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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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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렇게 바뀐 환경이 너무 신기해요

곰곰이 조회수 : 2,450
작성일 : 2021-10-17 13:11:31
어디가서 말은 못해서 이렇게 풀어요 몇일 뒤 이사에요
갑자기 신기하고 감사해서요

IMF때 쫄딱 망했어요 IMF전은 아빠 따라 미국 주재원도 가고 건물있고 집 몇채 있는 중산층이었어요 지방민이니 건물주라고 어마어마한게 아니니까요

IMF시기에
집은 다 날려서 비 들어오는 재건축 집 월세로 살며 10대를 보냈어요
건물에 세는 빚 이자 갚는데 다 썼고 안팔ㄹㅕ서 애 먹느라 부모님 서로 원망하는 싸움 매일이었어요
새벽 신문이랑 우유배달 하는 엄마아빠 돕고 급식비 밀려서 맨날 창피
당했어요 왕따는 당연했고 … 집에서는 부모님 화풀이 대상에… 부모님 한테 너무 맞아서 세상에 무서운게 없을 정도에요…
친척들이 다들 너무 잘 사니 10년동안 명절에 우리가족끼리 보낸시간이 대부분이에요 결혼식이나 경조사만 어쩔수없이 참가하고
너무 힘들게 살아서 슬픈영화를 못 봐요 비극적인 영화도 못 보구요 내 얘기를 보는것 같아서
다행히 고등학교때 형편이 풀렸어요
부모님 사업도 잘 됐고 갖고 있던 죽어라 안팔리던 애물단지 부동산도 어마어마하게 오르고 제가 저렇게 살았던거 아무도 모를만큼 형편이 바뀌었어요 천지개벽이 이런건ㄱㅏ 싶도록
20살부터 부모님이 외제차 타고 다니고 학창시절 남의 옷 물려 입힌거 보상이라도 해주듯 백화점 2층에서만 옷 사주더라구요
그래서 중산층 가정에 자란 전문직 남편은 이렇게 산 제 삶을 몰라요
아픔을 꺼내고 싶지고않고…
다음주 큰아빠 사는 동네로 이사가요
저런 동네는 어떤사람이 살까 싶었는데 제가 살게 되었어요
너무 기쁜데 한편으론 불안해요 망해봤고 숨길수 없는 가난을 겪었으니까요
지금도 부자가 아니지만 이렇게 살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며 불안하네요
남편도 애기들에게도 평생 말 못할것 같아요
IP : 122.36.xxx.1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1.10.17 1:18 PM (61.85.xxx.153)

    상처도 더 낫고 행복하시길 바라요

  • 2. ....
    '21.10.17 2:03 PM (125.31.xxx.103)

    부모에게 너무 맞아서 세상 두려울 게 없으셨다니... ㅠㅠ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 3. ㆍㆍㆍ
    '21.10.17 2:39 PM (59.9.xxx.69)

    근데 부모님 너무 나쁘네요. 지들이 망해놓고 왜 죄없는 딸을 두들겨패고 화풀이해요?

  • 4.
    '21.10.17 3:14 PM (61.255.xxx.96)

    더 이상 불행 없어요
    계속 잘 사실 것이니 걱정 마세요

  • 5. 원글
    '21.10.17 4:19 PM (39.7.xxx.34)

    감사합니다 ㅠㅠ

  • 6. 그래도
    '21.10.17 8:22 PM (125.184.xxx.238)

    불행이 잠깐이고 금방 일어섰네요
    10대때 월셋집 가고
    고등학생때 형편이 풀렸다는걸 보니
    지나고 보면 인생에 몇년은 별거아닌데
    원글님은 한창 예민할때
    그런시기를 맞아서 상처가 아직 큰거같네요

  • 7. 원글
    '21.10.17 10:30 PM (122.36.xxx.161)

    맞아요 애 키워보니 몇년 별 거 아니더라구요 ㅎ
    한참 예민한 시기 내내 그랬으니 상처라 큰 거 같아요
    신문이랑 우유배달 4시30분 일어나서 마무리가 7시 약간 넘어요 빨리 준비하고 학교가고 미수금? 받으러 가는것도 시키는데 친구 아파트라 조마조마했고.,.
    병 팔고 버스비 모아서 용돈 만들었어요
    핸드폰도 줬다 뺏고 항상 요금 미납이라 받기만 하다가 정지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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