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보니 석촌호수가 나오대요? 와 크기가 어마어마 그게 자연호수 같이 생겼던데 인공호수는 아니겠죠??
롯데월드타워가 옆에 바짝 붙어 있어서 좀 무서웠어요 위험해보여서...
호수 한바퀴 도니까 2km .. 다리 겁나 아픔
삼전도비 봤어요 글자가 다 지워져 안보이던데 일부러 지운거 같았어요 땅에 묻혀있었다던데...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아 원형 그대로 일텐데 모양이 현대적이었어요 전쟁끝난후 1630 몇년에 세워졌겠죠?
상단부에 대청황제공덕비라고 써있는거 읽고 뿌듯 ㅋㅋ
사실은 이거보러 석촌호수 간거였어요
다시 잠실역으로 와서 롯데백화점 들어갔어요 사람이 없었어요 700만원 짜리 식탁 구경했어요
월드타워는 혼자 들어가기에는 좀 그래서 안 갔어요
백화점 앞에는 뭐지 싶게 낡은 주공로고 찍힌 아파트 있고 대각선으로는 황금색 나는 아파트가 있었어요
롯데호텔도 봤는데 다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이었어요 월드타워만 번쩍였어요
울동네 살다가 은마아파트 이사간 동네친구 만나러 버스타고 대치동 갔어요
미도상가 지하에 가서 밥먹었어요 아주머니 엄청 친절했어요
굴들어간 미역국에 고등어 구이가 반찬이었는데 맛있었지만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아요
은마상가는 음.. 무슨 지하도시 같달까.. 핵전쟁나도 거기서는 살거같은 느낌..
영화세트장 같기도 했어요 아 중경삼림에서 숏컷 여주인공이 일하던 커피가게가 떠올랐어요
은마아파트는 생각보다 상태 괜찮던데요. 오래되 보이는 나무가 10층까지 곧게 자란게 신기했어요
양재천 걸으면서 먹고사는 얘기 애들 공부얘기 대선얘기 하고
잠실역 가서 애들 데리고 지하철 타고 귀가..
하루종일 잠실에서 논 얘기 끝입니다. 내가 사는 울 동네가 제일 좋지 하면서 살았는데 잠실 가보니
좀 부럽게 좋은 동네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