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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 아이와 아침 풍경..제가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도움 플리즈 조회수 : 2,824
작성일 : 2021-10-26 11:10:47
제목이 좀 무겁긴 한데
내용은 그닥 심각하지는 않습니다..ㅎㅎ

딱 그냥 평범한 아이입니다
공부나 뭐나 다 중간..
그건 중요한 건 아니겠고..아무튼.

아침 안 먹으면 죽는 줄 아는 집안이라
아침부터 서둘러 밥상 차리는데
제가 평소보다 늦긴 했어요
그래도
오늘 아침에 하려고 했던 메뉴
착착 내서 맛있게 먹고는 있는데...
등교 시간이 촉박해보이더라구요

한편으론
그래, 잘 먹어줘서 고맙다..
한펴으론
맨날 먹는 밥 오늘 좀 덜 먹으면 어때.
저 혼자 조마조마..

역시나
엄마 밥 더 먹어도 돼????

시계 보니
딱 그만 먹고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분명 여기서
그만 먹지 하면 쌩....토라질 거 같아서
그래....그래..하고 더 덜어줬어요

아놔.... 그랬으면
아차차....늦었다..서둘러야지.
그래야 정상 아닌가요?
평소처럼 느긋느긋..

보다못해
좀 서두르지....늦겠다
하니까 엄마가 늦었잖아요
또 그건 맞는 소리가..
그러긴 했는데

너가 덜 먹었으면 되었잖아...했으면
또 아침부터 투닥투닥할 거 같아..
그래..엄마가 늦긴 했지...

천만다행으로
다른 곳으로 출근하는 아이 아빠가
태워준다고 해서
딱 시간 맞춰 둥교는 했어요...했겠죠

그냥
아주 소소로운 일상인데...

일차적으로 늦게 아침 차린 제가 잘못인데
다음에라도
이런 일 있으면
아예 아침 안 먹어도 된다고 하는게 맞나요?
이아 아빠는 그럼 무슨 죄...에고

더 먹는다 했을 때
늦을텐데....먹지 말이..하는 게 맞을까요?
알았어..안 먹어...하는 게 빤히 예상되는데.

글로 써보니
무슨 막장 아들에 절절 매는 엄마 같은데..ㅎㅎ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어떤 대응을 했어야
좋았을까 커피 한 잔 먹으면서 떠올려보네요....




IP : 121.170.xxx.4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1.10.26 11:13 AM (223.39.xxx.219)

    걍 솔직하게

    엄마가 늦게차려줘서미안~ 하고
    실컷먹고도 안늦어서 다행이네^^ 끝.

  • 2. 착하다
    '21.10.26 11:19 AM (112.154.xxx.39)

    고등아이가 저리 답하고 행동했음 착한거 아닌가요?
    밥도 아이원한대로 배불리 먹었고
    지각도 안했구요

  • 3. ....
    '21.10.26 11:20 AM (112.145.xxx.70)

    야 늦겠다.
    오늘은 조금만 먹고 가야겠다.

    낼은 더 빨리 줄께~
    얼른 가~

    엄마가 미안하다는 말은 오바인듯.

  • 4. ..
    '21.10.26 11:21 AM (210.97.xxx.228)

    오늘처럼만 해도 되죠. 잘 먹고 가야죠

  • 5. ..
    '21.10.26 11:23 AM (106.101.xxx.140)

    님 강박증 있어요
    더먹고 애가 늦을거 같음 뛰어가겠죠

  • 6.
    '21.10.26 11:35 AM (119.64.xxx.182)

    앞으로 늦지않게 준비하시고 그럼에도
    아이가 늦으면 자기가 책임지겠죠.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마세요.

  • 7. 가볍게
    '21.10.26 11:39 AM (175.114.xxx.96)

    어? 그랬네 ~ 쏘리
    그래도 늦으면 안되니까 정해진 시간 안에는 떠나야지.

    가볍게 지나가도 될 일 같아요 속은 터져도

  • 8. 맞습니다. ㅎㅎ
    '21.10.26 11:42 AM (121.170.xxx.49)

    더 먹든 말든
    늦든 말든

    그냥 느긋하게 초연해져야 되는데

    아..늦으면 안되는데
    뭐, 이런 ...강박이 있나 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아무래도 시간에 대한
    확실함이 최우선되어야 하는 일이라서 그런가
    어느새

    늦는다는 거에 대한
    공포가 생겼나 봐요...ㅎㅎ

    정성껏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별 일 아닌데
    좀 더 느긋해져보는 거로 ..
    마음 고쳐보려합니다^^

  • 9. ㅇㅇ
    '21.10.26 11:44 AM (39.7.xxx.50)

    엄마가 늦는 바람에
    네가 여기서 밥 더 먹고 학교 가면
    늦을지도 모르는데..
    괜찮을까..
    너 뛰어가면 힘들잖아..

    이 모든 것의 원인은 내게 있다는 걸
    깔고 대화시전

  • 10. 저라면
    '21.10.26 11:47 AM (121.165.xxx.112)

    더 먹어도되냐고 물어봤을때
    1분안에 먹을수 있으면 더 줄께. 라고 합니다
    선택을 아이가 하게하면
    그 선택의 책임은 아이가 갖게되는거죠.

  • 11. ~~
    '21.10.26 11:49 AM (175.211.xxx.182)

    에구 엄마가 오늘 늦게 차려서 시간이 늦었네 미안
    저녁에 더 맛있는거 해줄게
    저녁에 먹자

    이렇게 얘기하고,
    아이가 토라지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빨리가 하는게 나아요.

    애 토라지는건 당연한 감정이고
    그치만 늦는것도 어쩔수 없는일이고
    학교 시간 맞춰가야 하는것도 의무.

    미안하다 인정.
    저녁에~~~ 해결책.
    아이 징징ㅡ어쩔수 없음

    이러고 일어나서 학교가면 아이들은 다까먹음.

    엄마는 다음부터 밥을 꼭 일찍 차려야함ㅡ실천


    그냥 이렇게 넘어가세요

  • 12. ..
    '21.10.26 12:01 PM (106.101.xxx.175)

    늦게 차려줘서 더 먹고싶은데 못먹고 어떡해~ 근데 시간이 다되서 가야돼. 갔다와서 더 맛있는거 먹자~

  • 13. 나야나
    '21.10.26 12:05 PM (106.101.xxx.56)

    근데 어쩌다 밥 늦게 한번 차려준것도 막 미안해하고 해야하나..하는생각이ㅜㅜ 보통 그럴땐 서둘러서 먹고 일어날텐데..

  • 14.
    '21.10.26 12:06 PM (125.177.xxx.70)

    학교나 학원시간 맞춰나가야하는데
    먹는다고 시간보내면 갔다와서 더먹으라고해요
    그만먹어가 아니라
    학교나 학원갔다와서 더 먹어라 이렇게요
    우리집도 맛있는거있으면 다먹어야 나가는 애들이라서
    섭섭하게 들리지않게 돌려서 그만먹고 일어나라~하는거죠

  • 15. 강박은
    '21.10.26 12:07 PM (124.49.xxx.138)

    오바고요
    이상황에 이랬을면 어땠을까 더 지혜롭게 넘길수는 없었을까 생각해보는거죠

  • 16. ㅇㅇ
    '21.10.26 12:54 PM (125.177.xxx.232)

    이 와중에 차려준 아침 다 먹고가는 고딩이 부럽습니다.
    울집은 뭘 차려 줄수가 없어오. 토스트 한쪽을 줘도 1/3을 남기고 나가요.ㅜ.ㅜ 그러면서 위장병 있다고 약은 약대로 먹고...
    제가 요리가 취미이자 특기이자 장금이로 소문났는데.. 내 새끼는 맨날 굶겨요.ㅜ.ㅜ

  • 17. 좋네요
    '21.10.26 1:25 PM (223.38.xxx.92)

    아침마다 초딩 아이랑 실랑이 벌이는 엄마인데 댓글들 보고 도움 많이 받아가요. 아침에 기분 상하게해서 보내면 못내 속상하더라구요. 현명하신 어머님들이 참 많네요^^

  • 18. ㅇㅇ
    '21.10.26 4:27 PM (39.7.xxx.94) - 삭제된댓글

    이게 참 아이마다 반응이 달라요
    우리 애들도 아침을 꼭 먹고 가던 시기에 제가 늦잠을
    잤어요.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늦게요.
    제가 놀래서 애들을 깨웠죠
    형은 투덜투덜 징징징.
    어떻게 엄마가 늦게 일어날 수가 있냐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징징징..

    동생은 시간 확인하더니 아무 말도 없이
    후다닥 씻고 가방 챙겨서 평소보다 일찍 나갔어요.
    같은 형제인데
    어찌 저리 다를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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