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랑 영양제까지는 챙겼는데
비오니까 우산만 챙겨줬나봐요
방금 애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왔는데
세상에 반팔입고 왔네요
아침에 나갈때 우산 챙겨주면서
애가 반팔입었으면 겉옷입으라고 말을 하던지
눈에 보이는게 없나봐요
애는 아직 젊어서 그런지 반팔입어도 아무렇지도 않은건지
애도 남편도 진짜 답답터져요
저도 오늘 트렌치입고 나갔다가 추워서 죽을뻔했는데
세상에 새벽1시에 공부하고 집에 오는데 반팔입고 애가 얼마나 추웠겠어요
남편한테 애 반팔입고 나가는거 못봤냐고
왜 겉옷 안입고 나갔냐고 물으니
멍때리는 표정하고 있네요
애 한테 너 아침에 후리스 왜 안입고 갔냐니까 까먹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