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
고등아들둘
초등부터 담임샘 평가란에 탄력회복력이 높고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은 내면의 강인함이 있고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써주셨어요
중등때는 탄력회복력이 강하다는게 학교서 하는 적성검사에서도 굉장히 높게 나왔고 담임샘이 힘든일이 있어도 금방 아무렇지 않게 툭툭 털고 일어서고 그런일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의 소유라고 상담때 이야기 하셨거든요
그래서 인지 성적이 별로 안좋아도 ㅎㅎ 크게 영향 안받고
다음에 열심히 하지 ㅠㅠ 이런마인드..
내신은 망쳤는데 이상하게 이번 고3 수능에선 중박 정도는 났네요
국어시간 어려워서 떨리긴 했는데 5분쯤 문제 한두개 풀었더니 아무렇지 않고 안떨렸대요
나만 어렵나 뭐 .다 어렵지 이번에 망치면 내년에 대학간다 ㅎㅎ
이렇게 생각했더니 그뒤로 마음이 안정되서 뒤로 갈수록 잘봤어요
시험전날도 코골고 일찍 자고 아침에도 떨리지도 않나 콧노래 부르면서 샤워하고 ㅠㅠ
우리아들 자존감이 높은걸까요
멘탈이 강한걸까
아님 별생각없이 마냥 해맑고 승부욕이 없는걸까요?
1. ...
'21.11.24 8:47 AM (118.221.xxx.29) - 삭제된댓글김연아 멘탈이네요. 아 부럽다...
2. ㅎㅎ
'21.11.24 8:54 AM (121.152.xxx.127)수능중박 축하해요
3. ....
'21.11.24 8:55 AM (122.32.xxx.56)타고나는게 크겠죠 남펀분이 그런편인가요?
너무 부러워요 김연아같은 멘탈...
저는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소심한 성격이라서요4. 와...
'21.11.24 8:57 AM (182.215.xxx.15)아드님같은 사람들은 인생이 참 평온하겠어요...
부럽네요...5. ..
'21.11.24 8:58 AM (218.148.xxx.195)성향인데 대단하네요
저런 맘 갖기 쉽지않을텐데
축하해요~6. 남편
'21.11.24 9:07 AM (112.154.xxx.39)저는 소심 멘탈약한 스타일로 미리 계획하지 않은일은 안해요 작은일에도 소심하고 사서걱정하는 스타일
남편은 인생사 참 쉽게 쉽게 안되면 어쩔수 없고
되면 감사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좀 실수하면 어때 이런마인드인데요
아들도 남편 닮아서 어릴때는 해맑고 걱정거리가 없어요
대체 저아이는 왜 걱정도 없고 긴장감이 하나도 없을까?
내신시험때는 그런모습들이 너무나도 한심했거든요
그런데 수능치룰때는 그런 마인드가 오히려 이번같은 시험난이도에선 플러스가 된것 같아요
시험끝나고 데릴러 가면서 저는 한걱정을 했는데
막상 아이는 차에 타면서 엄청 어려웠는데 수학주관식 다 푼 것만 생각없이 좋아서 한참을 떠들더라구요 ㅎㅎ
천진난만한건지..7. ㅇㅇㅇ
'21.11.24 9:22 AM (221.149.xxx.124)결국 다 DNA에요.. 타고난 거..
노력하는 성향도 타고난 거고 강철멘탈도 두부멘탈도 타고난 거고 자존감 낮은 거 높은 것도 타고난 거죠.
아주 극단적이지 않은 이상 후천적 환경은 살포시 거들 뿐 ...8. 칭찬
'21.11.24 9:29 AM (220.117.xxx.158)정말 좋은 성향이죠..자존감 높은사람들이 보이는 특징중 저는 회복탄력성 높은게 최고같아요..!!
9. ㅇㅇ
'21.11.24 9:45 AM (27.163.xxx.23)자존감 타령을 하도 해서 왜곡되는거 같은데
자존감이란게 무슨 되지도 않게 자신감 넘치는 그런게 아니라
회복 탄력성이 핵심 같아요. 힘든일 어려운일 있어도 금새 털고 일어나는 힘, 그건 나를 믿어야 나오는 거거든요10. ㅇㅇㅇ
'21.11.24 9:53 AM (112.151.xxx.95)제가 딱 그래요. 인생 뭐 있나? 그까이꺼 대충대충이 인생 모토예요.
해맑고 승부욕 없음. (게임 같은 거 안해요. 승부욕이 너무 없어서)
학교 다닐 때도 시험 잘 봤어요 망친 적이 없어요. (늘 잘 쳤다는 얘기는 아님. 제기준 항상 잘 침)
애들이 시험 잘 쳤니? 물어보면 늘 잘 쳤다고 얘기해요.
2개월 전에 암진단 받았는데, 의사가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람 처음 본다 했었어요. ㅋㅋㅋㅋ
뭐 울고 불고 하면 암이 없어져요? 수술하면 되죠. 그랬어요. 하하하하하
수술한 당일 5시간 후에 의사 회진할 때 앉아서 책 보고 있었는데 의사가 와서 깜짝 놀랬어요. 안 드러누워 있고 책읽고 있는 사람 처음 본다며....... (한시간 정도 자다가 목이 아파서 일어난건데 차라리 앉아 있는게 안아프더라고요)11. 제경우
'21.11.24 10:06 AM (182.219.xxx.35)자존감 높지 않고 유리멘탈 소유자인데
이상하게 시험 볼때는 안떨렸어요 .
학력고사 볼때도 시험 전날은 잠 안오고 걱정됐는데
막상 시험지 받아보고는 담담해서 인생 최고점 찍고 대학
갔네요.
원글 읽어보니 제 아들들도 회복탄력성이 좋은편인것 같아요.
어떤일에도 큰 충격 안받고 돌아서면서 털어 버리는 스타일인데
이게 자존감보다는 타고난 성격이 단순해서 그런것도
있을듯해요.12. 회복탄력성
'21.11.24 10:18 AM (175.208.xxx.135)타고나기도 하고 가정 분위기가 아이들이 자라기에 최적이라서 가능하겠지요.
부럽습니다13. 저요!
'21.11.24 11:07 AM (175.208.xxx.235)나의 길을 가련다 스타일이예요.
그래서 운동도 팀플레이보다는 혼자 하는걸 더 좋아해요.
스키, 수영, 등산 등등 누군가 나보다 앞서가는거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내 페이스, 내 스케줄 대로 가는걸 좋아해서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내 갈길 가는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 앞에 있던 사람 추월하고 휘리릭 나갑니다.
그렇다고 기뻐하고 그런 성격도 아니예요. 주변에선 난리인데 정작 난 왜? 난 하던대로 하고 있어. 이러해요.
뒤쳐지고도 웃을수 있는 성격이죠. 늘~ 행복합니다.14. ㅎㅎㅎㅎ
'21.11.24 11:09 AM (221.142.xxx.108)맞아요 자존감 중에 가장 중요한게 저거 같아요
좌절할 일이 있어도 자신을 믿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요
말이 쉽지.. 이거 아무리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타고난 거죠 뭐 ㅎㅎ 그 아이 평생 행복할거에요 ㅎㅎ15. ...
'21.11.24 11:16 PM (110.13.xxx.200)타고난거더라구요.
남편분이 그런 성향이라 비슷하게 타고난 것 같네요.
부모 잘만난듯요.. 성향도 유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