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기력이 좀 사라졌어요.
출산전에는 옷사러 사방팔방 다니는게 낙이었고요. 비싼옷들 싸게사는거요.
출산 육아로 다니지 못하고
옷을사도 만원 2만원 인테넷 쇼핑만 하다가
아이들 맡기고. 출산후 5개 손가락에 꼽히는 맡김이었네요
하루종일 쇼핑센터 뒤지며
맘에 드는 패딩을 샀어요.
거금 들여서요.
패딩들 보아하니
정가 100만원 아래쪽은 다 거기서 거기더라고요.
150넘어가니 부내나고 원단 촉촉 차르르 톡톡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돈주곤 패딩 못사죠. 제기준엔.
70프로 세일해서 60만원주고 샀어요
사실 큰맘먹은거예요. 그것도.
하지만 옷입으니 얼굴 확 살고
남편도 예쁘대고.
따숩고 무릎덮고 디테일도 딱이고
색상도 얼굴 살려주고
하니 진짜 백점만점 이더라고요.
구스롱패딩 10년 입으려고 샀어요.
매일 후질근하게 다녔는데
돈쓰니 삶에 생기가 도네요.
그래 돈이 좋구나!
옷 한번 보러다니니 견물생심 이던데요.
또사고싶어지고
집에있던 구질하고 안입고 이젠 안어울리는옷 다 버렸어요.
속이 후련하네요.
돈벌어서 옷쇼핑 또하고싶어요
옷장사나 해야하나 싶어요.
옷고를때가 제일 행복해서요!
1. 난 기분이 좋아지긴
'21.11.9 5:55 AM (223.62.xxx.46)하루종일 아이들 맡기고 오니 아이들에게 충실하지 못했네요.
나만 생각하면 참 즐거운 하루였어요. 며칠간 행복하고 싶네요
애들 걱정 안하고요!2. 머리속에
'21.11.9 5:58 AM (223.62.xxx.46)이옷에 멀 입지? 바지도 사야겠네 기본티도 사고. 어디서 세일 많이하니 가봐야겠네 등등 계속 생각하니 쓸데없는 걱정도 안들고 행복한 생각만 하니 혼자 히죽거리고 웃기도하고 아이들 이름부를때도 하이톤되고 남편에게도 시시껄렁 농담하게 되네요.
제 행복의 원천은 옷인가 싶어요 ㅋㅋ3. ...
'21.11.9 6:02 AM (220.85.xxx.239)행복해지셔서 좋네요~^^
글고 패딩은 어디서 사쎴나요? ㅎ4. 직업으로
'21.11.9 7:14 AM (76.168.xxx.190)패션머천다이저 추천해요.ㅎㅎㅎ
5. ㅡㅡ
'21.11.9 7:26 AM (220.116.xxx.176)요즘 패딩 비싸더라구요
겨울마다 행복하셔요6. 패딩은
'21.11.9 7:51 AM (223.62.xxx.46)딱 한장 있던것 겟했네요. ㅎ
그래서 더 뿌듯한가 봅니다.
유딩 막내가 엄마옷보더니 너무 예쁘다고 쓰다듬네요. ㅎ 핑크색은 아닙니다 ㅋㅋ7. 이해해요
'21.11.9 7:58 AM (1.227.xxx.55)근데 그거 얼마 못가요 ㅠㅠ
8. 여기가천국
'21.11.9 8:08 AM (39.117.xxx.43)리테일테라피 라는게 있긴해요
쇼핑하고나면 생기도는 ㅎㅎ
오래가진않는데
이쁜거입고 자주 자신을 가꾸시면 기분좋아져요9. ...
'21.11.9 8:10 AM (58.234.xxx.222)어느 브랜드 패딩 사셨나요??
저도 비싼 패딩 사고 싶은데 어디 패딩이 이쁜지 모르겠어요..10. 오래가진
'21.11.9 9:26 AM (223.62.xxx.46)않을것 같았어요.
그래도 그 지겹던 무기력이 잠시나마..^^11. 저도
'21.11.9 10:35 AM (124.49.xxx.138)그럴거같아요.
옷보고 쇼핑하는거 좋아하는데 자주 하진 못해요.
사서 입고 넘기고 입고 넘기는 그런 직업이 있었음 좋겠네요 ㅎㅎ12. ㅁㅁ
'21.11.9 10:51 AM (118.235.xxx.108)어떤거 사셨어요? 자랑해주세요 저도 그런 기분 느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