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싫은사람 안본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더라고요

illi 조회수 : 3,002
작성일 : 2021-12-09 14:51:58

모임이나,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중에서

성격안맞고, 피곤하게 꼬투리잡고 늘고물어지다가

뒷담화까지 하고 다니는 사람

인생에서 한명쯤은 만나잖아요.


저도 그런 사람을 회사에서 만났었어요.

처음엔 회사가  좋으니까 그냥 넘어갔는데

상대방이 도가 지나치게 저한테 무례하게 행동하길래,

저는 그냥 나왔어요. 마지막까지 좋은 얼굴로 연기하고 나왔어요.

다른 동료들도 있기때문에.. 겉으로 싸울수는 없었던 겁니다.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그냥 나왔으면 그걸로 끝인데,

저는 당한기억을 안고, 아직도 복수를 해주고싶더라고요.


다 무소용인걸 알면서도 뒤늦게 카톡으로

면전에서 못하는 말을 쏟아냈어요.

상대방이 놀랐다면서 미안하다는 사과도 문자로 받았지만

저는 그냥 답장안해줬어요.

 

근데 시간이 또 한달정도 흐르니까

더 괴롭혀주고싶고, 더 독한말로 싸움걸고 싶어지네요.

제 친구는 평소 원수였던 사람의 부모가 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찾아가서 인생좀 똑바로 살라고 말해주고 왔다는데..

저도 비슷하게 그런식으로 한마디 해주고싶다는 생각이 꼬리를 무네요.

제가 정상인건지.. 저좀 혼내주세요.




IP : 124.48.xxx.8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ㄴㄴ
    '21.12.9 3:02 PM (121.178.xxx.228)

    사과 받으셨으면 됐지 더 이상 뭘 바라시는 건지...
    지가 잘못해놓고도 적반하장식으로 사람 ㅂㅅ 만드는 개진상들 얼마나 많은데요.

  • 2. ㅎㅎ
    '21.12.9 3:02 PM (182.214.xxx.203)

    나중에 쏟아내면 상대방이 예전에 그랬었냐 미안했다 이러던가요? 미안하다고 했다면 그래도 그사람은 조금은 양심 있는 인간이네요 저도 요새 느끼는게 그때 그때 말 안하고 표현 안하면 안되는거였구나 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친한 사이여도 서운한거 바로 바로 말하고 짚고 넘어갈려구요 저만 홧병 생기고 말할껄 후회하는 시간이 계속 생기네요

  • 3. ..
    '21.12.9 3:06 PM (223.62.xxx.50)

    이해됩니다
    면전에서 쏘아붙이시고 남의 이목 내이미지 연연하지 마세요
    피해자가 맘고생 오래 하고 그 생각에서 못 벗어나니 이제 끝내세요
    흡혈귀 같은 여자 모임에서 2년 가까이 알았는데 징글징글했네요
    저 못 이겨먹어서 나이 많은 싱글로 기죽이려고 찐따 같은 남자 소개해준다고 설치다가 저와 모임에서 자연스레 팽당했어요
    눈치구단이라 제가 번호 삭제하고 톡도 끊은 거 알고 단톡에 글 안 남겨요
    진짜 가벼운 인간들은 대상 물색하느라 바쁜 거 같아요
    한편으로 불쌍했는데 당하면 부글거리져
    그래도 원글님 이제는 접는 게 맞아요
    다음 그런 인간 만나면 초반에 불맛을 보여주시고 맘 평안히 다스리세요

  • 4. 영통
    '21.12.9 3:06 PM (106.101.xxx.144) - 삭제된댓글

    비슷한 상황이네요. 복수하고 싶은 마음 이해해요
    불법 아닌 선에서 복수할 방법은 있어요.

    10년 전에 고현정 주연 드라마 여왕의 교실 보는데
    거기 교장으로 나온 윤여정 대사가 안 잊혀지는데
    은퇴앞둔 윤여정잋교감에네 농담삼아
    내가 퇴직 앞두고 있어 교감을 끌어올려줄수는 없어도
    끌어내릴 수는 있어요. 힘없는 사람도 누구를 어느 정도 끌어내릴수는 있다고..
    .
    어떤 식으로든 복수가 가능하죠

  • 5. 영통
    '21.12.9 3:07 PM (106.101.xxx.144)

    비슷한 상황이네요. 복수하고 싶은 마음 이해해요
    불법 아닌 선에서 복수할 방법은 있어요.

    10년 전에 고현정 주연 드라마 여왕의 교실 보는데
    거기 교장으로 나온 윤여정 대사가 안 잊혀지는데
    퇴직 앞둔 윤여정이 교감에게 농담삼아
    내가 퇴직 앞두고 있어 교감을 끌어올려줄수는 없어도
    끌어내릴 수는 있어요. 힘없는 사람도 누구를 어느 정도 끌어내릴수는 있다고 말해요
    .
    즉 어떤 식으로든 복수가 가능하죠

  • 6. 상대방이 사과를
    '21.12.9 3:08 PM (119.71.xxx.160)

    했다니까 그래도 괜찮은 사람 같은데요

    정말 못된 인간들은 절대로 사과 안합니다.

    더 난리칠 걸요.

    원글님도 그냥 용서해 주세요.

    그사람 때문에 배운 것들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나는 저러지 말아야겠다 등등.

  • 7. ...
    '21.12.9 3:10 PM (1.235.xxx.154)

    다른 데 집중해야해요
    다 쓸데없어요
    괜한 에너지낭비
    저도 참 못잊는 성격인데 이거 좋은거 아니거든요
    자꾸 돌아보면 안됩니다

  • 8. ㅁㅁ
    '21.12.9 3:15 PM (175.223.xxx.63) - 삭제된댓글

    찌질의 극치 아닌가
    그 자리서 들이받아 이기고 말지
    일터가 얼마나 허접이면 타인때문에 일을 버리고 나오고
    이제 보복타령은 뭔지

  • 9. 안보는
    '21.12.9 3:24 PM (211.106.xxx.207)

    걸로 끝이 아니라 마음에서 내려놓기위해 안보는걸 택하는거죠.님은 아직 내려놓지를 못한거구요.사과도 했는데 이렇게 곱씹을 일이 대체 뭘까요

  • 10. 조준
    '21.12.9 3:41 PM (136.152.xxx.204)

    님은 되돌려주지 못해서 홧병나서 그래요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이 더 격해지죠 그래서 그걸 해소를 해야 하는데요
    복수을 잘 하는 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어요
    복수는 사소하게 풀릴때까지 여러번 하는게 제일 좋아요
    복수해서 상대가 너무 데미지를 입으면 복수하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든요
    님도 속시원하고 후련하고 상대방도 어느정도 아프지만 너무 크게 데미지 입지 않는 그 적절한 정도를 잘 찾아봐요.

    복수를 잘 하는것도 연습입니다

  • 11. 그린
    '21.12.9 3:46 PM (124.48.xxx.86) - 삭제된댓글

    조준님, 네 맞아요. 되돌려주지 못해서 홧병이 생겼어요.
    시간이 지나도 안없어지더라고요.
    그냥 저도 상대방네 부모가 상 당했을때 위로하듯이 찾아가서 염장지르고 오려고요.
    친구한테 배웠어요.


    그 상대방은 저한테 사과는 했지만, 정확하게는 그럴의도가 아니였다는 변명이었고,
    저는 상대방이 무릎을 꿇어도 딱 연기다! 라고 선긋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화해가능한 관계가 아닙니다.

  • 12. 글쎄요
    '21.12.9 4:09 PM (14.32.xxx.215)

    피곤하게 꼬투리잡고 늘고물어지다가

    뒷담화까지 하고 다니는 사람

    여기에 냄은 해당이 안되시나요??
    그리고 부모상에 가서 저따위 소리하는 인간이 제대로 된 인간일까요

  • 13. 음.
    '21.12.9 4:17 PM (125.176.xxx.139)

    복수하고 싶은데, 그냥 용서하기는 정말 힘들죠. 용서하기 싫기도 하고요.

    저는 살면서 그런 사람 두명 만났어요. 두 명다, 어쩔 수 없이 몇년 참았어요. 그리고 드디어 헤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때, 제가 바빠서 그 사람에게 복수는 커녕, 무슨 말을 할 새도 없이 그냥 헤어져 버렸어요. 가끔 생각나고, 화나고, 복수하고 싶지만, 제가 사는게 바빠서 그냥 지나쳐버렸죠.
    그런데, 몇년 뒤에 기회가 오더라고요. 그 사람에게 복수할 기회가요. 기억하고 마음 단단히 먹고 잘 살고있으니, 그 사람이 스스로 먼저 다가오는데, 그때 시원하게 복수하고 내쳤어요. 제가 먼저 복수하려고 다가간것도 아니어서, 그 사람이 먼저 다가온 거여서 더 속 시원했어요.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면, 언젠간 기회가 오는거같아요. 물론 원글님이 잘 살고 있어야 복수도 할 수 있어요!

  • 14. ….
    '21.12.9 8:23 PM (175.223.xxx.16)

    원글님의 상태가 정상인 것 같냐고 질문하셨는데, 정상인지 아닌진 몰라도 충분히 이해는 가는 상황이네요….저도 회사에서 전대미문의 양아치 상사 때문에 힘들어 하다가 나온지 오래인데, 시간이 흐를 수록 복수심과 화가 증폭되네요, 나올 때 훗날 레퍼런스 체크에 영향이라도 있을까봐 조용히 나왔거든요. 독하고 모진 말로 복수하고 싶은 욕구와, 이를 행동에 옮길 경우 너무 시간이 많이 지난지라 나만 또라이 취급 받을 거라는 현실적 인식 사이에서 마음이 널뛰기를 하네요…결국에는 시간이 약이길…

  • 15. 영통
    '21.12.9 8:29 PM (106.101.xxx.46) - 삭제된댓글

    위 이어서 다시 적어요.
    불법 아니면서 시간이 흘렀지만 할 수 있는 복수 방법은
    익명의 제보..방법이에요.
    단 상대측이 업무적, 비도덕 결점이 뭐라도 작은 거라도 있어야해요. 부풀릴 수는 있거든요.
    상대가 소명할테고 그건 그 상대 몫인거죠.
    여하튼 익명의 제보..이건 의심이 가도 증거를 내밀지 않고서 너지? 할 수도 없을거고
    상대는 직장에서 이미지가 껄끄러워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0760 헬스장 일요일마다 쉬는 게 정상인가요? 8 헬스장 2021/12/10 3,603
1280759 나이가 들수록 꼭 친구가 필요한걸까요?(50대) 13 ttt 2021/12/10 5,336
1280758 중2 성적이 바닥인데...항상 지금 같을 줄 아는 아이 5 엄마 2021/12/10 1,696
1280757 어제 국민가수에서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듣고 2 어제 2021/12/10 1,968
1280756 N번방 방지법 시행되니 가짜뉴스 퍼트리나보네요 10 2020년통.. 2021/12/10 688
1280755 경북 표암재 방문한 이재명, 지금 하고 있는 저 의식이 뭔가요?.. 11 경북 2021/12/10 801
1280754 서울에 오피스텔이나 레지던스 괜찮은 곳 있나요? 3 .. 2021/12/10 1,265
1280753 의왕 계원예대부근 원룸 4 1212 2021/12/10 1,425
1280752 급여명세서 파일을 카톡으로 받았는데요 아이스라떼 2021/12/10 918
1280751 제네카 + 제테카 2 3차 백신... 2021/12/10 453
1280750 절임배추 꼭지 있는 부분? 2 33 2021/12/10 734
1280749 주방후드요 1 전세집 2021/12/10 824
1280748 넷플 드라마 추천해요 5 드라마 2021/12/10 2,445
1280747 식모 베스트 글이요 4 .. 2021/12/10 3,361
1280746 중경외시가 최상급 대학이네요 15 ㅇㅇ 2021/12/10 7,868
1280745 냄새난다고 어머니 옷 벗겨 내쫓아 숨지게 한 40대 딸 8 ㅇㅇ 2021/12/10 3,713
1280744 에어프라이어 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2021/12/10 1,372
1280743 토익 공부하려는데, 해커스 기본교재 vs 기출문제 또는 1000.. 3 영마 2021/12/10 908
1280742 나경원 빤스런~! 5 빠루여사 2021/12/10 1,604
1280741 카피가방이나 옷 어디가면 살수 있나요? 8 ㄴㄱ 2021/12/10 1,803
1280740 윤석열 와이프 청와대에 처음 모습 드러낸 그날 82에서요. 14 3년전인가?.. 2021/12/10 3,145
1280739 자숙연근은 원래 새콤한가요? 2 카라멜 2021/12/10 793
1280738 고등 국어 조언 부탁드려요. 3 .. 2021/12/10 1,110
1280737 미녹시딜 바르는데 피부 트러블 생기면 그만 발라야죠? 2 .. 2021/12/10 812
1280736 과민성대장증후군은.. 10 하늘 2021/12/10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