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이리저리 재고해도 알수없어요
그물로 화장실 청소하고 화분에 물주고 손님 온다해서 특별한 찬 올리지도 않고 남편 친구들이 미혼때 저희 시가 놀러가서 놀랬나봐요
가구도 오래전 어머니 시집올때 가구고
남편 월급도 10% 빼고 다 들고 가심.
친구 와이프가 자기 친구 소개 해줬는데 몇번 만나다
그얘기 듣고 헤어지자해서 헤어졌다고 부부 동반 모임에서 말하더라고요. 결혼때 남편이 자기 부모에게 생활비 30줘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무슨 생각인지 저는 다 알면서 결혼했어요.
신혼여행 갔다가 돌아오니 어머님이 통장을 주시더라고요
남편 월급 90% 하고 전세 2년 살고
청약한걸로 집해주신다 하더라고요 ( 결혼할때까지 아무 말도 없었음)
10년 정도 30만원씩 생활비 드리다
애학교갈때 어머님이 이제 안줘도 된다하시며 저희가 드린돈
애학비로 쓰라고 도로주셨어요.
1. ..
'21.12.3 3:49 PM (211.243.xxx.94)와 반전의 시어머니시네요.
님 복이신거죠.
그 분 멋지시다.2. ᆢ
'21.12.3 3:50 PM (118.223.xxx.158)맞아요. 자기복만큼 사는거죠.
3. 시어머니
'21.12.3 3:51 PM (115.140.xxx.213)좋은 분이네요
님 복입니다~4. 샬랄라
'21.12.3 3:52 PM (211.193.xxx.167)흔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5. 근데
'21.12.3 3:52 PM (175.223.xxx.233)어머님이 너무 알뜰해서 자식 입장에선 복인데
본인은 쓰지도 입지도 먹지도 못하세요
양말도 떨어지면 아직 기워 신으세요6. ..
'21.12.3 3:54 PM (117.111.xxx.72) - 삭제된댓글좋은 글 쓰면서 시모란 말보다
시어머니라고 쓰면 어떨지7. ...
'21.12.3 3:54 P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제가 봐도 그냥 결혼은 자기 복인것 같아요 ...제주변에도 원글님 같은 반전의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 있거든요 ..그래서 전 누구도 결혼 조언 안해줘요 ..진짜 말도 안되는 집에 가는 사람 아니고서는..
8. ...
'21.12.3 3:55 PM (222.236.xxx.104)제가 봐도 그냥 결혼은 자기 복인것 같아요 ...제주변에도 원글님 같은 반전의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 있거든요 ..그래서 전 누구도 결혼 조언 안해줘요 ..
9. ㄷㄷㄷ
'21.12.3 4:01 PM (125.178.xxx.53)이런사례는 많이 적을듯해요
10. ㅇㅇ
'21.12.3 4:02 PM (119.203.xxx.248) - 삭제된댓글돈보다는 가끔 옷 사드리고 하면 좋을거 같아요.. 돈은 안쓰고 모아서 주시니까
11. ㅡㅡ
'21.12.3 4:02 PM (39.7.xxx.176)저희 시어머니도 엄청 알뜰하세요.
비닐랩도 그냥 안버리시고 씻어서
활용하시고 식당에서 주는 물티슈도
모아서 행주 대신 여러번 활용하세요.
그렇게 천원 이천원 모아서 몇만원 되면
은행 가서 저금 하시는데 그렇게 모아서
손녀 손자들 청약 부금을 넣어 주세요.
삼십년전 부터 자식들 통장 만들어서
그걸로 입줄금 거래를 하고 그걸로 청약을
하고 그걸로 당첨이 되고...그걸로 집을
마련하고 ...당신 돌아 가셔도 그냥 자식 집이예요.
뭐든 계획이 있으세요.
지금 85세이신데 정말 대단하신 분이세요.
원글님도 시어머님 복이 있으시네요.12. 맞아요
'21.12.3 4:03 PM (180.70.xxx.19)저도 결혼전에 남편 조건이 너무 안좋아서 결혼이나 사귈 생각을
못했어요. 나중에 사귀고인사하니 어머니 성격도 너무 이기적이고 쌀쌀맞고 그래서 때려치겠다 했는데 친정엄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상심한 사람한테 너까지 상처주면 안된다고 ㅜㅜ
사주.궁합을 보면 좋으니 헤어지지말라고 하고 갈등이 많았죠.
지금 삼십년이 가까이 지나니 알겠어요. 조건을 떠나 저에게
꼭 맞는 짝이라는걸요. 돈은 없어도 마음 편하게 해주고 말이 통해서
심심하지않게 해주고 외롭지않게 해주고 사랑해주니 물욕없고
감성이 중요한제게 딱이더라구요. 아직도 설레게 해주는 남편이
감사해요. 성격 안맞는 시어머니도 편해졌구요.13. ㅇㅇ
'21.12.3 4:19 PM (211.36.xxx.183)그리 좋은 분께 시어머니라고
부를 기본적 예의는 없으신지
시모 시모...14. ᆢ
'21.12.3 4:35 PM (112.152.xxx.177)글쓴님 시어머님은 존경 받으실만한 분이시네요
15. …
'21.12.3 4:54 PM (67.160.xxx.53)정작 저 시모 됨됨이는 며느리가 시모라고 썼다고 부들부들 안 할 것 같네요. 장모나 시모나.
16. ...
'21.12.3 5:21 PM (61.101.xxx.136)어떻게 결혼할 생각을 하셨어요? 다 자기 복이네요
17. 별별
'21.12.3 5:30 PM (106.102.xxx.253) - 삭제된댓글저도 주변에 시댁재력,분위기 형제관계 남편능력 성격 외모 다 꼼꼼히보고 결혼했는데 남편이 직장때려치고 시댁에서 해준거도 다 들어먹은집도 알고 모든면에서 무난한(사실 무난하지만 막상찾음 없는) 남자 고르고골라 결혼했는데 성격이 지독히 이기적이고 돈돈거리고 와이프들들볶는집도 있어서.. 결혼에 본인복, 운이란것도 마니작용한다고 생각해요.
18. 별별
'21.12.3 5:31 PM (106.102.xxx.253) - 삭제된댓글저만해도 남편 집안사정이 좀 복잡하고 남편조건이 그닥이어서 고민했는데 의외로 자식들에게 쿨하고 아낌없이 도와주시려고하고, 남편도 합리적인 사람이고 재테크에 능하고 성실하면서 가정적이라 만족도가 높구요
19. wii
'21.12.3 8:09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저렇게 알뜰한 사람이면 최소한 허튼데 돈 쓰지 않겠다 생각들죠. 그렇게 모아서 어디 사기 당하는 거 아닌다음에야 저렇게 알뜰하게 사는데 생활비 필요하다면 좀 보태드릴 수도 있지 않나요? 자식 등꼴 펑펑 쓰는 사람이 문제인 거죠.
20. ....
'21.12.3 9:35 PM (121.144.xxx.149)좋은 시어머니세요
우린 받아갈줄만 아시지
어쨌든 부럽습니다21. ...
'21.12.3 10:47 PM (175.223.xxx.25)그러고보니 정말 장모나 시모나 맞네요.
울 남편 항상 장모님이라고 부르고 절대 어머니 소리 안하는데 제가 시모님이라고 부르면 기겁하겠죠.
장인어른에 맞는 시아버지 호칭은 뭔가요?22. ㄷㄷㄷ
'21.12.4 9:55 AM (125.178.xxx.53)장모니 시모나 222
23. 장모시모 같다니
'21.12.4 12:22 PM (117.111.xxx.135) - 삭제된댓글장모가 엄청 알뜰하세요. 어느정도냐 하면 세탁하고 물받아 걸레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