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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기분이 나의것이 아닌걸까요?

왜그럴까 조회수 : 1,088
작성일 : 2021-10-13 17:02:56
어제는 그리고 최근 열흘 정도는 한없이 불안하고 공포스럽고
잠잘때 눈물이 흐르고 죽고 싶고 그랬거든요
낮에도  팔다리가 벌벌 떨리고..
아무도 안만나도 계속 그랬었어요

그런데 어쩐일인지 오늘은 참 평안해요
오늘도 그전처럼 별다른 일 없고
특별히 노력한것도 없는데 말이죠

몸속에서 벌벌 떨리는 그런 에너지들이 다 사라져버렸어요


문득 좀 특이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 몸은 내 기분은 나의 것이 아닌게 아닐까..
내가 나의 기분을 컨트롤 하는게 아니라
마치 파도처럼 어느순간 뭔가 내게 들이닥치고
어느순간 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나는 그저 그러고 있음을 인지만 하는 그런 존재인것은 아닐까...


지난 열흘간은 마치 온몸에 전기 고문을 당하는 듯
부들부들 떨렸었어요
낮이나 밤이나..
몸이 저렇게 벌벌 떨리니 저절로 공포감이 느껴졌고요

그러다가 지금은 폭풍우가 지나간 나른한 오후의 
한적한 바닷가 같아졌어요'

난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나란 존재는 무엇일까요...

IP : 112.222.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르몬
    '21.10.13 5:06 PM (123.213.xxx.169)

    호르몬이 나를 가지고 놀고.조절하고, 흔들고,,,하더라구요.
    언제 그랬냐 싶게 며칠 잘 견디면 말끔해 지고..
    우리의 의지만큼 호르몬의 의지가 날 조정한다고 보고 있어요.

  • 2. 그러면
    '21.10.13 5:08 PM (112.222.xxx.188)

    우린 호르몬의 노예인걸까요
    분비되는 호르몬의 꼭두각시인걸까요ㅠ
    이렇게 생각하니 한없이 별거 아닌 존재처럼 느껴지네요

    좋고 기쁘고 행복한 순간에도 이것을 붙잡으려 하지 않고
    고통스럽고 괴로운 순간에도 이를 피하려 하지 않고
    이것만 할수 있다면 그 호르몬의 노예에서 벗어날수 있을텐데....

    이 지점을 극복하여 자유인이 되는게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 3.
    '21.10.14 6:20 AM (220.73.xxx.207)

    원글님
    깨달음의 문턱에
    살짝 발을 걸치신듯^^
    마음, 생각은 내의지와 상관없이
    패턴대로 움직인다는 거
    저도 가끔 확인해요
    문제는 머리론 알면서도
    그걸 객관화하지 못하고
    그냥 그순간의 생각이나 감정에 빠져버린다는 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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