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끊고 성적이 오름...

ㅁㅁㅁ 조회수 : 4,351
작성일 : 2021-12-06 23:06:06
고2 아인데요
기본 머리는 있는 아인데
진학 목표를 못정하고 무기력하게 암막커튼치고 하루 15시간씩 자니깐 넘 걱정..
말도 안하고 침울해 보이고..별거 아닌거에 오열하고..
공부보다도 애가 저러다 우울증으로 클나지 싶었어요.
성적이 곤두박질 치더라고요
계속 그러다가...애가 연영과 간다길래
그래, 너 좋은거 있는게 최고다 싶어서 밀어주는데
애가 그 뒤로 기분이 좋아 보이고 많이 웃고 방 청소도 하고 노래하고 춤추고...예전처럼.
동생한테도 가시도 좀 빠지고..
국영수 학원다닐때 가기 전 울상이더니
그 멀리까지 있는 연기학원 갈때는 한 번 싫다소리를 안하고
다시 살아나는거 같더라고요.

연영과 학원 다니느라 국영수 빡센 학원 다니던거 다 끊고
수학만 널럴한 동네 공부방으로 바꿨는데
성적은 쑥 올랐네요. 과목별 차이 있긴한데 거의 1등급..

자기 목표가 생겨서 그런건지
그동안 학원에 왔다갔다하며 시간낭비 오지게 하던걸 안해서 그런건지..
암튼,,학원 안다니니 아이가 엄청 행복해 하긴 합니다..
자기 시간 엄청 많아졌거든요

IP : 175.114.xxx.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임샘이
    '21.12.6 11:10 PM (175.114.xxx.96)

    참 고마웠어요.
    저는 아이가 한참 힘들때 말도 안하고 엄청 까칠하게 4가지 없게 굴길래
    담임께 미리 양해 구하려고 전화드렸는데
    아이 상담시 오히려 아이한테 '목표가 없는데도 성적 이정도 관리하는거 참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셨더라고요.
    그 말 듣고 온 날 아이 얼굴이 얼마나 환하던지...
    참 감사했어요

  • 2. ....
    '21.12.6 11:13 PM (211.212.xxx.22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의 결과가 아닐까싶어요.

    사실 연영과 지원 밀어주는 거 쉽지않은거잖아요.

    아이도 엄마가 자기를 신뢰해주니 의욕이 생기나봐요.

    저는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거라고 보거든요. 내가 목줄 잡고 끌어가는 게 아니고요.

    그래서 제기준 원글님은 이상적인 부모님이시네요^^

    문창과 가고 싶었는데 작가 되서 뭐 먹고 살거냐고 하던 아버지가 생각나는 밤이네요.

  • 3. ㅁㅁㅁ
    '21.12.6 11:26 PM (175.114.xxx.96)

    연영과는 한 번도 생각 못해본 거라 저도 깜놀했는데요
    아이가 그 전에 무기력해 할 때 저도 너무 힘들었어서
    뭐라도 하고 싶다고 하니 그것 만으로 너무 기뻤어요.
    실패를 하더라도 자기가 길을 선택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했어요

  • 4. 유리
    '21.12.7 12:03 AM (118.235.xxx.63)

    삶의 희망과 목표가 생겼겠죠.
    영연과 좋은 대학가고 싶기도 하고요.
    근데 공부 그만하라니 공부를 한다는 걸로봐서
    청개구리 체질인가봅니다. 스타되지마
    속시끄러워져 해보세요.

  • 5. .....
    '21.12.7 12:06 AM (110.13.xxx.200)

    학원보다 목표가 생겨서 그런거죠.
    동기부여가 되면 어딜가도 동기가 있으니 공부를 하게 되는것 같아요.
    다행입니다.
    목표가 생기면 하지말래도 하게 되죠.

  • 6. ㅎㅎ
    '21.12.7 12:37 AM (175.114.xxx.96)

    청개구리는 맞아요
    남이 하라고 하면 또 죽어도 하기 싫은 애에요(특히 부모겠죠?)
    그래서 얘는 혼자 자기가 선택하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가야겠다 생각했어요
    전 그냥 애가 속편하게 자기 밥벌이 할 정도면 만족해요

  • 7.
    '21.12.7 1:18 AM (122.45.xxx.32)

    연기나 연출 안해도 길은 많아요
    Kbs펜기자는 힘들지만
    카메라기자는 한대 연영과가꽉잡고있다는

  • 8. 옛날옛적에는
    '21.12.7 1:19 AM (122.45.xxx.32)

    방송사 피디도 가능했지만
    스카이로 싹바뀐지 오래돼서
    그래도 라디오 피디 등 찾아보면 지역이나
    종교계 방송도 많구요

  • 9. 저도 걱정
    '21.12.7 11:30 AM (182.214.xxx.203)

    저희 아이도 연영과 염두에 두고 있는데 거기 가면 꼭 연기자나 연예인 되야 되는줄 알고 많이 망설이네요
    배고픈 직업 가질까봐 저는 걱정인데 연영과 길이 많군요
    피디 기자만 되도 정말 좋겠네요 신방과만 생각했지 연영과도 그쪽이 많은지 처음 알았어요

  • 10. ㅁㅁㅁ
    '21.12.7 11:50 AM (175.114.xxx.96)

    연예계는 사실 부모로서 보내기에는 염려가 많이 되는게 사실이에요
    우리 아이는 평범한 외모와 평범한 재능이라고 생각되어서(박한 엄마의 평가인가..)
    연기 쪽으로 오래할 것인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좀 이상주의자라 그런지
    아이가 연기 배우고 하면서 자기 치유 효과가 클것 같다는 생각에-.-;;;
    애가 좀 꽉 막히고 강박적인게 있어서..그것만으로도 연기 배우면 좋겠다 생각해요

    자기 앞길은 뭐..똑똑한 아이니까 어떻게든 또 찾아가겠지..하고
    근거없는 낙관주의적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유 써놓고 보니깐 저는 별로 대책도 없고 계획도 없는 엄마 맞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751 고3이들 요즘 용돈 얼마주나요? 7 ........ 2025/12/07 1,382
1779750 전원주 주책이에요 4 d 2025/12/07 4,528
1779749 이와중에 박씨어머니는 매니저들에게 돈을 보냈다가 2 ㅁㅁ 2025/12/07 4,016
1779748 내복을 입으래요. 6 겨울 2025/12/07 2,770
1779747 남동생 결혼하나 보네요 2 생각 2025/12/07 4,117
1779746 오늘 한 집안일 써봐요 6 집안일 2025/12/07 1,569
1779745 미련한 중생들의 최후는 과연? 1 우스운 2025/12/07 439
1779744 박나래는 사건 터진게 오히려 천운이에요 35 .. 2025/12/07 12,590
1779743 금값 폭락 경고 기사 17 ........ 2025/12/07 7,088
1779742 쿠팡소송 일로로펌문의 1 쿠팡 2025/12/07 655
1779741 민주당은190석 가지고 법안통과 가능한데 7 궁금이 2025/12/07 895
1779740 성추행 손범규 국민의힘 대변인 사퇴…당무감사위 조사 착수 5 누꼬? 2025/12/07 1,055
1779739 토요일에 셀프염색했는데, 지금 머리감는게 나을까요? 5 바다 2025/12/07 1,078
1779738 점이 커지면서 간지러워요 4 ... 2025/12/07 1,321
1779737 한병철 철학자 강연 좀 많았음 3 피로사회 2025/12/07 513
1779736 조진웅이 은퇴하겠다는데.. 30 열받 2025/12/07 5,692
1779735 아내를 힘들게 하는데 동조한 남편의 노후 8 .. 2025/12/07 2,781
1779734 화면을 두 번 터치해주세요 6 ㅁㅁ 2025/12/07 2,163
1779733 손발이 너무 찬데....방법이 없나요? 8 ,,,, 2025/12/07 1,336
1779732 내일 서울가는데 패딩 입어야하나? 3 날씨조아 2025/12/07 1,575
1779731 딸아이가 남친과 헤어졌다고 우는데 .. 10 .. 2025/12/07 3,497
1779730 민주당쪽 남성 지지자들 가관이다. 23 음모론 2025/12/07 1,209
1779729 카본매트는 전자파가 없나요? 1 바닐 2025/12/07 1,055
1779728 정부행사 연예인은 과거 좀 샅샅히 조사하자 12 짜증나 2025/12/07 932
1779727 공무원들 조금더 자기일에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3 ..... 2025/12/07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