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짖지 않고 잠꼬대로 짖는 강아지

[...]

우리집 강아지는 3살 반 지난 말티즌데요.

안 짖어요. 뭔가 요구하는 것도 앞에 와서 눈빛으로 하고 원하는 걸 쏘아대요.

너무 안 짖길래 처음엔 성대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병원에 갈 때마다 묻고 했었는데

성향의 차이라고 하더라구요.

3년 가까이 살면서 짖는 건 딱 두번 봤어요.

너무 딸기 먹고 싶은데 안줘서 한번 앙! 짖고 자기 소리에 자기가 놀랐었구요.

두번째도 역시나 먹는거 앞에서 초조해져서 앙! 이 다에요.

그러면서 꿈에서는 뭘 하길래 그러는지 

집에다가 고개박고 웅! 웅! 짖으면서 자요.

그럴 때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웃겨요.

낯선 사람오면 짖는 맛도 있어야는데

이 아이는 오로지 눈빛 만으로 소통하네요. 

[ㅋㅋ]

예전 제가 키우던 요크셔도 전혀 짖지를 않아서
저희 할머니가 벙어리개라고 하셨어요

크면서 외출하고 들어오면 왕 짖더라구요
반가워서

평상시에는 전혀 안짖고 저희개도 눈빛으로 쏘아주던
애였어요

보고싶네요

[....]

더 나이들어 봐야 알아요~~
저희 요크셔 정말 안 짖었어요..
지금 8살 인데...요즘 뭐 안 주면 왁!!! 짖어요.
1,6키로 아주 작은데 목소리는 또 얼마나 우렁찬지...나이 들어서 고집이 쎄 진건지.
음식 앞에서는 아주 다부진 목청으로 왁 !! 짖더라구요.

[찰리호두맘]

너무 부럽습니다. 우리 애는 유기견 임보하다 그냥 우리 애가 된건데
목소리가 목소리가 하이톤에 크기까지 ㅠㅠ
물론 이뻐 죽습니다만^^
제일 웃긴거는 저 밥 먹을 때 얻어먹을게 없다 싶으면 사료 가져다 먹는데
꼭 한 알씩 제 옆에 물고 와서 내려놨다 먹는데 짖어요 먹기전에
왜 저러나 싶었는데 가만 보니 이러는거 같아요
"나 맛있는거 안줘서 이제 맛없는 밥 먹는다 나 진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