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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입학때 아빠가 했던 말

이맘때 조회수 : 4,559
작성일 : 2021-12-19 14:58:22
신발은 깨끗하게 신어라
흙이 묻으면 털고 뒤축은 꺾어신지 말고
최대한 니 수준에서 좋은 신발을 신도록
(이러면서 당시 영에이지 렌드로바 허쉬파피, 이런 대학 신입생용 단화랑
나이키 운동화 한켤레 사주셨음)

돈은 지갑에 가지런히 넣고
신분증도 지갑에 잘 간수하고

친한 친구랑은 시간이랑 돈을 나눠쓸 수 있도록
친구한테는 그렇게 해줘야 하고
너한테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친구고

수첩을 써라
금전출납 약속 연락처 등등은 모두 기록으로 남겨라

아직까지 때떄로 의식하고 점검하는 일입니다

IP : 122.32.xxx.11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19 3:00 PM (218.157.xxx.61)

    올곧은 분이 남긴 조언을 기억하는 올곧은 자녀분이시네요

  • 2. 뭉클
    '21.12.19 3:04 PM (121.141.xxx.138)

    뭔가.. 뭉클하네요.

  • 3. ...
    '21.12.19 3:10 PM (221.151.xxx.109)

    혹시 아버지가 은행원?

  • 4. ㅇㅇ
    '21.12.19 3:12 PM (222.96.xxx.192)

    아버지 공무원이시죠?

    인텔리 느낌 팍팍 나는 단정하신분 같아요.

  • 5. 정말
    '21.12.19 3:13 PM (14.32.xxx.215)

    저게 중요한게요
    금전츨납부 일기 메모 하는 사람은 정직하게 살 확률이 높아요
    저런데더 성매매비 모텔비 이렇게 적지는 못하니까요
    아버님이 주변정리 잘되시는 분 같아요

  • 6. 윗님
    '21.12.19 3:22 PM (175.223.xxx.51)

    천박하다
    거기서 성매매가 왜나오는지
    수준하고는

  • 7. 기독교계열이라
    '21.12.19 3:2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채플이 있었어요. 교목이 강의하는데 제 생각과 다른 점도 많아 고민하니 좋은것만 가려들어라 하시대요.

    그게 되게 도움이 됐어요. 인간이 실망스러워도 좋은 점만, 일이 힘들어도 좋은 것만.

  • 8. 원글이
    '21.12.19 3:28 PM (122.32.xxx.116)

    대학입시 발표난다는 게시물 보면서 생각나서 써봤어요
    저희아버지는 올곧다기보다는 깍쟁이 서울사람 ㅋㅋㅋ고학력자 맞고 직업은 회사원

    저런거 말고도 많아요

    너의 경제적 형편을 다른사람이 알게 하지 마라.
    니 은행잔고는 너만 알면 된다. 너의 은행잔고를 안다는 것은 너에 대해 다 안다는 의미다.
    경제적 형편을 과시하는 소비는 금물. 남앞에서 돈돈하며 쪼잔하게 구는건 더 금물.
    자동차는 남들이 다 타는 무난한 것으로. 이런걸로 사람들 눈길을 끌지마라

    이런 것도 있구요

    뭐 많아요.
    세상 유한 부드러운 성격인데
    절대로 지지 않는 성격이셨던 듯. 과욕이나 판단착오, 실수가 없으시거든요.
    인생에 대해 극강의 방어력을 가진 사람이랄까.
    돌아보면 그렇습니다.

  • 9. ...
    '21.12.19 3:35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아버지 깍쟁이 맞으시네요ㅎㅎ
    그래도 본인만의 원칙을 딸에게만은 오픈하시는 그 마음이 뭉클해요.

  • 10. ㅇㅇ
    '21.12.19 3:47 PM (119.149.xxx.122)

    저런 조언들을 들을수 있는분이 옆에 계시다는게 제일큰 행운이네요
    더 듣고 싶은데 참.. 아쉽네요

  • 11. 울 아버지
    '21.12.19 3:58 PM (121.162.xxx.252)

    절대 남에게 피해주는 사람 되지말고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어요
    자수성가한 분이세요
    딸만 4인데
    여성의 미를 잃지 말라고도 하셨구요

  • 12. ㅇㅎㅇㅎ
    '21.12.19 4:00 PM (125.178.xxx.53)

    바르신 분 같아요

  • 13. ......
    '21.12.19 4:03 PM (222.234.xxx.41)

    더적어주세요
    사회생활해보니 다 맞는말씀

  • 14. ㅇㅇ
    '21.12.19 4:05 PM (124.49.xxx.217)

    저도 더 적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버님 멋지시네요

  • 15. **
    '21.12.19 4:08 PM (124.50.xxx.61)

    부럽네요. 그런 말씀 해 주시는 아버님이 계셨다는 원글님이.
    아버님 해 주신 말씀 더 적어주세요.
    사회 생활 해 보니, 틀린 말씀 하나도 없네요...

  • 16. 멋진
    '21.12.19 4:12 PM (112.165.xxx.31)

    아버님이시네요. 저희 아버지는 자식들 입학식때 초등때 시계 선물해주셨어요. 저도 아버님 말씀 더 듣고 싶어요.

  • 17. ....
    '21.12.19 5:32 PM (183.100.xxx.193)

    정말 뭔가 단정한 조언들이네요. 저도 그렇게 해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8. ...
    '21.12.19 5:34 PM (1.235.xxx.125) - 삭제된댓글

    조언들..부럽네요..

  • 19. ..
    '21.12.19 5:53 PM (218.39.xxx.139)

    부럽습니다. 아이아빠에게 귀뜸해주고싶어요ㅡ

  • 20.
    '21.12.19 9:30 PM (220.94.xxx.26)

    콩콩팥팥
    원글님도 분명 멋진 분!!

  • 21. 행복맘
    '23.5.14 11:07 AM (211.234.xxx.248)

    정말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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