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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책이 많아서 정리가 너무 어렵네요

겨울 조회수 : 2,955
작성일 : 2021-12-17 21:30:14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보니 책이 너무 많아요

아이들은 다 컷고 전부 남편 책이네요

40년전 전공책도 많고 직장생활 하면서 모은 서류들과 지인들 논문 까지 합치니 큰책꽂이 한가득이라 이번에 일부 정리하자고 했더니 절대 안된다네요

손때 묻은 책은 절대 못버린다고 하는데 결혼생활 25년 동안 꺼내 보는걸 못봤거든요
제 책은 안보는건 다 버렸어요

대부분 남자들이 이런가요?
IP : 182.172.xxx.19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17 9:31 PM (211.212.xxx.229) - 삭제된댓글

    그런 남자들많은 것 같아요. 저희 아빠... 고물상 같아요ㅡㅡ 부모님집 가보면 너무 싫을 때 많아요.

  • 2. Ghkkgg
    '21.12.17 9:32 PM (121.155.xxx.24)

    보진 않아도 그 세월의 추억이 있을것같네요
    본인이 버리고 싶을때 버리게 해주세요
    책은 특히나요 ㅠㅠ

  • 3. ...
    '21.12.17 9:33 PM (218.53.xxx.129)

    그 책들 벌레 있지 않던가요
    펼쳐서 보여주세요

  • 4. ..
    '21.12.17 9:33 PM (59.29.xxx.152)

    저희 아빠가 그러셨어요. 어릴때 그 이사많던 시절에도 책 나르는게 일 일정도로...돌아가시고 정리했어요.

  • 5. 자기
    '21.12.17 9:33 PM (115.91.xxx.34)

    논문쓴거며 전공책이며 전에 보고 보지도 않는 책들 왜그리 애지중지하는지
    전 야금 야금 버렸어요 ㅎ
    모르더라구요
    어느날 이사하면서 발견했는데
    그냥 시치미 뚝떼고 버릴거 아니였어 미안~~
    하니까 어쩌지 못하더라구요
    정 안되겠음 박스에 넣어서 어디 한군데 모아놓으세요
    몇년내로 안꺼내 보는건 버리겠다 하시구요

  • 6. ㅇㅇ
    '21.12.17 9:35 PM (116.127.xxx.253)

    저는 이번에 이사하면서 전공서적이며 졸업앨범 다 버렸거든요.
    보지 않고 자리만 차지해서요.
    남펀도 안보길래 같이 버리자고 했더니 싫다고 해서 남편꺼는 모두 그냥 놔뒀어요.

  • 7. ㆍㆍ
    '21.12.17 9:49 PM (211.117.xxx.145)

    책벌레 있어요

  • 8. 절대
    '21.12.17 11:35 PM (211.114.xxx.107)

    못버리게해서 8번 이사하는 동안 가지고 다녔어요. 근데 이제 나이도 있는데 언제까지 가지고 다닐거냐 버리자고 했더니 안된다고 펄펄 뛰대요. 그래서 버린뒤 만약 필요한 책이 있다 말하면 그 즉시 사다주겠다고 약속하고 15kg 과일박스 6개분량의 책을 버렸어요. 그거 버린지 6년 되었는데 단 한번도 찾은적이 없다는...ㅋㅋ

  • 9. ㅇㅇ
    '21.12.17 11:54 PM (116.121.xxx.18)

    근데, 학계에 계시는 분이면 책 버리면 안 됩니다.
    논문 쓸 때 꼭 필요한 책 찾는데, 중고서점 뒤지고,
    국회도서관 뒤져도 안 나오는 저서 있는데요.
    집 서재에서 찾아냈어요.

    어떤 직업인지 모르지만
    책 함부로 버리지 마셔요.

  • 10. ...
    '21.12.18 12:07 AM (218.146.xxx.119)

    책은 버리면 안돼요. 남편책 제책 이고지고 이사세번 다녔는데.. 몇번 꺼내보진 않지만 그 몇번 꺼내보려고 갖고 있는거에요. 스캔본으롷갖고 있는것과 책으로 갖고 있는것과는 또 달라요.
    일반 소설책 같은거면 버려도... 그거 아니면 갖고 있어야해요.

  • 11. 이사준비중
    '21.12.18 6:25 AM (125.130.xxx.118) - 삭제된댓글

    책 때문에 미처요. 애정으로 수년간 모은 책이라 보지도 않으면서 끌어 안고 있었는데요.
    다시 보기 힘든 책들을 팔아야지, 기부해야지 하다가. 좋아할 사람 없겠다 싶어 다 버리는 중인데 무거우니 힘들고. 이별도 힘들고.
    졸업 앨범도 버리고요. 결혼 앨범도 버릴 생각인데. 버리는 노동도 만만치 않아요.
    연구직인 내 친구도 이사때마다 미치더만..다음엔 버리고 가겠다 하더라고요.
    지구를 살리는 오십가지? 그 중 도서관이 있던데.
    디지털화하든, 도서관을 이용하든 대책이 있어야지. 너무 자리 차지하고 숙제같아 괴로와요.
    반은 버리고 반은 자리 많은 부모님댁에 보내는 중인데
    보낸 책도 삼년 안에 한 번 보고 처리하는 게 목푭니다.
    정작 연구원인 제 남편은 책이 책꽂이 한 줄로 남았어요.
    이사때 원글님은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남편분이 정리하게 하시고요.
    부모님 돌아가신 후 그 짐 다 정리해보면 정말 생각이 달라져요.
    여러분. 짐 정리하세요. 새 기운이 돌려면 묵은 짐 정리해야 합니다. 저는 처절한 반성중입니다.ㅠ

  • 12. wii
    '21.12.18 6:40 AM (14.56.xxx.71) - 삭제된댓글

    다시 구할 수 없겠다 싶은 책은 그냥 두고요. 다시 볼일이 없을듯 한데 구매가능하겠다 싶은 책들은 버립니다.

  • 13. 위에
    '21.12.18 11:55 AM (110.70.xxx.38)

    책 6박스 버렸다고 쓴 사람인데 가지고 있는 책중에 버리면 안될 책은 진짜 드물겁니다. 아주 특별한경우 아니면 그냥 다 쓰레기예요.

    제 남편은 기술직인데 현장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직원관리하고 사고나면 왜 사고가 났는지 이론적으로 보고서를 쓰는 일을 하기 때문에 참고하는 서적이 많긴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새책을 사서 참고하지 대학때 전공책이나 몇십년전 책을 들춰보지는 않습니다. 기술이라는게 날로 발전하고 관련법도 종종 개정되는데 이전의 것들을 참고했다간 난리가 날테니까요.

    그런데도 남편이 못버리게 해서 방 하나를 서재로 만들어 쌓아두곤 했는데 공간활용도 아쉽고 또 좀벌레인지 뭔지하는 벌레도 나와서 골치였어요. 그래서 7번째 이사를 하면서 1차로 추려 몇 무더기를 버렸고 나머지 책들은 과일상자 8개에 넣어 빈방에 쌓아두었어요. 이후 남편은 4년간 단 한번도 박스를 푼적이 없었고 그것을 근거로 8번째 이사때 버리자고 했던 거예요.

    그래서 6박스 버렸고 세 박스(한 박스는 이사후 새로 산 책)는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것도 곧 버리려구요. 정년퇴직이 얼마 안남았거든요. 남편 퇴직하는 날 싹 다 버리고 개운하게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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