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은 읍 단위 택지개발지구이며 아이들 수준이 아주 높지는 않음
아이 시험 평균 50~60점대
국영수 점수도 50~60점대
수학의 경우는 20점대 나온적 있음
아이는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학원 수업을 공부시간으로 계산하면서 매일 공부한다고 생각함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시간 하루 3시간이며, 주말에는 종일 하는 정도
독서량 많이 부족함
공부머리는 평균 수준으로 보임
암기력은 좋은 편
중학교 2학년 남자아이인데..저도 일하느라 아이 공부에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시골 학교 시험 쉽다고 하는데도 저렇습니다.
저 어릴 때 부모님한테 전혀 케어받지 못하고 학교 다닐때도
제 아이보다는 잘했던 것 같아요.
저대로 두면 입시때까지 달라질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 가서 정신차리고 공부한다는 것이 말이 쉽지
요즘 한번에 치고 나가는 것 어렵다는 건 82 게시판에서 많이 봐서 잘 알구요.
엉덩이 붙이고 있는 연습부터 안되어 있는 아이한테 뭘 지원 해줘야 할지 막막하네요.
최근엔 수학 진도를 못 따라가는데 학원에 잡혀 있는 시간만 많은 것 같아서
정리하고 현재는 과학, 영어만 다니고 있습니다. 이 두 과목은 다니고 싶어하네요.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한테 맡기고 정신 차릴때까지 기다린다(일종의 포기)
스마트폰 등을 통제하고 학습 진도,시간에 관여한다
근데 2가지 방법 모두 부작용이 클 것 같네요.
일단 엉덩이 붙이기 연습으로 매일 한시간씩 스마트폰을 놓고
책상에 앉아 있기부터 하고 있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공부 방법론, 노트 정리, 명문대 재학생들의 공부 비결 같은 책을 보고
아이한테 제가 읊어주고 있는데 쇠 귀에 경 읽기 인 것 같고...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제 학창시절이 아쉽고
저는 공부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는데..
이걸 아이한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게
바꿔보려 해도 도무지 어렵네요.
어렸을 때 행복한 아이로 키운다고...때가 되면 다 알아서 할거라는 생각으로 키웠는데
결국은 자기 일에 대해 본인 스스로 의욕을 가지거나 책임감이 있는 아이로
키우지 못했네요. 이번 겨울방학부터 중3까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내용이든 좋으니...도움 될만한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