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 끝나고 연락
재수내내 이 정도 성적을 받아 온 적이 없는데 첫시간부터 줄줄이 무너졌어요. 애도 상심이 커 내내 울다 오늘에야 나가서 친구 만나고 왔구요.
저역시 애앞에선 티 못내고 혼자 얼마나 속상한지 몰라요.
그런데 사람들은 자꾸 카톡해서 잘 봤냐고 물어보고
딸은 좀 어떠냐고 돌려 묻기도 하고 심지어 연말가기 전에 다같이 모이자고 톡을 보내오기도 해요. 이럴때 뭐라고 답할지 너무 난감해요
정말 카톡을 없앨까 고민도 했지만 양가 부모님과 제일 자주 하는 소통 수단이어서 그러진 못하구요.
제 딸이 잘봤는지 못 봤는지 물론 궁금하겠죠. 그리고 언젠가는 다 알게 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지금은 저를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는데 다들 제마음 같지가 않네요. 저는 누구에게도 먼저 말해주기 전에 물어보지 않았는데 다들 좀 그래주면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1. ㅠ
'21.11.21 5:53 PM (121.165.xxx.96)수능을 잘보고 못보고를 떠나 한달정도는 또는 수능본 아이엄마가 연락 올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게 불문율인데 그런거 묻는 무식한 사람들은 대체생각이 있는건지
2. ㅠㅠ
'21.11.21 5:55 PM (125.188.xxx.9)저도 아이 삼수했는데
저는 만날 사람 다 만났어요
아이인생이랑 내인생이랑 별개인데 ㅠㅠ
잘 안될때가 있더라구요
다들 지나가는 호기심. 얕은 걱정들이 이죠
돋 좀 빌려달라 하면 연락 다 안할듯요
그래서 저는 상대방이 힘들땐 그냥 기달려주는것도 예의구나 싶더라구요3. 안하는게매너
'21.11.21 6:02 PM (175.120.xxx.173)그런 사람들은 다 삭제해버려도 괜찮을 것 같아요.
4. 엄마
'21.11.21 6:02 PM (218.38.xxx.220)의외로 눈치없고 무례한 사람이 많아요.
자신들이 입시 치러보면 알텐데..ㅠㅠ
저는 작은애때, 그냥 애가 시험 못봐서 힘들다고 했더니, 그나마 조심하던데요.
카톡방에서 돌려서 묻던지 하면, 그냥 요즘 힘들다고하세요.그리고 답을 안달면 알아서 하겠죠.
그래야 기대치가 낮아져서 덜 힘들다는..
지나고나면 아뭇것도 아닌데.. 그 댱시는 부모님들도 그렇고 집안분위기가 다운돼서 힘들어요.
그래도 제 6영역수능시험인 정시를 잘 대처하시고.. 힘내세요..5. ..
'21.11.21 6:02 PM (59.16.xxx.66) - 삭제된댓글그런 사람들 자기자식 아직 대학 안보낸 사람들이겠죠?
6. 원글
'21.11.21 6:11 PM (221.153.xxx.233)아니오. 반전은 다들 대학 보내신 분들이에요.
저희 신랑은 옆에서 “본인들은 그런거 묻는게 전혀 상관없어서 물어보는가보지” 하고 말더라구요.
다들 공감댓글 감사해요7. 아예
'21.11.21 6:12 PM (114.205.xxx.84)저는 수능날 저녁 양가 부모님께 전화드렸어요.
아쉽지만 못봤으니 기대마시라고요. 위로주시더군요.
친구들 있는 단톡방에도 올렸어요. 응원해 줬는데
수능 못봤고 결과는 나중에 알려줄테니 연락 안돼도 부르지말고 입시 끝날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어요.
묻는 사람에겐 수능못봐 우울하고 복장터지니 입시 끝나면 연락하겠다! 보냈어요
이글 보는 많은 분들 수능 본집 그냥 기다리시면 좋겠어요.경사엔 같이 축하하고 조용하면 연락주겠거니 그냥 두는 걸로요.8. ....
'21.11.21 6:38 PM (218.159.xxx.83)못봤다고 딱 한번 말하세요
그 다음부터는 수능얘기에 답도 하지 마세요
다들 보내셨다는 분들이 왜그럴까요 속상하게..9. ㅡㅡㅡ
'21.11.21 6:55 PM (222.109.xxx.38) - 삭제된댓글저도 궁금하겠지만 최종결과 나올때까지 묻지 않는거다라고 얘기해줬어요. 좀 버럭하고 싶었지만 모르니 저러는거지 시 어서요
10. 진짜
'21.11.21 7:00 PM (222.99.xxx.82)이상한 사람들ㅠㅠ. 싹다 무시하세요.
11. 그냥
'21.11.21 8:15 PM (118.235.xxx.123)당분간 전화 톡 받지않겠다고 톡에 남기고 무시하세요.일일이 그들이 원하는 시간에 님이 전화받고 톡답글달아야할 이유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