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상담) 관계가 모두 깨지는 성격은 왜 그럴까요?
일단 섭섭함 굉장히 느끼고
그런 감정 느끼면 일단 그 사람과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연락도 안받고
안만납니다
그러니 잘 삐진다는 얘기듣구요
전 저대로 나는 이만큼 실컷 해줬는데
그런것에서 오는 상처도 큽니다
저도 이런성격 너무 싫어
빨리 죽고싶은데 맘대로 되지않고 ㅠ
지금 이제 주위에 아무도 없고
그동안은 그게 하나도 아쉽지않았는데
혹시 이러다 내가 죽어도 한동안
아무도 발견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 이렇게 태어난건지..ㅠㅠ
1. ㅇ
'21.12.9 12:31 PM (222.114.xxx.110)사람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것이 아닐까요? 그러다 실망하면 상처도 크게 받는거죠
2. ..
'21.12.9 12:32 PM (218.157.xxx.61)님 착한사람 증후군하고 인정욕구가 너무 큰거거든요
이딴데서 이러지 마시고 그냥 정신병원 가서 상담 받으세요3. ...
'21.12.9 12:32 PM (106.101.xxx.184)의존적 성향있으시네요
4. ...
'21.12.9 12:33 PM (118.37.xxx.38)관계가 모두 깨지는 성격...
일단 말을 많이 하지말고 들어만 주세요.
대답이나 리액션은
그랬구나, 맞아, 그럴 수 있지...
좋았겠네, 힘들었겠네, 다행이네, 잘되었어네
주로 그런 류의 말을 하세요.
일명 공감이요.
훈계나 따지거나 가르치려는 말은 금물.5. 어릴때
'21.12.9 12:34 PM (211.36.xxx.112)너무 무서운 부모 밑에서 장녀로 자라서
(대학때까지 맞았어요 )
제 감정을 지지해주고 받아준 사람이 없어서 이런 몹쓸 성격이 되었나싶기도 합니다ㅠ6. ㅇㅇ
'21.12.9 12:35 PM (121.161.xxx.152)그거 부모한테 풀어야지
남이 뭘 알겠어요.
부모한테 질척댈만큼 질척여야 어느정도 해소되요.7. ..
'21.12.9 12:39 PM (112.150.xxx.19)글만보면 10대 불안정한 청소년 갔습니다.
미성숙한데 욕심은 많고 경솔하기까지 합니다.
피해자모드는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변도움으로 때를 부리면 어느정도 먹혔을지 모르나 중년으로 갈수록 더이상 그렇지 않은 시기가 옵니다.
나이든 여자는 누구에게도 동정 받지 못합니다.
어른이 되세요8. ㅇㅇㅇㅇ
'21.12.9 12:39 PM (221.149.xxx.124)내향적 나르시시즘 검색해보세요
9. ㅇㅇㅇㅇ
'21.12.9 12:40 PM (221.149.xxx.124)아 내현적 나르시시즘이요.
10. ..
'21.12.9 12:51 PM (175.197.xxx.17) - 삭제된댓글저랑 굉장히 비슷한 성격이시네요.. 어린시절 가정폭력까지요..(전 직접 당한건 아니고 옆에서 지켜보면서 트라우마가 됐네요) 심리상담도 오래 받았고 요즘은 고전인문학에 비춰 자기 문제를 되돌아보면서 글쓰기 모임을 갖고 있는데 치유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감이당, 규문, 문탁네트워크)
11. ..
'21.12.9 12:52 PM (223.62.xxx.159)친구 많은 사람들 나가서 차 마시고 술 마시지 온라인으로 구구절절 글 쓰지 않구요
성인이 되어 사람간에 정서적으로 깊은 교류를 하는 것 자체가 요즘 세상은 어려워요
시어머니와 사이 좋은 사람 드물잖아요
원래 인간 특성상 관계는 맺어지기 보다 깨지기 쉬운 거에요
그런 전제를 두고 본인이 그것으로 불편하다면 자아성찰이 필요한데 굳이 남 이야기 다 긍정하고 돈 쓰고 시간 쓰면서 잘해 줄 필요가 있나요?
사람 끼리 만나면서 상대가 내기준에 별로인데 어찌 기대를 하나도 안 해요
저는 사람 만나서 기울어지게 잘해 줄 생각도 없고 서로 생일 챙기고 그런 거 끊은지 오래 됐고 딱 한 두 번 만나보고 상대의 그릇 만큼만 해줘요
그럼에도 소모적이고 불편하면 안 만나구요
세상은 내가 편한 게 정답이에요
사람 만난다고 안 외롭고 마음 채워지고 안 그래요
그런 게 다 허상이에요
좋은 남자친구, 좋은 남편, 배려하고 시기 질투 없는 우정..
전 홀로 있을 때 가장 편안하고 만족스러워요
원글님 어떤 쪽이라도 생각의 전환이 좀 필요해보여요
마음이 가벼워지시길 바랍니다12. ..
'21.12.9 12:59 PM (39.7.xxx.229)잘 삐진다는 건 아직도 어린 여중생 정도 수준이라는 거에요 저도 저런 사람 가까이 보니 일단 사람의 작은 말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삐지고 그걸 또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서 풀더군요 외로움도 많이 타고 사람한테 굉장히 의존적이고.. 그러니 결국 자기가 끊든 타인이 끊든 제대로 된 인간이 주변에 하나도 안 남아 있어요 아무도 그런 사람과는 관계 지속을 원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보면 자기는 굉장히 착하고 좋은 사람인 줄 알아요 남들이 보면 앞에서는 친절하고 뒤에선 삐지고 남 욕이나 하는 인간으로 보이는데
그런 성격이니 사회생활도 정상적으로 못 하고 제일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이었어요13. 소나무
'21.12.9 1:15 PM (221.156.xxx.237)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마음 상황 이해해 주고 위로 해주길 바라는데 그렇게 피드백이 오지 않으면 혼자서 오해하다 상처 받는다는 거지요?
전 어려운 시기 겪고 나서 얻은 깨달음이 있어요. 나와 같은 상황에 있어보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날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그러다가 날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눈물이 터지기도 해요.14. ♡♡♡
'21.12.9 1:17 PM (119.204.xxx.8)잘 삐지는 사람과는 불편해요.
상대방이 작정하고 일부러 원글님을 섭섭하게했다면 모를까
무의식중에 그랬다면,어떤 포인트에서 원글님이 섭섭했는지
잘 모를수있어요.
그러니 어렵고 피하게돼죠.
원글님이 섭섭할때 참지말고 그때 그때 얘기하는 연습을해보세요.
화내지말고 조근조근하게요.
말하면 덜 섭섭해져요.15. ㅇㅇ
'21.12.9 1:25 PM (106.102.xxx.197)부모에게 받은 상처 치유가 안되셨나봐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점이 너무 많았는데
상담을 정말 오래받았어요
남에 대해서도, 그러려니.. 이유가 있겠거니... 실수했겠거니.. 하고 보게되는 여유가 생겼고
(상대가 그닥 중요하지 않아져서 이기도 해요
내삶이 더 중요하고... 다른 이들은 엑스트라.
내가 제일 중요하죠)
상대에게 화가나고 관계가 틀어져도
다시 은근슬쩍 손 내밀기도 하고 (이건 가족끼리죠.
남편,친정) 어차피 가족간엔 칼로 물베기 해야 겠더라구요.. 그깟 실수가 뭐라고 소중한 가족을 끊어내거나
서로 힘든시간을 길게 갖는게 어리석다는 생각했구요
무엇보다 심신이 건강해야 여유도 생기고 관계도 좋아져요... 내가 바로서야 남도 제대로보이고
말에 힘도 생기고 건강한 관계 만들수있는듯요
바쁘게 쓰느라 횡설수설
여튼 저도 아직 온전치않지만 제 경험이 도움되었으면 해서 써봤구요
가까운 인연 소중히 하시고
상담받으시고. 건강하시길요..16. 결핍
'21.12.9 1:25 PM (106.101.xxx.78)이죠 내면의ᆢ자기가 조금 뭘해도 그걸 받을려고하면 곧 실망이 따라옵니다 줄때는 주면좋고 안줘도 그만이라는 마인드로 살아보세요 그러면 기대가없으니 실망도없게되어 섭섭함이 안생겨요 설사 섭섭함이 생기더라도 그러려닛나시고 거리두시면 되고요
17. ...
'21.12.9 1:28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삐진다는 얘기 듣는거 보니 엄청 큰일도 아닌거에 혼자 분노하는가보네요.
서운함이야 누구한테고 느끼는거 아닌가요? 상대도 나한테 서운한게 당연히 있을꺼고. 이해하고 용인해주고 그러면서 사는거지.
내 경험으로 잘 삐지는 사람들은 속이 좁아요. 작은거 하나를 그냥 못넘어가고 부들부들... 그런식으로 인간관계 끊어내고 어떻게 살라고 그러세요. 걱정되네요.
남의실수도 너그럽게 이해해주고. 용서하고 받아주는 교과서에 낭는 어머니들 보세요. 얼마나 따뜻합니까.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해도 내편이 되어줄것 같은 든든함. 남이 님을 든든하다고 생각까진 하게 만드는것도 어렵지만 적어도 티격태격 하면서 한평생 볼 사람은 되야죠. 뻑하면 인간관계 잘라내다니..18. ..
'21.12.9 1:29 PM (223.62.xxx.49) - 삭제된댓글48 저도 그래요.
아빠 가면 따라가야지싶어요 ㅠ19. ᆢ
'21.12.9 1:33 PM (210.94.xxx.156)거울같아서 씁니다.
우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할 줄 몰라요.
그러니
건강하게 관계맺는 법을 모르죠.
쉽게 상처받고 남의 반응에 일희일비하고.
내가 받고픈 만큼 남들에게 희생적이나
내가 베픈것처럼 나를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사람은 없으니
늘 허전하고 허기집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자신을 더 살피고 챙겨주세요.
죽을때 후회하지않을 만큼
나를 사랑하고 위해주세요.
가족도 친구도 그 누구보다 내가 먼저에요.
좀 이기적으로 살아도 됩니다.
그래도 남들 이기적인것의 반도 못될겁니다.
요즘 나오는 광고중에
'어쩌라고~'하는 광고문구를 자꾸 생각하세요.
이목에 신경쓰지말고
'어쩌라고 이게 난데' 하는 배짱을 키우세요.
님도 저도 화이팅입니다!20. ㅠㅠ
'21.12.9 1:41 PM (211.36.xxx.112)좋은 말씀들 가슴깊이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21. 제
'21.12.9 1:48 PM (223.62.xxx.230)가족 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요.
항상 하는 말이 자기는 공감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그 사람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도움되는 말을 해준대요.
그렇지만 이치에 맞고 맞는 말인데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는거 같고 안들어준다, 에요.
조금이라도 자기가 지시한거나 조언한 일이 이루어지지않으면 세상 지랄은 혼자 다 떱니다.
인정욕구, 열등감 피해의식 심하고 이러니 우울증도 있어요.
공감능력 있지만 이해심이 없어요.
남들이 왜 내가 생각하는대로 말하는대로 안할까 불만을 갖지마시고 그럴 수 있을거라 내려놓은 습관을 들이시면 어떨까요?22. ㄷㄷㄷ
'21.12.9 2:40 PM (125.178.xxx.53)잘 섭섭해하는 사람 참 불편해요
한두번은 맞춰주려 노력하지만
자꾸 그러는 지인이 있어서
이제는 삐진거 같아도 모른척해요23. 글쎄요
'21.12.9 3:25 PM (121.162.xxx.174)받아준 사람이 없어서 잘 삐진다
가 아니라
늘 받아줘서 남들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
가 더 인과 아닌지.
님 부모님이 받아줬다는 얘긴 물론 아닙니다—;24. ..
'21.12.9 3:37 PM (223.62.xxx.230) - 삭제된댓글이런분들의 특징이 누군가 내게 호의적이라고 생각들면 끊임없이 상대를 테스트 합니다.
내가 이랗게까지 하는데도 날 받아줄수 있어? 이런 심리가 깔려있죠
좋은 세상 즐겁게 살길 바랍니다.25. 저도
'21.12.10 11:01 AM (27.117.xxx.164)"Don't burn the bridge" 19세 된 제 딸이 54세 엄마인 저에게 해준 말이에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이라 다 끊어냈더니 남아 있는 친구 하나 없게 되었어요. 그런데요. 많은 사람들이 그러고 살더라고요. 저보다 더한 사람들도 많이 만나봤어요. '생산성 없는 괴로운 만남보다 차라리 외로움이 주는 개인 성찰의 시간에 감사하면서' 그래서 일부러 7일내내 할 수있는 일을 찾아서 일요일부터 돈벌러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