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거기다 대꾸하자니 말 같잖고
가만 있자니 속 터지고
방금도 인감도장 찾으니 안보여서
무려 안쓴지 십년도 더 된듯...
암튼 가까운 도장집에 전화를 했어요.
인감도장 제일 싼거로 하나 하려는데
얼마 예상하고 가야할까요?
이건 현금 줄 생각이니 어느 정도
알고는 가야겠다 싶어 전화한건데
그 사장님왈...
아니 인감도장을 왜 그리 싼걸로 찾는대?
나...
인감 쓸 일도 없고 지금도 한 십여년
안쓰니 어딨나 몰라 새로 만드는 거라서요.
사장...
인감도장을 좋은 걸 해야 그 인감도장
따라서 인생이 잘 되는건데 어쩌고 저쩌고
나...
그리 말씀하시니 돈 없는 사람은
어디 인감도장 만들겠나요.
알겠습니다 뚝...
그냥 그 사장님 오늘 매출 아니 앞으로의 매출도
나로인해 올려줄 일 없는 걸로 마무리
그냥 얼마에서 얼마 선이니까 와서 결정해라
정도면 될것을 장삿속 뻔히 보이고
고객 기분 상하도록 자극하는 게 참...
내가 도장 하나 비싼 거 못할까봐
발끈해서 오히려 사줄거라 예상했나
그럼 자긴 얼마나 비싼 인감도장을 팠길래
한평 남짓 도장가게에서 파파노인 되도록
일하시나 ㅉㅉ
전에 악세사리 가게 언니 대신 잠시 봐주는데
인상 안좋은 할머니가 굳이 깎아달라는 거예요.
정가 써붙인 걸 보고도요.
그래서 그렇게 싸게는 못드리니 다른 데서 사시라
이전에 사고 좋아서 또 사러 오셨다니
제품 좋은 건 아실테니 이거 싸게 팔 물건이 아니다
그리 조근조근 말했더니 그 할머니왈
이거 싸게 안주면 아가씨 시집 못가
아이고...입으로 구입을 짓는다더니 그 할머니
외양만으로도 한숨 나오게 하는 분이라
노친네가 참 안됐다 하고 말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을 참 요상스레 못되게 하는 사람
ㅇㅇ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21-11-19 13:38:22
IP : 117.111.xxx.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기선제압
'21.11.19 1:46 PM (122.32.xxx.116)조근조근 상냥하게 말해야 하는 관계가 있구요
내 의견을 관철해야 하는 관계, 말하기가 있어요
이걸 구분하셔서
효과적인 의사표현을 하시길2. ㅇㅇ
'21.11.19 2:32 PM (106.101.xxx.234)불매가 무기죠.
전 택시기사가 정치얘기나
헛소리하면 바로 차세우라하고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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