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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관련 조언부탁드려요.

... 조회수 : 2,299
작성일 : 2021-10-13 09:15:21

어제 밤에 잠들때 둘째 아이가 그럽니다.

우리가족끼리 있을 때가 그립고 혼란스럽다고요.

자기도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우네요.

.

.

.

강아지 오면 무조건 좋을 줄만 알았는데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요.

강아지에게 미안하다고 그러네요.


제가 그랬어요.

책임감이나 부담감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저도 이것 저것 잡일도 많이 생기고 청소도 세배는 더 하는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앞으로 입질 절대 안하는 개로 키워야지.

화장실 가서 배변하게 키워야지.

털 안날리게 청소 잘해야지.


이런 부담감..

저도 복잡한 마음이 들어요.


원래 그런건지 저희가 특이한건지요..

이 시기를 지나야만 진정한 식구가 되는지요..

IP : 211.224.xxx.63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1.10.13 9:16 A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

    강아지 없는데 이래서 임시보호같은거 할수있게 되어있는데 ;;

  • 2. ...
    '21.10.13 9:18 AM (112.220.xxx.98)

    저 개 싫어하고 무서워하는데
    님같은 사람들이 더 싫어요

  • 3. 정확히?
    '21.10.13 9:20 AM (211.212.xxx.141)

    애가 그러는 이유가 뭔데요?
    애가 청소하고 부담스러울 일은 없잖아요?
    애가 싫증이 나서 그런 거 아닌가 싶네요. 장난감처럼 여기다가..

    님도 좀 강아지키우긴 부족한 사람같아요.
    자식도 내 맘대로 안되는데 강아지도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만 크는 거 아니예요.
    배변실수도 하고 털도 날리고 입질도 하는거죠.
    최대한 교육시켜보지만 안되어도 이쁘게 받아주는거죠.

  • 4. ..
    '21.10.13 9:21 AM (49.161.xxx.218)

    강아지가 어려서 한참은 물고 뜯고 말썽 많이 피울거예요
    그고비만 넘기면 훨씬 키우기 쉬울꺼예요
    그런데 지금 말썽필때가 제일 예쁘긴해요
    사랑으로 받아주세요

  • 5. ...
    '21.10.13 9:22 AM (110.9.xxx.127)

    친정에서 개를 키워요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배변 훈련때
    정말 고생했어요
    온집안이 찌린내
    근데요
    가슴으로 낳은 막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어요
    자식은 힘들지만 이쁜얼굴보고 다 잊잖아요
    님과 가족도 이렇게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 6. ..
    '21.10.13 9:22 AM (115.64.xxx.66) - 삭제된댓글

    아이가 혼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건 좀 부자연스러워요.
    보통 엄마는 뒤치다꺼리 하느라 힘들어도 아이는 좋아할텐데요.
    개때문에 힘들어 하는걸 아이에게 느껴질 정도 표현해서 아이까지 힘들게 만드신게 아닐까요.

  • 7. ..
    '21.10.13 9:22 AM (58.143.xxx.195)

    아 그심정 이해가 갑니다키워보시다정 힘드시고
    아이도 그렇담 정들기전 입양보내는것도방법이갰죠
    가족과 상의해서
    편한결정 잘하시면 되지않을가요

  • 8. 00
    '21.10.13 9:23 AM (182.215.xxx.73)

    앞으로 여행도 못가거나 제한적이고
    병원비,미용비,간식비등등 부담은 커질테고
    산책,배변,짖음,분리불안등 교육시킬일은 산더미죠
    한사람만 책임지지말고 밥,산책,위생당번을 돌아가며 맡아보세요
    그리고 지금 님이 포기한다면
    님 자녀는 자라면서 책임감없는 사람이 될겁니다
    앞으로 15년정도는 책임져서 잘 키우길 바래요
    힘내세요

  • 9. ...
    '21.10.13 9:24 AM (211.224.xxx.63)

    좀 어색한 시기인 것 같긴 해요.
    아이가 그러는 이유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이야기를 좀 더 나눠봐야죠.

    가족이 되어가는 시기에 겪을 수 있는 감정인지가 궁금했어요.

    댓글들처럼 제가 개 키우기 부족한 사람인지도 자책감도 들고요.

  • 10. .....
    '21.10.13 9:24 AM (118.38.xxx.158)

    아이가 혼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건 좀 부자연스러워요.
    보통 엄마는 뒤치다꺼리 하느라 힘들어도 아이는 좋아할텐데요.
    개때문에 힘들어 하는걸 아이에게 느껴질 정도 표현해서 아이까지 힘들게 만드신게 아닐까요.22222

  • 11.
    '21.10.13 9:24 AM (115.64.xxx.66)

    아이가 혼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건 좀 부자연스러워요.
    보통 엄마는 뒤치다꺼리 하느라 힘들어도 아이는 좋아할텐데요.
    개때문에 힘들어 하는걸 아이에게 느껴질 정도 표현해서 아이까지 힘들게 만드신게 아닐까요.
    그리고 이제 아이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아이 핑계를 대고 싶으신거 아닐까요?

  • 12. ...
    '21.10.13 9:25 AM (211.224.xxx.63)

    포기요?
    저는 그런 의도로 글을 올린건 아니랍니다.

    유기하거나 다른 집에 보내거나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어요.
    그냥 이 혼란스러운 감정의 정체에 대해 조언 좀 얻어보고 싶었을 뿐이랍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 13. ...
    '21.10.13 9:26 AM (223.38.xxx.203) - 삭제된댓글

    이래서 책임이라는게 무섭죠
    남이 키우는 개들은 다 순종적이고 대소변 잘 가릴거 같죠?
    주인이 애써서 가르치고 그도 정안되면 포기하고 감수하고 사는 거에요.
    털.대소변.입질
    개 키우기전에 충분히 예상가능한 문제들 같은데 예상 못하셨나요
    어디 몸이 아픈 개도 아니고 지극히 정상적인 개의 행동인데요

  • 14. ...
    '21.10.13 9:27 AM (211.224.xxx.63)

    저희 아이도 책임감이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글을 쓰다보니 저도 정리가 좀 되네요..

  • 15. 그냥
    '21.10.13 9:28 AM (59.8.xxx.32) - 삭제된댓글

    적당히 키우세요
    까짓 배변 실수하면 또 세탁하면 되지요
    이불도 많이 찟어놓고 별짓 다 했는데 늙으니^^ 이것도 하라고 해도 안해요
    1년만 참으시면^^
    그냥 적당히 사세요

  • 16. 어린강아지
    '21.10.13 9:28 AM (182.216.xxx.172)

    어린강아지 입양 하셨나봐요
    입질을 정확히 잘 모르겠으나
    여기저기 물어뜯는거라면
    아기가 이빨 돋을때
    엄마젖 물듯이
    강아지들도 이 나올때 가려워요
    그래서 여기저기 물어뜯어요
    개껌이나 그런것도 줘 보세요
    근데 그 시기 지나면 여기저거 물어뜯는건
    다 없어져요

  • 17. 원래
    '21.10.13 9:30 AM (39.117.xxx.106)

    그래요.
    서로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요.
    저도 데려오고 두달은 후회하는 마음 있었어요.
    세살짜리 아기를 계속 돌봐야하는거구나 싶고 아득하더라구요.
    식구들은 이뻐만하지 갖은 뒤치닥거리는 다 엄마일이죠.
    근데 시간이 다 해결해주고 지금은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오히려 얘없으면 웃을일도 없고 정말 많은 위안과 기쁨을 주죠.
    강형욱훈련사의 훈련영상 잘 챙겨보시구요
    개바개라서 첨부터 배변훈련 잘되는 애도 있지만 울강아지는 여섯살인데 아직도 실수할때 있는데 그냥 그런가보다해요.
    얘가 일부러 괴롭히려고 그러는게 아닌걸 알거든요.
    제가 약간 결벽증이 있어 냄새나는걸 못참고
    몸이 고단할땐 짜증날때 있는데 그 순간 뿐이예요.
    좋은 펫시터 잘 알아두시면 도움되요.
    강아지 못맡겨서 여행도 못가시는분 있더라구요.
    애견호텔 답답한 케이지에는 못 맡기겠어요.

  • 18. 어린강아지
    '21.10.13 9:30 AM (182.216.xxx.172)

    마음을
    보낼 생각 없다면
    마음을 바꾸세요
    제 남편이 강아지 키우는걸 엄청 싫어 했어요
    근데 지금은 많이 이뻐해줘요
    저 집에 없을땐 혼자서 다 챙겨주고 쓰담쓰담도 해주구요
    어색하다 밉다 생각하면
    더 그래지고
    이쁘다 이쁘다 생각하면 정말 이뻐져요
    마음이 마법을 부려줍니다

  • 19.
    '21.10.13 9:30 AM (112.158.xxx.105)

    그래서 저는 개 절대 안 키움
    지나가다 보는 강아지나 귀엽지
    자식 낳은 책임감도 막중한데 강아지까지ㅜㅜ

  • 20. 소소
    '21.10.13 9:30 AM (125.129.xxx.181)

    처음엔 어떤일이든 시행착오를 겪게되지요
    아이가 외동인가요?
    집안의 관심이 강아지에게 가게되면 혼란스러울수도 있을거 같아요
    정이 들기에 짧은 시간이기도 하구요
    강아지가 와서 불편한 점이나 힘든점보다는
    부대끼고 예쁘고 귀여운 모습을 보도록 노력해보세요
    잘 지내실수 있을거에요.

  • 21. ...
    '21.10.13 9:34 AM (211.224.xxx.63)

    댓글들에 위안을 얻어요.

    첫째는 남자아이라 그런지 별 생각이 없는 것 같고요.
    딸인 둘째가 그러네요.
    동생 생긴 것 같은 기분이라고도 했어요.

  • 22. ㅇㅇㅇ
    '21.10.13 9:36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아직어린개ㅢ년미만ㅡ이면
    힘들어요 일단 6개월무렵 유치를 갈기때문에
    무엇이든 물어듣거든요
    유치가 날카로워서 아파요
    이때 앉아 기다려듬기본교육 해야하고요
    어미랑같이 있던애들은배변판 이쉬운데
    샾에있던애들은 자기자리가 곧 배변판이어서
    훈련하기 기간이 오래걸립니다
    진째 3살짜리 애하고 똑같음
    이때 많이 놀아줘야 주인하고 애착도 좋아져요
    ㅣ년이 지나면 개도 사람도
    서로적응하거든요
    서로의 하루루틴도 알아서
    출근하는지 산책 가는지 알아요
    제가 밑에 알아듣는말 여러가지적었는더
    하루아침에 된게아닙니다
    앉아 기다려 같은 명령어만 가르친거고
    애들이름 이런건 스스로 알아서 불러오고
    안돼이런것도 스스로 안것들이옝ㆍ
    그러니 인내심을가지고 기다려보세요
    지금할일은 주인과의 관계

  • 23. ...
    '21.10.13 9:36 AM (118.221.xxx.29) - 삭제된댓글

    그래서 첫 강아지는 성견이 좋더라구요.
    저도 첫 강아지를 나이 좀 있는 친구로 데려왔는데 확실히 수월해요.

  • 24. ㅇㅇㅇ
    '21.10.13 9:41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TV에서도 최소 2년은되어야
    성견이라고했어요
    성견이면 어린개와 달리 좀편해져요

  • 25. 이해해요
    '21.10.13 9:42 AM (223.62.xxx.225)

    무조건 좋지만은 않다는거 그 느낌이 낯설고 당황스러운거죠
    저도 길냥이 둘 입양하고 물고빨고 예뻐하면서도
    아 조용하던 과거로 돌아가고싶다 하는 기분이 종종 들었어요
    특히 잠시 이웃분께 둘다 맡기고 조용해진 집을 보니
    내가 왜 입양을 했던고 현타 오기도 ㅎ
    셋째를 입양하고나선 첫째둘째와 달리 너무 안예쁘고 내자식같지 않아서 당황하기도 했어요
    내손으로 입양했는데도요ㅜㅜ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안정이 찾아왔어요
    그들이 내 삶과 완전히 융합되기까지 조금은 시간이 걸려요
    그리고 멍냥이들과의 삶은 끊임없는 문제발생과 해결의 과정이더라고요
    그 과정 자체가 재미고 즐거움이다 받아들여지면 웃으며 살게 되는거죠 ㅎ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받아들이시고 천천히 가세요

  • 26. 개고양이네집사
    '21.10.13 9:42 AM (110.70.xxx.27)

    한달이면 아직 서로 맞춰가는 단계네요. 개가 아니라 생판 남인데 좋아해서 같이 산지 한달째라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사람이라도 불편하고 맞춰가는데 한참 걸려요. (대표적으로 남편... ㅎㅎ) 저는 보호소에서 데려온 아이였는데.. 이미 키우고 있는 고양이도 있고 활발한 성격의 아이라 6개월 정도 지나니까 서로에게 어느정도 적응해서 편해졌어요. 처음에는 데려오자마자 훈련 잘 시켜야지라고 생각해서 산책 꼬박꼬박 나가고 앉아 엎드려 시키고 버릇 잡으려고 했어요. 근데.. 개 입장에서는 첨보는 사람이 친하지도 않음서 뭘 자꾸 시키려고 하니까 반감이 드는거죠 ㅎㅎ 강아지가 자기 집이라고 인식하고 자기 식구라고 인식하는데도 3개월은 걸린답니다. 그 사이에는 불안정한 모습들 자주 보일꺼에요. 그게 사람입장에선 불편할 수도 있구여. 매일매일 아이와 강아지와 산책하시고, 재밌게 놀아주세요. 서로 친해지고 식구라고 인식하면 점점 즐거운 추억이 늘어날겁니다. 그리고.. 반려견 기본훈련 검색해서 공부해보세요. 터치, 앉아, 엎드려 기다려 정도는 할줄 알면 강아지가 살아가는데 덜 예민해질거에요. 친해지면서 놀이처럼 시도해보기를 권장합니다.

  • 27. ...
    '21.10.13 9:43 AM (114.202.xxx.217)

    저희 가족도 강아지때문에 가족끼리 싸움도 나고 그래요.. 사료 안먹고 자꾸 똥을 먹어서 남편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고..요..저는 애들이 숙제고 뭐고 할일이 많은데 툭하면 강아지 쳐다보고있고 그러다 시간이 훅가는 일이 많아서 너무 스트레스예요...똥에서 강아지가 싫어하는 냄새가 나서 똥 안먹는약 진짜 힘들게 먹이고 있는데요..산책 나갔다가 자기똥 안먹으니 어디선가 다른강아지똥 물고 오는데.. 하... 데리고 왔으니 예뻐할려고 노력은 하는데...다른 사람들 처럼 강아지가 사람보다 중하고 위안이되고 자식같고 그런건 모르겠어요

  • 28. ..
    '21.10.13 9:46 AM (39.109.xxx.13)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아이 낳았을때 정말 열심히 돌보고 사랑하지만
    이렇게 조그만 생명을 내가 잘 키울수 있을까 걱정,
    갑자기 밀려오는 책임감이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와서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강아지 데리고 온 후에 똑같이 그런 마음이 드는거예요.
    저희 강아지는 선천적으로 장이 안 좋은 애라서 탈이 자주 나니
    제가 더 힘들고 적응하기까지 온 가족이 난리였어요.
    중학생 딸애랑 같이 울기도 했네요. ㅎㅎ
    당연히 끝까지 책임질 강쥐지만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해요.

  • 29. ...
    '21.10.13 9:46 AM (114.202.xxx.217)

    다른것도 그렇지만.. 뭐좀 상담하려고만 하면 공격적으로 달리는 댓글들이 너무 싫어요 예상 못하셨나요 어쩌나요 유독 개키우는 사람들 예민하고 공격적인듯요 버린다는것도 아니고 힘들고 어찌할지 모르겠다라는 글인데..공감해주고 조언해주면 될것을 따따따따따

  • 30. ..
    '21.10.13 9:51 AM (123.215.xxx.214) - 삭제된댓글

    저도 사람 돌보는 것도 벅차다 반려동물은 안 키운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어느날 아이가 동물을 데려왔어요.아이가 이뻐해서 키웠는데, 아이도 이뻐하고 간식 사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얘기는 하지만,
    저도 반려동물 치닥거리 하느라 귀엽긴하지만 힘들고 정작 내자식에게 관심을 덜 주게 되더라구요.
    외동인데 엄마의 지치고 달라진 태도 때문인지 좀 변화가 있어요.
    동물도 이쁘지만, 다큰 내자식보다 더 관심이 갈 때도 많지만, 돌보는 일 하고 이뻐해주고 내 자식에게 관심 더 주려 노력하려구요.
    여자아이이고 예민한 아이면 약간 엄마의 사랑의 나눠졌다는 상실감도 느끼는 듯해요.

  • 31. ..
    '21.10.13 9:52 AM (39.109.xxx.13) - 삭제된댓글

    ㄴ위에 식분증 강쥐 키우시는 분, 그 약 이름이 뭔지 알수 있을까요?
    저희 강쥐도 제가 24시간 지키며 고치려고 애쓰는데
    바로바로 치우니 못 먹다가
    스스로 속이 안 좋을때, 제가 잠깐 못 보거나 외출한 사이면 한번씩 그래서요.

  • 32. ...
    '21.10.13 9:54 AM (218.37.xxx.207)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돼요.

  • 33. ..
    '21.10.13 9:54 AM (123.215.xxx.214)

    저도 사람 돌보는 것도 벅차다,반려동물은 안 키운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았어요.
    어느날 아이가 동물을 데려왔어요.아이가 이뻐해서 키웠는데, 아이도 이뻐하고 간식 사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얘기는 하지만,
    제가 반려동물 치닥거리 하느라 귀엽긴하지만 힘들기도하고 정작 내자식에게 관심이 소홀해지게 되더라구요.
    외동인데 엄마의 지치고 달라진 태도 때문인지 좀 변화가 있어요.
    동물이 이뻐서 큰 내자식보다 더 관심이 갈 때도 많지만, 돌보고 이뻐해주는 의무정도로 하고 내 자식에게 관심 더 주려 노력하려해요.
    여자아이이고 예민한 아이면 약간 엄마의 사랑의 나눠졌다는 상실감도 느끼는 듯 해요.

  • 34. 남일같지않아
    '21.10.13 9:59 AM (99.228.xxx.15)

    댓글답니다.
    제가 딱 일년반쯤전에 비슷한 글 여기 올렸거든요.
    아이때문에 강아지 들이고 내가 잘한짓인가 이생명을 평생 책임질수 있을까 수만가지 생각들.
    웃긴말같지만 산후우울증과 거의 흡사했어요.
    저희개는 심지어 사이즈도 크고 털도 어마어마하게 빠지고요. 실외배변하는지라 하루 두번 산책 추가 두번 배변하러 또 나갑니다. 왠만하면 두어시간이상 집 비우는경우도 없구요. 외출했다가도 강아지 걱정이 오래 집 못비워요.
    처음에는 바뀐 생활패턴때문에라도 많이 힘드실거에요. 사람아기도 태어나면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듯 강아지도 똑같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힘들고 강아지없던 때가 그리울때 있어요.(적어도 몸은 편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냥 낳아논 자식 후회하지못하듯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얘로 인해 가족이 웃는일도 많고 죽으나사나 두번하는 산책도 좋게보면 운동이 되구요. 저희는 주택이라 그래도 니가 있어 심적으로 든든하다 생각해요.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마시고 좋은쪽으로 생각해보세요. 생명이 주는 위로가 또 있더라구요.
    근데 저도 아이가 그런반응을 보인다는게 좀 의외네요. 몇살인지 모르겠는데 엄마분이 너무 힘들어하는모습을 보이신건 아닌지. 저는 혼자만 힘들었지 애는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좋아했거든요.ㅜㅜ

  • 35.
    '21.10.13 10:03 AM (175.223.xxx.153)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저도 오랜 기간을 고민하고 각오하고 데려왔는데..
    이런 감정이 드니 좀 무섭더라고요.
    겪을 수 있는 감정이라니 한시름 놓고 잘 키울게요.
    많은 댓글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36. 윗님
    '21.10.13 10:08 AM (175.223.xxx.153)

    윗님 글 정말 많이 읽었어요~ㅎㅎㅎ
    와 신기하네요.

    검색에 강아지 치고 다 읽어보고 얼마나 고민하고 그랬는지요.

  • 37. ..
    '21.10.13 10:22 AM (211.252.xxx.129)

    우리강아지 4월에 데려왔는데 8월까지도 대소변을 못가렸어요.
    이대로 영영 못가리면 어떻게하나 엄청 심란했는데, 어느샌가 잘하고 있더라구요.
    그이후로 지금 8살인데 단한번도 배변실수한적없어요.
    강아지 1살 미만일때 온집안 벽지, 장판, 쿠션 다 물어뜯어놨고요
    그때 속터진거 생각하면 말로다 못합니다.
    근데 그것도 2살쯤 되니 딱 멈추더라구요.
    어린 강아지 데려다 키우는건 많은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죠.
    지금은 너무 사랑하고 소중한 존재가 되었어요

  • 38. 글 보고 저도
    '21.10.13 10:26 AM (125.184.xxx.67)

    심장이 쿵 내려앉았네요. 사람들이 별 핑계 다 대면서 유기하고 버리지라.
    사실 원글님이 다신 댓글 보기 전까지는 원글님 의중이 좀 의심스럽긴 했습니다.
    일부 댓글처럼 원글님이 별 말도 안 했는데 개 키우는 사람들 유난해서 과민반응한다고
    치부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둘째가 몇살인지 궁금해요.
    본인도 버거운데 딸이 그런 말까지 하니 본인 감정을 따님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건 아닌지..

    좋기만 할 줄 알았는데 갑작스러운 변화에 가족들이 다 낯설 수 있어요.
    저 처음에 부모님 졸라서 손바닥만한 강아지 데리고 왔었을 때 밤에 울고 보채고
    (그 당시는 지금보다 더 어린 애들을 분양했었어요).. 배변도 못 가리고
    너무 힘들어서 울었답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생각났어요.
    그 강아지 18년동안 잘 살다가 무지개 다리 보냈습니다.
    과도기라고 생각하세요. 나중에 없어서 못 사는 껌딱지가 됩니다.

    좋은 책도 많고, 유튜브에 수의사, 훈련사분이 알려주는 정보도 많으니까 보시면 도움될 거예요.

  • 39. 시간이 지나야
    '21.10.13 10:28 AM (210.205.xxx.7) - 삭제된댓글

    저희는 유기견 데려와 10년넘게 키우다 하늘나라 보내고
    생후 두달된 꼬물이 두마리 키우면서
    원글님과 비슷한 시기를 보냈어요.
    10년 키운아이는 이미 성견이라 배변 다 가리고,
    입질도 없고 짖지도 않고 너무 사랑스럽게만 지내다 갔는데
    애기를 데려왔더니 배변 연습에 이갈이 하는동안
    온집안 가구며 물건 다 물어 뜯지
    밖에서 사람 소리만 들려도 짖지
    내가 왜 또 이녀석들을 데려와서 이고생인가 후회스럽고
    한동안 우울하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렇게 6개월지나고 1년 지나고
    이젠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뻐요.
    이제 8살인데 아직도 가끔씩 여기저기 배변 테러도 하고,
    하루 두번씩 산책 시킬때는 힘들때도 있지만,
    이녀석들 없었으면 무슨 재미로 살았을까 싶기도하고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고 정들어서 없으면 못살지 싶을때가 올거예요.
    그런데, 아이가 저런 생각을 한다는건 조금 걱정스럽네요.
    강아지에 대한 책임감을 너무 느끼는거 아닐까요?
    어머님이 강아지도 아드님도 잘 케어하셔야겠네요.

  • 40. ㅇㅇ
    '21.10.13 10:46 AM (106.101.xxx.42)

    저도 강아지라면 참 좋아하고 지금도 16년째 기르고 있지만
    어릴때 얼떨결에 친구한테 받아온 강아지가
    이쁘지도 않고 거기다 맨날 붕가붕가하고
    진짜 싫어지더라구요.
    저도 그런감정 드는 제가 죄책감들고 내가 왜 쟬 데려왔나..
    후회되고 미안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어떤개들은
    시간이 많이 흘러도 본인이 개랑 친해지려고 안하면 정이 안붙더라구요.

  • 41. 저도...
    '21.10.13 11:07 AM (122.202.xxx.133)

    유기견을 한마리 데려와 키우고 있어요.
    그땐 조그마하던 아이가 이젠 16kg 가까이 나가는 성견이 되었네요. 둘이 붙어지낸 지는 18개월 정도 됐습니다.

    가족 모두가 모여 살 땐 말티즈 두 마리를 15년 키웠는데 그땐 부모님이 케어를 거의 해주시니 힘든 줄 모르고 그저 예뻐라만 했었네요. 후에 엄마와 둘이 살다가 제가 상의도 없이 길 잃고 방황하는 녀석을 상의도 없이 집에 들인 거죠. 이 녀석은 쉬이 말해 똥개입니다. 종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지내보니 문제는 매일 수두룩 빠지는 털이었어요. 엄마가 너무 견디기 힘들어 하셨어요. 그래서 저와 녀석은 쫓겨났습니다.

    실내 배변을 하지 않는 녀석을 직장을 다니며 아침 저녁으로 산책시켜요. 출근 전 아침 6시부터 한시간, 퇴근 후 7시부터 한 시간, 장마에도 태풍에도 어떤 악천 후에도 나갑니다. 제가 나이가 있어 올해는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대상포진에, 코피를 퐝퐝 흘리고, 만성 메니에르에,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도 아 아이를 만나고 나서는 어떻게든 몸을 일으켜 나갔어요. 매일 쓰러질 것 같은데도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이전까지는 즉흥적으로 가고 싶은 곳을 맘껏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배우고 싶은 것도 다 하며 지냈는데 이젠 아무것도 하지 못해요. 늘 녀석의 밥을 챙기러, 산책을 시키려, 전전긍긍해요. 누가 밥이라도 한 끼 먹자하면 그게 그렇게 고단한 일이 되어 버려요. ㅠ

    제 밥은 대충 해먹어도 이 녀석 밥은 삼시세끼 챙기고 간식, 영양제는 좋다하는 거 주문해 자동급식기 시간 맞춰 저 없을 때도 서운하지 않게 노력해요.

    주시적으로 병원도 다니도. 참, 저희 개는 멀미가 아주 심해 차도 못카고, 바람도 무서워하는 소문난 쫄보예요. 병원에선 견주 노력으로 아이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아낌없이 칭찬해 주십니다. :^)

    사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내가 너 때문에 이렇게 산다고, 개팔자가 상팔자라고, 내팔자 개팔자 됐다고 원망하고, 짜증내고, 화내고, 심통도 많이 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녀석이 마냥 사랑스럽더라구요. 힘들긴 해도 녀석 신나하고, 저 좋다고 달려들 때에 웃게 되더라구요. 요즘엔 이런 생각해요. 녀석 때문에 나는 살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저를 한심스러워할 거예요.
    스무 살, 초등학교 때부터 졸라 키우게 된 말티즈 두 아이는 처음엔 인형 같은 소유물처럼 여겼어요. 15년을 함께 하며 사람 아닌 생명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그 작은 생명이 우리에게 나눠준 의미가 얼마나 크던지요. 떠나보낸 후에 그 아픔이 커서 다시는 반려동물을 곁하진 않겠다 했지만 이렇게 되었어요.

    반려동물은 키운다는 건, 사랑이 지당하지만 사랑만이 전부가 아니라 생각해요. 저는 꼭, 책임과 돈이 있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돈 벌고 있어요! 그리고 혼자 사는 사람은 절대 반려동물과 함께할 생각 집어넣으라고 해요. 원글님 댁은 강아지가 함게하기에 완벽해 보입니다. 힘든 시기가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너무나 당연한 가족이기에, 지금이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

  • 42. 절대
    '21.10.13 11:17 AM (125.178.xxx.135)

    쉬운 일 아니죠.
    아이가 매우 예민한가 봅니다.

    그럴때일수록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관련된
    책이나 영화로 아이 맘에 조금씩 다가가주세요.

    앞페이지에 어느 분이 쓰셨네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마지막을 봐야하는 아픔이 있는 거라고요.
    그걸 간접적으로 조금씩 알려주세요.

  • 43. 딱 일년전 내모습 ㅠ
    '21.10.13 11:34 AM (121.157.xxx.98)

    하아. . 진짜 남일같지 않. .하아.
    코로나 터지니. 외동인 아이는
    거의 고립수준이 되더군요.
    학교. 학원 놀터. 다 못가니. .
    강아지병이 더더욱 강렬해지더라구요.
    초3아이가 틈만나면 포메라니안 사진에 빠져 살고 조르고. .
    결국 외동 아이에게 친구도되고 동생도 된다니 데려오자고
    남편까지 나서는 바람에 애기 포메를 데려왔어요.

    시작부터 참담. .그 자체.
    무경험자 셋이서. .완전 고행이 시작된건 당연하겠죠.
    그와중에. 애가 약한애라. 오자마자 병원비폭탄. .
    약먹이는것도 요령없으니. 개 사람 다 고생. .
    배변훈련까지 오줌테러 똥테러. .
    병원비 . 예방접종. 배변패드 등 개용품비. . 사료비 등등
    돈테러. .
    틈만나면, 털치우고 똥치우고. . 오줌치우고. .
    탈취제와. 수건이 내몸에 일부처럼 되고. .
    진짜. .멘탈이.탈탈.털리더라구요. .
    게다가 애기들은 .이 갈이 하느라 다 뜯고 댕기니
    큰맘먹고 장만한 소가죽소파 아랫부분을.
    이뿌게. 레이스로도 만들어놓으시고. 하아. .

    그와중에. . 애가. 방에서. 숨죽여.울고있는걸. 발견. .
    놀래서,물어보니. .
    모든 관심이 강아지 한테 가버리까 너무 서럽고
    속상하다고. 오열을 합디다. .하아. .
    지 혼자 온전히 엄마아빠 관심 독차지하다가. .
    아프고 어린 강아지 돌보느라. 소홀해지니. .
    서러웠던.게지요. .

    순간 힘이 쭉 빠지더라구요. .
    니가 데려오자고 해짜너. . .
    친구 동생. 외동 . 어쩌구한. .남편도 넘 미워지고. .
    모든 뒤치닥거리는 난데. ..
    내손엔.여전히. 탈취제랑 수건이 들려있는데. .
    순간 장말 화가나서 이럴껌 다시 보내자고.
    막 화를 냈어요

    온가족이. .강아지 데려온지 딱.한달만에
    감정이.나빠지고 웃음도.없어지고. .

    정말심각하게 고민했어요. .이대로 쭉가냐. .
    아님, .경험이 있으신분께 보낼까. .
    아이한테도 일주일간.다시.생각해보라고 했고요. .

    결론은 . .일주일.후 각자.의견을 말해보니. .
    아이는. .서운한맘은 있었지만. .자기가 형아니까 관찮다.
    근데. 엄마가 나도 좀 더 애기취급해줬음 좋겠다
    강쥐만 애기취급하니 부럽다라고 . .하고.
    애아빤. .자긴. 지갑전사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적극 개육아에 참여 하겠다. .약속하고
    전. .사실. .다른.집.보내면. .
    저눔 댕댕이 구박받을까봐 못보내겠더라구요.
    털도 겁나빠지고 몸도약한데. .
    . .

    그렇게 그렇게 1년 지났어요. .
    지금은.그냥. 가족이예요.
    3개월만에 탈취제랑 수건도 내려놨구요 ㅋ

    원글님. .아이한테.생각할.시간을 충분히 주고.
    다시 얘기해 보세요. .
    글고. 알람 설정해두고 사료를 주거나
    배변패드 교체같은거 정도는
    아이한테 책짐지게 하는것도 좋더라구요.
    아이. 자신이 책임지고 보호해야할 동생으로 생걱하더라구요

    하아. .털치우러. . 총총총

  • 44. ...
    '21.10.13 11:42 AM (112.214.xxx.223)

    막내라
    자기에게 집중되던 관심이 강아지에게 집중되니까
    아이가 질투하는 거 잖아요

    아이가 무슨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있겠어요? ㅋ

    엄마가 참 눈치가....

  • 45. 얼음쟁이
    '21.10.13 11:55 AM (211.214.xxx.8)

    처음엔 그럴수 있어요..
    우리도 리모콘 3개 물어뜯고
    화분흙다 파내고
    김냉코드 빼놓고..
    벗어놓은 바지 양말 팬티 다 뜯어놓고..
    한 일년 그러더니 이제 나이들어 그런가
    위에 나열한거 하나도 않해요..
    불편한점 있어요..
    외식도
    여행도
    여행을같이가도
    출입금지가 많아서
    입구구경만 하고 오지요..
    그래도 위안을 주는게 더 커요..
    원글님 마음이 잘 안정되었음 좋겠내요..
    애들이야 그럴수 있어요..

  • 46. 공부하면
    '21.10.13 12:18 PM (125.184.xxx.67)

    할수록 이해가 더 깊어지고, 개와 함께 하는 것도 즐거움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개가 변하는 모습에 성취감도 엄청 생겨요 ^^

    화이팅!!!

  • 47. 롱롱
    '21.10.13 1:47 PM (121.161.xxx.236)

    그러니까

    개는 정말 존재감이 거의 4~5살 아이를 돌보는 기분일거 같아요

    이 와중에 고양이는 안 그럼^^;;

  • 48. ..
    '21.10.13 5:05 PM (81.146.xxx.153) - 삭제된댓글

    강아지는 좀 힘들어요.
    조용한 성향의 사람에겐 더 힘들더라구요.
    힘든데 또 일저질러놓고..그거 치워야하고..치우면서도 또 일저지르겠지..힘들고..계속이러는게 아닐까 라는생각도 들고.

    그러면서 정이 들어가는데 정말 개랑 고양이는 3살 아이로 살다 3살 아이로 간다고해요.
    늘 3살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게 참 힘들지요.
    특히 어린 강아지는 천방지축에 안히무인이라..
    평안한 일상이 깨지잖아요.

    서로 적응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세요.
    이 기간도 지나가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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