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안하고 그냥 인문계는 가겠다는 아들
아들이 어릴때부터 키우기가 참 힘들었어요
학습적으로도 잘 안되구요
너무 안하니까 어찌되었든 시험 기간에는 같이 하자
이거 외우자 이거 풀어라 제가 확인하고 했지만
이제 고등학생되면 공부에 애살이 없고
암기가 힘들거든요
역사를 외워도 지가 애살있게 완벽하게 안외우니까
성적이 80점대 스스로 앉아서 자기주도 학습이 안되거든요
그치만 어찌되었든 인문계는 간답니다
대부분 고등가면 성적이 1.5배는 떨어진다는데요
지금 학교에서 그나마 제가 시켜서 50프로 후반대예요.
지금 시험 끝났다고 놀러나갔고
초등친구들 다 시험 끝나는 날이 다음주 화요일이라고
그때 또 논다그러고
하여튼 애가 공부는 관심없고 그냥 놀고싶어해요
제가 이젠 앉힐수 있어도 지스스로 안하면 답이 없죠
사실 윈터스쿨 보내고 싶어도 애가 그렇게 앉아서
해낼 수 없다는걸 알거든요
저는 지방 살아서 그냥 제가 사는 지방 대구예요
계명대 효가대 까지만 가줘도 되는데요
최저 합을 맞춰야된다 소리들었는데요.
그건 수능보고 몇과목을 합산해서 자신있는 과목
합산하는거죠,
수학 선행도 안되고 영어도 잘 못해요
한반에 요즘 25명정도 되더라구요
혹시 20등이하도 4년제는 들어갈 수 있나요,
미술도 체육도 음악도 뭐하나 잘하는게 없어서
예체능 시키기도 어렵고 애를 뭐 어떻게 해줘야될지
모르겠어요.
사실 저는 공부가 어려우면 공고가면 좋겠는데
애가 학습에 욕심도 없고 전혀 심각성을 안 느끼고 있어요
진짜 공부 못해도 2024년에 지방4년제는 갈 수 있나요,
다른 욕심은 저는 없고 너무 힘들게 키우고 애가 자꾸
딴짓을 해서 진짜 어디 4년제 대학만 보내면 저는 전혀 다른
바램도 없고 그냥 발벗고 편하게 살것같아요,
1. 글쎄요
'21.11.5 8:45 PM (220.117.xxx.61)그리 싫다는데 대학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기술학교 보내 자격증 따도 되는 세상이고
학력이 밥을 먹여주질 못하더라구요
재미나게 사는 아이는 인생도 재미나게 풀리더라구요. 그게 맞아요.
신기하더라구요.2. ㆍㆍ
'21.11.5 8:46 PM (223.39.xxx.137)계명대 효가대는 일부과 제외하고는 수능최저 없는 교과전형 많을거에요. 몇년뒤에는 미달일지도
3. ㆍㆍ
'21.11.5 8:47 PM (223.39.xxx.137)그 정도는 학종으로 넣으면 다 들어가요. 미달 전망이고요. 취업이 관건인데 차라리 전문대가 나을수도
4. 학종?
'21.11.5 8:53 PM (220.94.xxx.57)내신이
국영수 잘해야될텐데요
수시도 내신 좋아야지 넣을수 있는거 아닌가요!
지금도 저는 그냥 공고가라
아빠는 애가 공고가면 더 나쁜길로간다
애는 그냥 아무데나 인문계갈래요.
진짜 이렇게 공부가 안되는애 인문계가서
들어갈 너무 듣보잡말고
계대 효가대가 있을까요,
앞으로 3년 제가 보기가 힘들것같아요
수학영어는 집으로 오는 과외 시켜야되겠죠,
여기 완전 학군지인데 과외선생님 기본 수학은
100부르시더라구요.5. ㆍㆍ
'21.11.5 9:01 PM (223.39.xxx.137)학생수 박살나서 올해 지방사립대는 입결도 박살 났어요. 영대라면 공부 좀 해야하고 계대, 대가대는 일부과 제외하고는 8등급도 들어갈겁니다. 미달에 학교 문닫을 걱정까지 하고 있어요
6. 흠
'21.11.5 9:0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원글님 원글님 마음만 내려놓으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공부 욕심 없는데 100과외가 다 뭔가요?
원글님 그거 시키고 또 공부 안한다고 아이 미워하고 스트레스 받은 거잖아요.
내려놓으세요.
아이가 인문계 원하니 보내요. 그럼 되는데 자꾸 거기에 님욕심을 얹고 있어요. 아이가 따라온다면 좋죠. 근데 아닌 아이한테 자꾸 기대하니 님만 괴롭죠.7. 꼬심
'21.11.5 9:17 PM (118.235.xxx.53)특성화고가면
졸업하고 사대보험되는
호사2년인가3년다니면
수능없이 특성화고전형으로
경희대도 갑디다
알아보시길
아이군대동기는 경희사이버대2년
하고 바로 경희대본캠가던데
그건 어떤방법으로갔는지
잘모르겠어요
인문계가서 꼴찌하느니 특성화가서
일등해서 좋은대학가라고하세요
제조카도 특성화전형으로
수시로 숙대갔어요8. 애
'21.11.5 9:29 PM (122.37.xxx.12) - 삭제된댓글근데 애살이 뭐에요?애살있게 외운다?무슨뜻인지 ..?
9. 애
'21.11.5 9:42 PM (122.37.xxx.12) - 삭제된댓글애살은 좀 있다가 누군가 답을 달아주실거니까 그건 미뤄두고...공고를 가면 애가 잘하나요? 공고가면 못하는 애들 모여있으니 거기서 좀 잘해서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 버리세요
특성화 수시도 만만치않고 특성화에서 대학 가려면 인문계 애들 보다 두배로 해야합니다
내신은 내신대로 챙기고 수능공부 따로 해야하거든요 특성화 수시라는게 있지 않느냐? 그것도 특성화에서 내신 엄청 잘 챙겨야해요 지금 안하는애가 거기가서 잘 할까요?
오히려 아이랑 아이 아버지 말대로 인문계 가는게 나을 수 있어요
이도저도 아닌 특성화 가서 "아...얘가 그 특성화고 출신이야? 중학생때부터 대차게 놀았구나..." 하는 인상 심어줄 수도 있어요
인문계 가서 공부 못한거야 공부가 어려웠나보네...하고 생각하고 출신학교 보고는 그냥 무난한 고등학생...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요
학생 생각도 예체능도 공부도 별 달리 잘하는것도 없는데 애매하게 공고가서 거기서 억센 애들이랑 부딪히는것도 싫은것 같은데 어머님이 왜 푸쉬하시는지...?
그리고 중학생때 시켜야한다? 대부분 중학생들 시켜야하는거고 본인이 알아서 하는 애들 드뭅니다
대부분 학원빨 과외빨이죠
그런 애들 성적 좀 나오니 고등학교 올라가서 의기양양하다가 중학생 처럼 시함때 반짝해보고 처음 중간고사 보면 학생도 학부모도 멘붕을 겪죠...내가 이정도는 아니었는데...우리애가 왜 이렇게 못하지...이정도는 아니었는데.... 그정도였는데 학원빨로 과외빨로 끌어간걸 본인과 학부모가 착각하고 있었던거죠
거기서부터 정신 차리고 엉덩이 질기게 앉아서 죽자고 파재끼면 올라가는거고 주저앉으면 뒤로 점점 가는거죠
암튼 원글님 아이는 본인도 아버지도 그리 원하고 딱히 잘하는게 없다면 인문계 가는게 좋을것으로 보입니다10. //
'21.11.5 10:00 PM (223.39.xxx.32)아드님하고 비슷한 딸 둔 엄마인데요 고1이구요. 중3 고1 1학기까지 정말 애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어쩜 그렇게 학업에 노력이란걸 안하는지 너무너무 이해가 안되고 속터지고 그랬는데 남편이랑 내려놓자 했어요. 대학은 못갈수도 안갈수도 있고 그냥 성격 온전하고 건강한 사람으로 키우자 하고. 이후엔 애랑 싸울 일도 언성 높일 일도 없고 학교가는게 행복하다는 애 보니 이제 기특한 마음마저 들어요. 특성화고 가도 스스로 열심히 안하면 의미없죠. 원글님도 좀 내려놓으시면 어떨까요? 공부도 재능이 있고 흥미가 있어야 하는거지요. 성적 스트레스 없어서인지 울 애는 수행평가 열심히 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하고 심지어 선생님하고도 돈독하게 잘 지내더라구요. 아이가 원하면 인문계 보내세요. 무난한 애들하고 무난하게 지내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11. 그냥
'21.11.5 10:29 PM (39.7.xxx.69)미달 되는 과 보낸다고 맘 편히 지내세요
12. ㅇㅇ
'21.11.9 4:03 PM (1.227.xxx.226)특성화고가서 해야할 것들 많아요. 자격증 따야하구요. 애가 빠릿빠릿하게 알아서 준비해야할 것 많아요.
그리고 거기가면 일등하나요?
안하는 놈들은 안 하지만 상위권은 거기도 치열해요.
이도저도아니면 인문계가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