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애 혼내다가 저랑도 싸웠는데요..
핏물빼고 얼갈이 다듬고 양념하고..오래걸리잖아요
막 먹으려는데 애가 하얀옷을 입고 있길래 흘릴지도 모르니 갈아입으라고 했어요
6학년인데 습관 잘못 들었죠
아무데나 벗어나서 남편이 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애가 아빠도 아무데나 벗어놓을때 있으면서 라고 이야기했어요
애아빠가 화가났죠
애한테 싸가지 없다고 막 뭐라했어요
애는 먹으려고 개인접시에 담아두었던 감자를 수저로 계속 부시면서 듣고 있는데 애아빠가 마음에 안들었나봐요
암튼 그걸로 더 뭐라하고 애가 결국엔 울었어요
그랬더니 애아빠가 뭘 잘했다고 우냐고 뭐라하고
애는 울고 있고 남편은 화가나서 소리지르고 있으니 저랑 둘째도 밥을 못먹고 있었죠
근데..그 상황에서 제가 끓인 감자탕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 있죠
나는 아침부터 몇시간 동안 서서 끓였는데 남편이랑 아이의 몇분 감정땜에 다 엉망이구나 싶으니 막 서러움이 올라오는거 있죠
제가 우니까 남편은 왜 우냐고 또 화내고
나는 아이편을 드는게 아니고 내 수고가 무시당한 느낌인데 남편은 자꾸 제가 아이편 든다고 난리였어요
하... 제 마음이 잘못된건가요 남편이랑 냉전중이예요
1. ....
'21.12.12 10:22 PM (211.212.xxx.229) - 삭제된댓글아이고 부모 두분 다 너무 감정적입니다.
아이가 저정도 투정할 수도 있다고 봐요. 막말로 나이 쳐먹었으니 어른이잖아요;;; 아빠도 그럴때있잖아하니 괜히 찔리니까 더 지랄한거잖아요. 결국은 싸가지니 뭐니 찾으면서 힘으로 찍어누르고.
님이라도 이성적으로 상황 중재를 해야지 님은 그 상황서 왜 울어요.엄마가 상황을 정리해주는 게 아니라 더 악화시키고.
님 감정도 중요하지만 엄마잖아요;;; 엄마 역할이 먼저 아닌가요?
어휴 애들만 불쌍해요.2. ᆢ
'21.12.12 10:29 PM (175.127.xxx.111)뭐하러 옷을 갈아 입으라고 해요
6학년이면 애도 아니고 묻으면 빨면 되는것이고 벗어라 갈아입으라참견과 걱정이 많으시네요
남편 성격이라던지 애 버릇 잘못든거 아셨으면서 갈아입으라 한거 거기에서 발단이네요3. 2222
'21.12.12 10:29 PM (125.129.xxx.181)아이가 저정도 투정할 수도 있다고 봐요. 막말로 나이 쳐먹었으니 어른이잖아요;;; 아빠도 그럴때있잖아하니 괜히 찔리니까 더 지랄한거잖아요. 결국은 싸가지니 뭐니 찾으면서 힘으로 찍어누르고.2222222
어릴때 아버지가 그랬어요
불리(?)하면 버릇없다며 나이로 찍어누르기...
계속 그리하시면 사춘기때 틀어집니다.
엄마가 현명해지셔야해요. 어른이잖아요ㅠㅠ
님이라도 이성적으로 상황 중재를 해야지 님은 그 상황서 왜 울어요.엄마가 상황을 정리해주는 게 아니라 더 악화시키고222222224. 어휴
'21.12.12 10:39 PM (217.149.xxx.180)그럴땐 그냥 아빠편을 들면서 중재했어야지
울고 있으면 어쩌자는건지.
애한테 아빠말씀이 맞아, 얼른 옷 방에 넣고 와.
그리고 아빠한테 버릇없이 말한거 사과드려.
나중에 남편이랑 단둘이 있을때
애가 보고 배우니까 당신도 옷정리 잘해라.
이러면 되는걸.
진짜 애도 아니고 성인에 왜 거기서 울고 앉아있으세요?5. 정말
'21.12.12 10:42 PM (14.32.xxx.215)답답한 여자들 많아요
나이 먹어도 징징...병원에서도 목놓아 울고...마장원에서도 울고
왜그래요 대체 애가 6학년이면 엄마가 30중반은 넘었을텐데 ㅠ6. 원글님
'21.12.12 10:45 PM (175.117.xxx.127)가족들이 오늘 지치셨나봐요~~ 아무일 없었던듯 감자탕 맛있게 드세요~~가족이니까 별일 아닌걸루 다투죠^ 시간 얼마 안남았으니 빨리 분위기 전환하시고 원글님 내일 맛난 조각케잌과 커피로 보상받으세요. 원글님 오늘 고생하셨어요^
7. ㅡㅡㅡㅡ
'21.12.12 10:5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총체적 난국이네요.
아이들이 틀린말 하진 않아요.
어른들이 인정하기 싫은거지.
아이가 갈아입기 싫다하면 앞치마를 주던가
남편을 진정시키면서 중재를 했어야지
엄마는 엉뚱한데서 감정폭발.
누가 잘하고 잘못한거 없어 보여요.
그냥 가족들 다 모여서 서로 토닥토닥 한번 해 주세요.8. 엥?
'21.12.12 10:52 PM (125.142.xxx.167)엄마가 막내 같네요;;; 아기인가요?
거기서 왜 울어요??? 나라도 왜 우냐고 한소리 하겠네요.9. 휴
'21.12.12 10:57 PM (125.176.xxx.8)차라리 감자탕 사들고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먹이세요
하루종일 만들다 지쳐서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러워 울지말고 ᆢ
그게 울일인가요?10. 울수도 있지
'21.12.12 11:15 PM (211.224.xxx.224)기름기있는 빨간국물 묻으면 빨래도 힘들고 저도 갈아입어라 해요 아무데나 던져놓을 수 있고 아빠가 뭐라하고 아빠도 그러잖아 애가 뭐라하고 여기까지 어느집이나 있을 수 있죠 그걸 계속한건 아빠에요 애가 심통이 나든 말든 저절로 풀릴껀데 분위기 험악하게 만들었네요 배달 안하고 힘들게 좋은거 먹인다고 하루종일 노력한거 허탈하고 둘째도 밥못먹고 짜증나는 하루 울 수도 있죠 다른 집 엄마들은 다 이성적아고 생각대로 움직이나봐요 엄마도 아빠도 애들도 모두가 다 처음이라 서로 노력하며 맞춰가며 사는건데 오늘 원글님 속상했겠어요
11. ....
'21.12.12 11:17 PM (122.32.xxx.56)감자탕 맛집서 포장해다 끓여 드시지ㅠ
속상하시겠어요 토닥토닥
남편이고 애고 엄마 수고하는건 보이지도 않죠 가끔 정말꼴보기 싫어요12. ...
'21.12.12 11:23 PM (183.109.xxx.100)차라리 중재를 하지 울어서 상황만 악화시키셨네요
옷까지 갈아입어야하는 손 많이가는 감자탕을 뭐하러..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결국 옷 갈아입으라는 엄마 지시 때문에 사단이 났잖아요
식사 앞두고 애한테 그런 귀찮은일을 시키려면
그냥 님이 입을옷 꺼내주고 벗은옷 받아 세탁함에 님이 넣었어야죠
평소 남편 성격 모르는것도 아닐테고.. (고만한일을 그냥 안 넘기고 결국에 애 울리는 남편은 물론 말할것도 없고)13. 아니
'21.12.12 11:26 PM (125.142.xxx.167)왜 옷을 갈아입으라고 해서 사단을...
흰옷 입고 먹음 안되나요??? 묻으면 빨면 돼죠~~
그런건 신경도 안쓰는 사람이라 희한함
밥상 앞에서 옷 갈아입으라니 짜증나게 만드셨넹14. ...
'21.12.13 12:04 AM (175.192.xxx.230)총체적 난국이네요 ㅎㅎㅎㅎ
15. ..
'21.12.13 12:10 AM (39.114.xxx.93)옷 갈아입힌것, 아무데나 둔것, 감자 부신것,
뭐가 잘못인거죠. 그럴수도 있죠.
그냥 아빠와 아이 사이가 좋지않아 보여요.
아빠가 많이 권위적인가요.
그 상황에 서러워 눈물이 날 정도인걸 보니
아내분이 남편한테 너무 눌려 있는것 같아요.16. 아후
'21.12.13 12:36 AM (99.228.xxx.15)애좀 가만 냅두세요.
처음부터 감자탕 그게 뭐라고 옷까지 갈아입으라시키고(아니 흰옷에 뭐좀 튀면 어때요.) 애입장에서는 옷갈아입은것도 번거로운데 아무데나 둔다고 잔소리...먹는데 잔소리해대면 누가 좋다고 감자부신다고 또 잔소리...진짜 내가 애 입장이면 밥이고 나발이고 그집구석 있기도 싫겠네요.
님 울지말고 남편좀 교육시켜요. 엄마는 무기력하고 아빠는 개꼰대...애가 밥한번 편히 먹겠나요.
다른거 몰라도 밥상머리에서 잔소리하는거 최악이에요. 거기다 이미 잔소리 듣고있는 상황에서 태도가지고 또 꼬투리 잡아서 애 기어이 울리고마는 남편분...그냥 없는게 나은 아버지상임.17. ...
'21.12.13 1:01 AM (112.214.xxx.223)잘못을 지적하는데
6학년이나 되서 아빠도 그랬잖아 하는거면
애가 버릇없는거 맞는데요
남편과는 나중에 따로 얘기하더라도
분위기 험해지면 눈치껏 중재해야지
내 고생 몰라줘 속상해 울어버렸다니
진짜 총체적 난국이네요18. ....
'21.12.13 1:06 AM (218.155.xxx.202)밥 먹을 땐 건드리지 맙시다
아니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요
밥 하나 먹는일에 결국 울고불고
별나네요 별나19. ..
'21.12.13 1:55 AM (183.97.xxx.99)왜 우세요?
감자탕 땜에 운다니20. 남편잘못이죠
'21.12.13 2:01 AM (223.39.xxx.208)여기서 왜 원글을 뭐라해요?
다들 24시간 어떤시간에도 강철멘탈인가보죠?
애 옷갈아입힌거 잘못없어요.
속상하면 울수있죠.
잘못한사람은
애라고 무시하고 자기멋대로 윽박지르려한 아빠.21. ...
'21.12.13 2:01 AM (211.212.xxx.185)자... 아이의 입장에서 상황을 생각해보자고요.
먹고싶은 감자탕을 엄마가 하루종일 만드셨어요.
드디어 와 맛있겠다~~~ 그런데 엄마가 흰옷에 흘리면 안된다고 옷 갈아입고 오래요.
부리나케 갈아입고 감자탕을 먹으려는데 아빠가 옷을 아무데나 벗는다고 뭐라해요.
아빠도 아무데나 벗으면서 뭐가 잘못이란건지 모르겠어요.
난 하루종일 기다린 감자탕 먹고싶은데...
이게 아이 입장아닌가요?
그걸 밥도 못먹게 밥상머라에서 혼낼일입니까?
옷을 아무데나 벗었으면 밥 다 먹은 다음에 제자리에 옷 정리하도록 가르치면 되지 밥상머리앞에서 굳이 애를 혼내야해요?
그리고 엄마란 사람이 아이들앞에서 제 설움에 겨워 눈물을 보여요?
아이는 아빠한테 혼난 것보다 나때문에 엄마가 울었다는 죄책감이 더 클겁니다.
잘못을 지적하는데 6학년이나 되서 아빠도 그랬잖아 하는게 왜 버릇이 없나요?
아빠는 여기저기 옷 벗어놓는거 보고자란건데요.
아빠는 괜찮고 나는 왜 혼나야하나 이해가 안되니까 아빠도 그랬잖아 소리가 저절로 나오죠.
한마디로 아빠란 사람이 되먹지 못한거고 엄마도 유아적이고 잔뜩 기대했다가 냄새만 맞고 먹고싶은 감자탕을 못먹은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무의식이든 의식적이든 습자지처럼 보고 배워요.22. 아이는부모의거울
'21.12.13 2:23 AM (218.144.xxx.195)아빠가 옷을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두는건 괜찮고
아이는 그러면 안되나요?
아빠도 아무데나 두잖아 라는 소리를 들었으면 아빠도 앞으로 조심할게 라고 말하면 될것을
싸가지가 없다는 말을 자식에게 하다니요
자식과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길 바랍니다23. cinta11
'21.12.13 8:57 AM (1.241.xxx.133)아이가 저정도 투정할 수도 있다고 봐요. 막말로 나이 쳐먹었으니 어른이잖아요;;; 아빠도 그럴때있잖아하니 괜히 찔리니까 더 지랄한거잖아요. 결국은 싸가지니 뭐니 찾으면서 힘으로 찍어누르고.3333
아빠가 요새 아빠들 같지않게 꼰대네요
그럴땐 '맞아 나도 그럴때 있는데 우리 같이 앞으로는 그런 버릇좀 고쳐보자 아무래도 옷을 제자리에 두어야 보기에도 좋고 치우는 사람이 힘들지 않잖아. ' 이런정도로 말해야지 애가 틀린말 한것도 아닌데 왠 싸가지가 나오고.. 그리고 애가 감자를 으깨는 행동이 뭐가 잘못됐다고 혼자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혼자 욱하고.. 애가 그러면 다음부터 안그래야지? 생각하겠어요? 아빠 왜 저래? 하고 속으로 황당하기만 하겠죠
아빠도 큰 문제 거기서 울고있는 엄마도 큰문제..24. 11
'21.12.13 8:59 AM (27.1.xxx.22) - 삭제된댓글애가 너무 불쌍해요. 다시는 감자탕 먹고싶지 않을 것 같네요.
나이 다 처먹은 어른인 아버지도 아무데나 옷을 벗어놓는데 초6이 그런 것을 좋은말로 가르치면 될 것을 무슨 중죄를 지었다고 밥도 못먹게하고 그렇게 혼을 내는지..
게다가 와이프가 어쨌건간에 속상해서 우는데 거기다대고 화내고 있는 그런 놈이랑 뭐가 좋아서 결혼을 하신건지.
저도 아이의 예절을 엄하게 교육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부모님께 대들어본 적도 없지만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네요. 이건 엄한게 아니라 애아버지가 싸가지가 없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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