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대화 많이 나눴는데 부모님도 힘들어하시고 속상해하셔서 좋은 의견 좀 여쭤요.
좋은의견 좀 들려주세요.
제 얘기만 드렸는데 인터넷에 글 올린거 얘기 들려드릴까 생각중예요. 아무래도 객관적일테니까요.
아들(오빠)집 문제예요. 부부의 앞으로의 경제문제가 고민예요. 조언 부탁드려요.
아들은 50중반, 수입이 적고, 맞벌이부부인데 언니(올케)도 수입이 적어요. 둘은 고학력자이지만, 돈버는것과는 상관없는것 같아요. 좋아하는 공부를 오래했는데 일이 잘 안풀리더라구요.
10년가량 유학보내 박사학위 따게 부모님이 조력,
결혼시켜 계속 전세(해주셨어요)살다, 최근데 작은 아파트 해 주셨고, 그 집을 반월세로 돌려 본인들 생활비에 쓰고있데요.
현재는 50평 아파트에 전세로 살아요. 물론 전셋집도 부모님께서 해 주셨고요.
부모님께서는 아들한테 작은 꼬마빌딩을 유산으로 주신다셔요.
오빠네는 조카 둘 (대1, 고1)이 있어요. 큰애는 전문대다니고 있는데 취업 잘되는 과인데, 내년에 졸업하면 취업보다는 4년제 가라고 하고 있는데 조카가 고민하고 있어요.
둘째도 내년에 대학갈 예정이구요.
제 추측.. 큰조카 학비와 자취방을 부모님께서 도와주셨을거예요. 형편을 아니까요.
추측 2... 둘째조카 학비와 자취방(지방대학간다면)을 또 도와주실지 몰라요.
오빠네가 큰조카가 집과 떨어져 자취하고 있고, 내년에 둘쨰도 자취하게 되면 집을 줄이겠다고 하더라구요.
또하나... 언니(며늘)가 박사공부를 하고 싶어해요. 교수를 생각하고 있는데 석사로는 부족하나봐요. 언니도 50이구요, 국내파예요. 박사학비... 없어요.
딸한테 4년제 대학가는게 어떻냐.. 말했다고 하고(조카가 제게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50평집을 줄일 생각을 안해요. (말로는 애들 대학가면 줄일거라 하는데요.. 작은집(방2칸) 살아본적 없어요)
부모님께서 너무너무너무 속상해하시고 우울해하세요.
50이 넘은 아들네가 독립, 자립할 생각은 하지않고.
언제까지 부모한테만 기대려하는건지.. 너무 무책인한것 같다, 아들이나 며늘이나 둘이 똑같다.. 너무 속상해하셔요.
저도, 너무 속상하고 그래요.
부모님께 많이 뭐라 싫은소리 했어요.
저 나이 먹도록 저렇게 유약하고 의존적으로 된게 부모님이 그렇게 자식을 만든거 아니냐..
말만하면 다 도와줬지 않았냐..
전세보증금 올려달래요..여깄다/ 대학등록금이 얼마가 나왔네요..여깄다/ 자취방 구하려면 이렇게 든다네요..여깄다/ 자동차가 이번에 크게 고장났어요..여깄다/ 이러저러한 돈이 몇백이상 들어요...여깄다 ~~~
힘들어도 그들이 알아서 하도록 모른척 했어야 했는데 그런적 있으시냐.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쟤들이 어떻게 하냐'는 맘으로 지금까지 계속 도와준게 아니냐..
저건 도와준게 아니라 독을 준거였다,
나는 결혼이후로 모든것을 내 힘으로 다 했다,
울 부부의 힘으로 차, 집, 학비, 자녀학비 등등 모든것들을 내 힘으로 했다.
(부모님 왈, "니말이 맞긴하다. 하지만 너희부부 직업이 탄탄하기 떄문에 도와주지 않았고, 모든 자식들을 똑같이 해 줄순없다, 어려운 자식을 도와주지 않으면 걔들이 어떻게 살아가냐, 누군 도와주고싶어서 그렇게 했냐, 안도와주면 쟤들이 어떻게 사냐.. 나도 쟤들이 한강보이고, 50평집 얻을때 속상했다, 작은집을 매수하라고도 했었는데 말을 듣지 않았다. 우리도 살면 얼마냐 사냐.. 정말이지 더는 도와주지 않을거다, 할수도 없다..." 그러셔요)
한국 귀국해서 전셋집 얻는다할때, 한강이 보이는 30평대 집을 얻는다했을때도 쉽게 전셋집돈을 주셨고(부모님께선 서울변두리 작은집을 매수하라셨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대며 싫다했데요),
기초생활비정도만 버는데도 50평전셋집을 얻는다했을때도 쉽게 전셋집 돈을 주셨고(그때 전세대란일어 3,40평대전세가 없었다고..)
몇년전에 아들나이 중년이되니 자기집은 있어야한다고 작은아파트 매수 해 주셨고, 그 집이 많이 올랐어요.
제가 이번에 좀 강하게 부모님께 말했는데, 흔들리실까봐 여러분들 의견도 들려드릴까싶어요.
저, 부모님 돈이 탐나서 하나라도 더 가지려는거 정말 아녜요.
저도 충분히 교육시켜주셨고, 오빠 보단 훨씬 작지만 유산도 미리 챙겨주셨어요. 감사해요.
정말, 오빠부부를 위해 충언드리고 싶어요.
부모님 연세 많으세요.
남은 여생을 더이상 아들걱정하지 마시라고..
다 놔두고 도와주지 않고, 도움을 끊어내면
처음엔 원망듣겠지만, 어떻게든 살아갈거라고..
누울자리보고 발 뻗는다했다.
조카들 전문대가건, 4년제 가건, 자취방을 얻건, 박사공부를 하건 다 알아서하라고 내버려두고,
더이상의 지원은 없다..강하게 얘기하셔라.
50평 집 보증금이면 (제가 오빠네 근처 부동산에 전화해서 보증금 얼만지 들려드렸어요), 재건축 바라보는 작은집 살수 있다, 나머지돈은 부모님이 모두 회수하셔서 쥐고 계셔라.. 집 줄인다 가만 놔두면 방3개짜리 역세권, 살기좋고 꺠끗한 전세로 또 갈아타거나 어찌어찌 쉽게 다 쓸거다..지금까지 그렇게 살지 않았냐... "주거사다리(방1,2칸 전세-> 작은집 매수-> 집넓혀 매수)'를 타본적 없으니 집 재테크도 모른다.. 다 대주시니 크고 깨끗한집에서만 사는거 아니냐..낡은집 매수해서 살다보면 조카 결혼할때쯤 재건축되서 새아파트 들어가게 될것이니, 조금참고 낡은집에서 살게해라...
말씀 드렸고요,
부모님꼐서 제 얘길 들어보시더니 "니 말이 다 맞다, 그렇게 말할거다.. 이젠 정말 도와주지 않을거다... 말씀을 하셔요.
올케 박사학비,
큰조카 대학학비와 자취
둘재조카대학학비와 자취
두 조카들의 결혼자금(대학생이니 곧 오겠죠)
오빠지방생활(거주비 등 지원)
그 외 추가들.... .... .. 쓰고보니 엄청나네요.
앞으로다 더 문제 아니냐..
너무 속상해하시고 힘들어하세요. 지금 가르치고 끊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마지막 기회다, 나도 남은 형제를 잃고 싶지 않다. 잃지않게 해 달라... 그랬어요. (저흰 오누이 사이 참 좋아요. 제가 그동안 금전문제에 알고도 모른척,일절 관여치 않았거든요. 오히려 도와주는 형제인편예요)
그런데요.
"작심3일"이라는 말 있다죠.
그동안 마음약해지셔서 도와주신게 30년예요.
부모님 생존하실때 아들부부한테 경제교육 시키시고,
지원 끊고, 온전히 독립을 가르쳐주지 않으면,
물려주실 재산들도 금새 지키지 못하고 쉽게 써 버릴거다... 강하게 나가셔라 했어요.
제가, 잘못 나서는건가요? 딸도 분명한 자식이지요? 자격충분하다고 봅니다.
오빠네가 어떻게살건, 부모님이 저렇게 만든책임도 있으니,
저는 그냥 빠져 알아서 살라 할까요? 그건 자식도리가 아니겠지요?
그러기엔..
부모님이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하시고 우울해하셔요.
여러분들 이라면 어떻게 부모님께 조언을 하실건가요?
쓴글 귀담아 들을께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어쩜 넘 창피해서 글 내릴지 몰라요. 만약그래도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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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은 그동안 오빠네가 실망시켜준 부분들(경제적)인 부분들이 꽤 많아요.
몇 만원하지 않는 형제계(가족행사, 부모님큰일대비용 등)조차 그동안 적게 내왔고, 꽤 많이 누락되어 많이 봐줬는데도 또 내질않고 그래요. 정말 한달에 몇 만원 되질 않아요. 저는 오빠네, 조카일에 인색하지 않아요.
오빠네 어려운 일들 나서서 송사도 도와줬는데,그때 심적으로 정말 힘든게.. 두 부부가 정말 남일인양 옆에서 '만만디'같이 나 몰라라,, 너네가 알아서 다 해주겠거니~ 이래서 정말 저희 부부 열받았거든요.
이런걸봐서 앞으로 예상한다면...
지금이야 아빠가 정정하시고 경제, 돈을 관리 하시지만,
돈문제 전혀 모르시는 엄마가 혼자 남으시거나,
아빠(혹은 엄마) 혼자 연로하셔서 남으신다면,
과연 오빠나 언니가 흔쾌히, 나서서 봉양하고 병원치료 잘하고 잘 모신다고 하겠는가..(지금이야 그런다말하겠지만 나중에는 글쎄요)
뒷방 노인네로 적당히 모시거나.. 아니면 아들집 가까이 (자주 들여다뵈면 된다하면서)있는 시설 적당한 요양병원
으로 모시는 정도로 하지 않을까..오빠는 지방에 살고 올케랑 애들만 서울에 있거든요.
지금이야 부모님께 매일전화하고 자주찾아가고 (늘 가면 뭘 주시니까요) 하는데,
그거야 솔직히 가면 뭐라도 늘 챙겨주시거든요.
물려받은 작은 빌딩과 집을 이러저거하게 재산을 굴리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써서 쉽게 금새 없애지않을까..
혼자남은 부모님 뒤치닥거리, 뒷방 늙은이 만들고 재산 다 흥청쓰는 아들부부.. 어려운일들은 죄다 딸들이 나서서 해결하고, 돈은 아들한테 다 주고.. 버림받고.. 이런거 그동안 주변에서 많이들 들으셨지요?
제..사회생활 20년 넘었네요. 바보아녜요.오빠네보다 능력 많고 훨씬 잘살고 있어요.그동안 좋은게 좋은거다~ 말안하고 있어왔는데요, 올케가 박사공부하겠다는거 알고 엄마가 너무나 속상해하세요.
저..올케와 오빠랑 사이 정말 좋습니다. 그동안 싫은말 일절 안했고, 오빠네 힘든일있으면 나서서 도와주고요.. 뭐 요구하고 받은것도 없어요.오빠부부가 돈능력이 안되서 그렇지 성품좋고 인성은 좋아요. 그건 형제가 알잖아요.
그래도 경제문제에서 보이는 부분들은..성품과 또 다른 문제더라구요.
그동안 보여준 모습들 - 작고 낡은 집에서 근검하며 아껴쓰고, 악착같이 사는 모습이 아닌... 넓고 쾌적하고 시설좋은 아파트 전세얻어 살며 살림살이도 넘치게 많고, 울집 애들보다 조카들은 좋은 핸드폰이며.. 등등.. -이 있잖아요. 어릴때 어떤 스타일이었는지도 형제들은 분명히 기억하니까요.
글은 내릴지 몰라요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