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이순재 였다고 저희 엄마가 깜짝 놀라시네요
그러면서 왜 부자간 성이 다를까? 왜그럴까? 이러시는데..
일흔아홉이신 저희 엄마 이야기입니다
자칭 이대 나온 여자이며 똑똑한 할머니신데 tv 예능 (갓파더)보시고 이러세요
ㅜㅜ
순간 예능을 왜 다큐로 받아들이시냐며 설명해줄까? 아님 아니, 서로 부자사이인걸 이제까지 몰랐어? 라고 장난칠까 고민하다 어른 놀리면 혼날까봐 예능프로에서 맺어준 가짜라고 설명해드렸어요
한번은 말귀를 기가 막히게 알아듣는 여시꼬빼기 우리집 고양이가 사람같아 너무 신통해서 "엄마 우리 미녀(냥이 이름)가 사람들 모두 깊이 잠든 새벽에 털옷 벗고 사람으로 변신해 몰랐지?"
이랬더니
"아이고! 어떻하냐? 큰일났네"
진짜로 받아들이신적도 있어요
치매 1도 없으신데 나이드실수록 세상에 이런일이 스타일로 변하시네요
저 어릴적 엄마를 생각하면 지금의 엄마의 모습이 너무 낯설어요
은근 귀여운 할머니같기도 하지만 너무 잘속는것 같아 가끔 불안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재 아버지가
ㅇㅇ 조회수 : 4,767
작성일 : 2021-12-08 23:01:48
IP : 125.139.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12.8 11:08 PM (221.150.xxx.71)세상 티 없이 맑게 사신분 같아요
평소 TV 잘 안 보시면 둘이 진짜 부자로 착각하실수도2. ㅇㅇ
'21.12.8 11:09 PM (223.62.xxx.177)이해해요. 저희 부모님 두분 60대 초까지 직장생활 하시고. 대졸자. 80대이신대 연애인들 가상으로 부부로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 실제로 결혼한걸로 착각을~~~예능을 그야말로 다큐로 받으시는 모습에 제가 충격을~~~
3. 아줌마
'21.12.8 11:10 PM (1.225.xxx.38)ㅎㅎㅎㅎㅎ
드라마에서 죽은사람을
실제로 죽은쥴알고
다른데나온거보고
지난번에죽지않았냐고 하신 우리어머니생각이 ㅎㅎㅎ4. 역시 부모는
'21.12.8 11:13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부모네요. 아직도 자식 기 살려주시네요.
5. ㅇㅇ
'21.12.8 11:21 PM (125.139.xxx.247)간만에 저희집 놀러오셔서 같이 지낸지 이틀째인데 속아도 너무 잘 속고 믿어도 너무 잘 믿으셔서 제가 깜짝 깜짝 놀래요
절대 이런분 아니셨는데..
나이가 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