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이 오면 얼만큼 안 보이나요?

[...]

젊었을 때 정상 시력이었다가

나이 들어 노안 오고 66세 쯤 되면

근거리 안 보이는 게 얼마 정도인가요?

컵 바닥에 굳어서 붙어있는 쌍화탕 자국도 안 보이는 정도인가요?

설거지를 마쳐놨는데 

컵 흰색 바닥 움푹 파인 둥근 홈을 따라 

갈색 쌍화탕 잔여물이 그대로 붙어 있다면

이걸 노안이라 잘 안 보여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야 하나요

아니면 노안이여도 그 정도는 보이는데

설거지를 대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야 하나요?

참고로 돋보기 안경 착용한 상태로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보고

파파고로 번역기 돌려서 보는 건 잘 합니다

안 보이는 걸까요, 설거지를 대충하는 걸까요. 

[그건]

설거지 대충 한것 같은데요

[ㄱㄱㄱㄱ]

원래 대충하는 사람이더라도
보였다면야 그렇게 놔두진않았겠죠

[...]

맞아요
보였다면 그렇게 놔두진 않았겠죠
제가 궁금한 건
잘 보면서 했는데도 노안이라 정말 안 보이는 건지
잘 안 보고 건성으로 해서 못 보는 건지가 궁금해요

[..]

설거지 대충입니다.
노안이 온다고 갈색 자국이 흰색으로 보이진 않으니까요.

[….]

노안도 노안이지만 백내장도 흔하게 생겨요. 안과에사 검진은 받아보시고… 원래 지저분하던 분이 아닌데 그러면 우울증검사나 인지능력검사도 주기적으로 해보세요.

[음]

설거지를 감으로 하지
눈으로 일일이 쳐다보면서 하지않죠

그건 완전 일 초보가 하는거죠
이정도면 잘 씻어냈겠지 하면서 감으로
하는거 아닌가요?

[안보일수도]

제가 60대입니다.
제법 한 깔끔하는데, 어느날 컵을 분명히 씻었는데 커피 자국이 있더이다ㅠㅠ
그래서 늙은이들이 지저분하다 소리 듣는거라 생각했네요.

[..]

안보여서 아니고 귀찮아서

울엄니 걸레도 행주처럼 뽀얗게 삶아쓰시던 양반이셨는데 어느순간 예전같지 않다 느껐어요
그런데 지금 제가 그러네요
그냥 하기싫고 하기싫고 하기싫고
그래서 살림에 표가나네요

[...]

나이들수록 계속 깔끔함을 유지하는게 참 어려운것 같더라구요. 시댁가면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그릇도 끈적거리고 고춧가루같은거 조금씩 묻어있고 개수대 수도꼭지주변 물때도 지저분하더라구요. 나이든다는건 이렇게 안보이도 놓치는게 많아진다는거구나 싶었네요. 그래서 나이들면 식기세척기쓰고 물걸레청소기며 세탁건조기같은데 의지할려고 생각해요

[그게]

바로 앞에 있는거 잘 안보여요. 40대 후반인데도 그래요. 그리고 그게 노화가 와 보니 알게더라구요. 노인들이 왜 그러는지

[....]

안보이는거에요
40대인데 타일에 점같은 얼룩은 이제 흐릿하게 보여요
돋보기 끼고 보면 확실히 다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