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이 아빠를 싫어해요. ㅜㅜ

... 조회수 : 4,202
작성일 : 2021-11-20 08:13:20
영유아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아이 둘이 전부 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엄마만 졸졸 따라다녀요. 

남편은 일주일에 비즈니스 차 술자리가 3~4번 있고, 
본인도 집에 오는 것보다 회식하는 걸 더 좋아하는게 느껴집니다. 
집에 오기 싫어서 없던 회식을 만드는 느낌이요. 

저 또한 맞벌인데 
이런 남편때문에 회식이나 야근은 엄두를 못 내고 
칼퇴해야 아이들을 픽업할 수 있습니다. 

남편은 어렸을 적부터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않았어요. 
늘 아이들 데리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닌 건 저였어요..

그리고 싸울 때에도 며칠 동안 말을 하지 않습니다.
심했을 때에는 네 달 동안 말을 하지 않습니다.. 
연애 때 먼저 화해하지 않는 점을 보고 눈치 챘어야 했는데... 제가 모지리죠 뭐. 

부부사이가 별로 좋지 못한 건 맞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심하게 부부싸움 한 적은 없으나 아이들은 다 아는 듯 하더군요.)

남편이 워낙 사람들을 좋아하고 가정은 소홀히 하니까요. 
그 힘든 육아도 제가 혼자서 해왔으니까요. 

그러면서 남편은 설거지나 제가 못드는 무거운 거 몇번 들어주는 일로
남편의 본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요새 들어 큰아이가 아빠를 피합니다. 
훈육을 할 때 늘 엄마인 내가 하겠다 이야기해도
제 말을 무시하고.. 아이들에게 훈육이란 명목 하에 화를 내왔거든요. 
그리고, 아이아빠가 아이들을 귀찮아하고 애착을 주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인데 
어제 금쪽이를 보고 걱정이 되더라구요.. 

남편 또한 아이들이 엄마만 좋아하니 
집에 있으면 외롭고 집에 오기 싫다고 하네요. 

제가 아이들에게 아빠를 챙기고, 
인사를 시키고, 
먹을 것을 갖다드리라 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아이들 맘이 저러니 제가 어찌 할 방도가 없네요. 

어쩔 수 없는 일일까요? 



IP : 223.62.xxx.1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20 8:19 AM (218.50.xxx.219)

    남편분이 뿌리는대로 거뒀네요.
    자기가 한 짓은 생각안하고
    애들이 안붙는걸 탓하면 양심불량 아닙니까?

  • 2. ㅇㅇ
    '21.11.20 8:29 AM (49.164.xxx.30)

    나이먹음 더해요. 아는 언니네 딸들이 초등 저학년인데..여행도 같이 안가고싶어한대요.
    그집은 아빠가 술은 안마시는데.. 혼자 운동중독에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내요. 돈은 아주 잘주니..
    셋이만 여행다니고..아기때부터 애들이 아빠보다
    돌보미 선생님..남편분이 더좋다했대요.

  • 3.
    '21.11.20 8:30 AM (58.231.xxx.119) - 삭제된댓글

    아이를 키워보니 완벽한 가정은 없어요
    부족하지만 그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냐가 문제요
    그냥 살고 싶다면
    아버지를 우리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아빠
    우리의 든든한 울타리로 보시고 부족한 것은 포기하세요
    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으니
    남편을 좋게 보아야 아이들도 아버지가 좋게 보이고
    이것이 아이들 정서상 좋아요

  • 4.
    '21.11.20 8:31 AM (58.231.xxx.119)

    아이를 키워보니 완벽한 가정은 없어요
    부족하지만 그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냐가 문제죠
    그냥 살고 싶다면
    아버지를 우리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아빠
    우리의 든든한 울타리로 보시고 부족한 것은 포기하세요
    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으니
    남편을 좋게 보아야 아이들도 아버지가 좋게 보이고
    이것이 아이들 정서상 좋아요

  • 5. ...
    '21.11.20 9:03 AM (211.179.xxx.191)

    남편이 노력하지 않는데 원글님 혼자 애들을 억지로 갖다붙인다고 그게 되나요.

    애들 나이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남편은 아이들 어릴땐 육아 귀찮으니 밖으로 놀러 다녀놓고 이제와서 외롭대요?

    양심도 없기는.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애들 목욕도 시켜주고
    주말에 나가서 축구라도 하고
    게임이라도 같이 해야지

    사춘기 왔을때 아빠랑 잘 지내고 넘어가요.
    정신차리라고 해주세요.

    입닫고 말안하는 버릇도 작작하라고 하고요.
    집안 분위기 그러면 애들 불안도 높아져서 정서에 안좋아요.

  • 6. ...
    '21.11.20 9:05 AM (211.179.xxx.191)

    애들 어릴때 억지로라도 놀아주는건 적금 붓는거에요.

    그 적금 사춘기때 돌려받는거고요.

    세상에 공짜는 없고 애들이 부모가 내게 애정이 있는지 없는지 제일 잘 압니다.

    정말 나이들어 자식이 무시하는 부모되기 싫으면 지금이라도 노력하라 하세요.

  • 7. 이혼하실 거
    '21.11.20 9:06 AM (175.212.xxx.152) - 삭제된댓글

    아니면 최대한 덜 미워하고 덜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수 밖에요
    그래서 58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아이들이 아빠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내로서 갖는 안좋은 감정은 얹어주시는 마세요
    아이들과 한편이 되어 아버지, 남편을 흉보고 하는 것도 그 순간은 시원하고 복수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불편하고 불쾌하게 느낄거예요
    아이들이 아빠에 대해 최소한 든든한 존재가 있고 (든든한 배우자는 아니더라도)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로서 도와주셔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보면 자녀들을 상대로 내 화를 해소하고 감정을 쏟아부어서 해결하려는 친정엄마 때문에 어린 시절 뿐 아니라 커서 결혼해서도 끝까지 “내가 너 아니면 어디다 풀겠니… 자식인데 좀 들어주면 안되니..”이런 얘기로 힘들어하는 자녀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것을 내 선에서 해결하는 것도 부모로서의 책임 중 하나죠
    아이들이 커서 자기 앞가림 할 때까지는 어느정도 온전해보이는 부모를 두었다고 착각할 정도로 애써주셔요
    살면서 아버지에 대해 안좋게 기억하게 되는 것도 아이들에겐 상처죠
    아이들이 크면 엄마의 마음도 이해하게 될 것이고

  • 8. 이혼하실거
    '21.11.20 9:11 AM (175.212.xxx.152)

    아니면 최대한 덜 미워하고 덜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수 밖에요
    그래서 58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아이들이 아빠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내로서 갖는 안좋은 감정은 얹어주시는 마세요
    아이들과 한편이 되어 아버지, 남편을 흉보고 하는 것도 그 순간은 시원하고 복수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불편하고 불쾌하게 느낄거예요
    아이들이 아빠에 대해 최소한 든든한 존재가 있고 (든든한 배우자는 아니더라도)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로서 도와주셔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보면 자녀들을 상대로 내 화를 해소하고 감정을 쏟아부어서 해결하려는 친정엄마 때문에 어린 시절 뿐 아니라 커서 결혼해서도 끝까지 “내가 너 아니면 어디다 풀겠니… 자식인데 좀 들어주면 안되니..”이런 얘기로 힘들어하는 자녀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것을 내 선에서 해결하는 것도 부모로서의 책임 중 하나죠
    아이들이 커서 자기 앞가림 할 때까지는 어느정도 온전해보이는 부모를 두었다고 착각할 정도로 애써주셔요
    살면서 아버지에 대해 안좋게 기억하게 되는 것도 아이들에겐 상처죠
    아이들이 크면 엄마의 마음도 이해하게 될 것이고

    앞부분은 엄마로서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고 사실 더 중요한 건 남편이죠
    남편분과 다 까놓고 얘기나눠 보세요
    님이 느끼는 것, 아이들이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렇게 지내면 앞으로 어떻게 될런지 등 서로의 생각을 다 꺼내놓고 얘기해보세요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로 남기를 원하는지.. 현재같은 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등 스스로 생각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걸 진지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 9. .....
    '21.11.20 9:23 AM (128.134.xxx.128) - 삭제된댓글

    엄마나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고
    아빠가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변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릴때는 귀찮고 힘들다고 육아돕지도 않고
    좀커서 말알아듣고 손 덜가니까 그때서야 아이들이랑
    말섞고 싶어하고 외롭니 집에오기싫네 하는거는
    매우 이기적이네요. 그관계는 아빠 스스로 만든거잖아요.
    지난일은 지난일이고 지금부터 노력하지 않음
    클수록 소닭보듯 하겠죠.

  • 10. ....
    '21.11.20 9:36 AM (223.39.xxx.203)

    남편분이랑 몇몇 금쪽이 같이 보면 어떨까요.. 무서운 아빠 편, 군인 아빠와 사춘기 애들 뭐 이런 편이요. 몇몇편 보다보면 자기가 어떻게 변해야할 지 생각좀 해보지 않겠나요..

  • 11. ㅎㅎㅎ
    '21.11.20 10:06 AM (1.225.xxx.38)

    님마음이 아이들에게 다운로드.
    님마음=아이들마음

    님마음이 남편을 향해 열리면
    아이들도 자연히 남편을 좋아하게됩니다

    님이먼저 끌어안고 인사하고 반가워하고
    먹을거 갖다주면서 함께먹고
    고맙다 좋다. 하면
    아이들도그렇게되요.

    근데
    그러기쉽나요

    그러니
    부부관계가 제일 중요하다는 거죠

  • 12. 윈글님아
    '21.11.20 2:30 PM (211.207.xxx.10)

    님 탓이 50프로
    남편탓 50프로

    옛날 백수에다 가부장적아버지를
    어머니가 극진히 대우해주니
    자녀들도 효심이 가득

    엄마의 마음에 달린겁니다
    엄마가 맘 속으로 아빠를 무시하고
    싫어하면 애들도 싫어하고
    엄마가 맘 속으로 아빠를 사랑하고
    위해주면 애들도 좋아하진않지만
    싫어하진 않아요

    지금 님은 남편탓으로 다 돌리고있어요 님은 아니라고 하지만
    애들앞에서 아빠를 애기할때
    그표정과 언행속에서 다 나왔을겁니다

    잠자리문제는 어떤지요
    여기 어는분이 딴거 다필요없고
    그거였다고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남자를
    흔들고 손아귀에 갖고노는건
    여자입니다 그 방법이 무엇이겠어요? 아기들 어렸을때 현명하게
    여자로서 가진 무기로 길을 들였으면 솔직히 지금보단 자녀들에게
    잘하고 살림도 많이 참여했을겁니다 밥 잠자리 당근과채찍만
    잘 활용했더라면 남자들은
    여자에게 개처럼 충성합니다

    여기는 무조건 남편탓 하겠지만
    전 님탓이라 봅니다

    지금부터라도 남편과관계를
    변화시키세요 남편이 들어오고
    싶은 집으로 만들어주세요
    그러나 남편 겉돌고 그런부분을
    채워주는 여잘만난다면?
    전 아빠의 제일 큰 역활은 울타리라봅니다 나와 내자식을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하는 역활.수사자들의 역활
    아무리 님이 돈을 번다해도
    그역활은 남편만큼 못해줍니다
    남자는 아내에게 사랑받는다는
    애정에 확신이 가면 더 몇배로
    자녀들에게 간답니다 의붓자녀들에게 사랑을 쏟는 친자식버린
    남자들이 그런거래요

    물론 남편이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계속 니가 잘못해서 이런거야로 탓만 하면 뮈가 나아지나요?
    님이 우선 남편에 대한 태도르변화시켜서 남편을 변하게하고
    길들여서 가정이 화목하게 하는게
    더 낫지않나요

    우선은 님을 객관적으로 보세요
    님이 어찌 남편에게 대하는지를
    그럼 해답이 나올겁니다
    님 속에 답이 있어요

    남탓만하면 답이 안나옵니다

    소크라테스의 니자신을 알라
    남의눈 티끌은 더 잘본다

    그리고 맞벌이 하면서 힘들었을거
    알아요 고생하셯어요
    하지만 그 고생을 그런 환경으로
    엉망으로 만들지 마세요
    집에 들어오기 싫은 남편
    아빠를 싫어하는 아이들
    아무리 돈이 있다한들 좋을까요?
    그 환경을 바꿀수 있는건 엄마인
    님이에요

  • 13. 뭐래
    '21.11.21 1:03 AM (125.184.xxx.101)

    맞벌이 하면서 독박육아 한 ㅇㅏ내가 왜 50프로인가요. 어이없네요.
    남편 지 탓이죠 이제라도 변하라고 하세요
    뿌린 대로 거둔거죠.
    진짜 여기 시어매들 많은가봐요

  • 14. ....
    '21.11.21 2:07 PM (220.76.xxx.148)

    남편에게 그냥 립서비스로 너무 잘 생기고 뭐를 해줘서 너무 고맙다..뭐 그런 말을 수시로 해주세요.. 집에 오면 왔냐고 알아봐주고 칭찬해주시고요. 남편이 밉고 왜 나만 이래야 하나 억을하시겠지만 애를 위해서 좀 참으시고 연기(??)하셔서 남편이 집에 오는 것을 좋아하도록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165 강릉 날씨 어떤가요? 알려주세요 11:55:37 17
1681164 제사 문의합니다 2 ... 11:54:38 46
1681163 자동차세 무이자 결제하신 분. 자동차세 11:50:05 85
1681162 정준호가 장동건보다 잘 생겼네요. 7 .... 11:49:46 224
1681161 단발 컬 ,고데기 롤과 판 중에 어떤걸로 사야될까요 1 앞, 옆머리.. 11:47:54 64
1681160 김건희 잡자 6 .... 11:46:38 265
1681159 양지로 떡국 육수 끓이는데 맹맛이네요 20 떡국 11:36:11 734
1681158 주문한 커피가 너무 흐린데요. 3 헤이즐럿향 .. 11:35:40 389
1681157 아직 안 잡힌 서부지법 폭도 얼굴 11 308동 11:32:12 659
1681156 맨날 자기 동안이라고 올라오는글들 13 .. 11:30:39 579
1681155 임세령도 이정재 만나고 연예인병 18 ... 11:29:42 1,439
1681154 가식적이고 동서들 함께하는 명절 숨막혀요 8 .... 11:28:55 856
1681153 설에는 아침 차례만 지내나요? 2 ㅇㅇ 11:28:18 183
1681152 분쇄커피 내릴때 1인분에 몇큰술 넣으세요? 7 .... 11:26:10 301
1681151 윗집 청소기 소음에 미치겠어요 5 소음 11:26:01 663
1681150 눈오는 날 차편 선택? 1 ... 11:25:15 191
1681149 손만두 질문 하나만 더ㅜㅜ만두국 끓일 때 쩌서 넣어야 하나요? .. 4 ㅇㅇ 11:24:10 414
1681148 만렙 전투력을 자랑하는 기자 4 몸에좋은마늘.. 11:20:53 441
1681147 디카페인 커피 추천해 주세요 4 커피 11:18:12 437
1681146 허리 퇴행성 관절염 진단받았어요 9 허리 11:16:34 492
1681145 누굴 꼭 싫어해야 사는 사람이 있네요. 7 11:13:47 675
1681144 서양란 꽃이 시들었어요. 물 잘 주면 또 나오나요? 3 서양란 11:11:50 269
1681143 지금 강남쪽 운전 괜찮나요? 2 운전 11:11:26 583
1681142 피나는 노력을 해야 친정시집 거리유지가 가능해요 8 ... 11:04:52 808
1681141 짜증내는(짜증나는 아니고) 윤희석 7 이거 11:04:13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