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창달 전 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9일 “정권 교체를 핑계로 당이 정체성마저 잃었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에서 이 후보와 박 전 의원이 차담을 갖고 “성공적인 차기 민주 정부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보수 야당의 모습과 윤석열 선대위 체제를 둘러싼 내홍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진영 논리를 떠나 ‘실용의 가치’ 실천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의원은 이 후보 선대위에서 대구·경북 미래발전위원장 겸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한편 박 전 의원은 1975년 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해 45년 보수 외길을 걸어온 정치인으로 ‘조직의 달인’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조직 관리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