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자체적으로 비서실 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을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질병관리청도 직원들의 백신 접종 현황을 파악하지 않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 국민 백신 접종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온갖 미디어를 총동원해 접종률에 혈안이 되어 있으면서도, 정작 청와대와 질병관리청은 직원들의 백신 접종률을 관리하지 않고 있어 '내로남불’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백신 접종자 관리 안해
의학 전문지 팜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대통령 비서실에 “대통령 비서실 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이 궁금하다”고 정보공개 청구를 했으나 청와대 국정기록 비서관은 팜뉴스 측에 “대통령 비서실 직원은 질병관리청의 백신 접종 기준 및 계획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라면서 “접종 현황은 자료로 보유하거나 관리하고 있지 않음을 알린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청와대 비서실은 대통령의 핵심 보좌기관이면서 비서실장을 포함한 정책실장, 민정비서관 등 수십 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종용하고 있는 정부입장에서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할 곳이다.
시민들은 “청와대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정책을 짜는 컨트롤타워”라며 “정작 비서실 직원들의 백신 접종 관련 기록도 없으면서 왜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매일 발표하고 접종을 권유하는가?" 라는 반응이 나온다.
청와대는 그 이후에도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