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 병원에서 주는 일반 자료는 읽어보시면 되고요.의사/간호사가 안가르쳐주거나, 대답들이 애매모호한것들 정리해봤어요.
1. 전반적인 거 세부사항: 식이
A. 변비있는 분들: “2-3일 전에” 둘코락스 2알 & “토레타”(포카리보다 훨씬 먹기 좋았음)가 좋을 듯해요. 저는 전날 둘코락스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는데, 내시경 끝나고 소시지 콜라젠 껍질로 추정되는 거 나온 걸 보니; 이틀뒤에까지 둘코락스 영향이 미친다는 게 맞을 수 있는 듯.
B. 바나나, 사과, 삶은 달걀노른자: 최소3일전에 끊기 (바나나 섬유질 & 달걀노른자 삶은 거 장에 남을 수 있음)
C. 꼬마 소시지: 5일 전에는 끊어야 하는 듯. 햄 된다고 써있길래 햄 대신 꼬마 소세지3일 전에 먹었는데, 살짝 걱정하면서 먹었던 작은 “소시지 콜라젠 껍질”이 내시경 끝나고 나서 방귀 폭발음을 내며 두개 변으로 나오더군요ㅠㅠ
D. 우유/플레인 요거트: 전날은 끊기---유제품(지방 때문) 1컵 이상 섭취 시 내시경 보는데 방해될 수 있다고 함
E. 라떼: 전날은 끊기
F. 빈혈약: 인터넷에 보니 3일 전에는 끊어야 된다고 함. 저는 5일 전부터 끊었음
G. 결과: 담당의에 따르면 장의 정결상태 좋았고, 동영상으로 깨끗함
H. 핵심: 꼭꼭 씹어 먹는 게 중요하고(강조); 1-2일 전에는 과식 삼가; 지방 및 섬유질 주의; 색깔있는 게토레이/보리차도 안 됨
2. 다음 대장내시경을할 때를 위한 스케쥴링
A. 5일 전부터: 끊으라는 것과 약물들 조심한다. (식단 예시. 아침: 쌀빵+라떼 , 점심: 계란찜, 저녁:두부, 간식 : 바나나, 사과)
B. 2-3일 전(아침, 오후 검사시간대에 따라): 둘코락스 2알 + 토레타 (충분한 이온음료를 미리 섭취 해두어야 당일날 탈수를 막아줌)
C. 2-3일 전부터: 흰죽+간장, 달걀찜/소금, 두부, 플레인요거트, 쌀빵 ((매일계란3개 물많은 달걀찜 먹었더니 별로 배안고픔; 역시 단백질))
D. 2일 전: 라떼 포기
E. 2일전 저녁부터: 흰죽 또는 흰쌀빵만 (이때부터먹는 양이 절대적으로 장정결에 영향 미치므로 아주 조금만 먹음: 심리적으로 금식보다 훨씬 부담이 안가고--- 먹는 게 없으니 흰죽이 다 소화되고 맨처음에 살짝 느낌이 있었을 뿐, 나오는 게 없었음)
F. 장 정결제 마실 때: 무조건 서서 먹어야 함. 첫번째 마시는 거 서서 마시고, 집 치우면서 움직였더니 구토 기가 있었으나 괜찮음; 두번째 먹을 때 지쳐서앉아서 먹어서 구토 다 했음(아주 천천히 마시면 구토 안할 줄 알고 정성을 다해 마셨더니 홀라당 다올림 ㅠㅠㅠ)à 서서 마셔야 한다는 걸 배웠고, 먹는 양이 적으면 첫번째 장 정결제로충분함 ((그러므로 장 정결제 먹는 걸 생각하면 오전에 받는 게 나은 듯)); 두번째 마실 때 따뜻한 물 먹었는데 이것 때문에 토했는지 모르겠음---의사에 따르면 차가운/실온의 물 마시는 게 장비우기에 낫다고 함
G. 2번째 장 정결제를 토했을 경우: 그냥 물을 섭취하라고 간호사가 말함(단 1차에서 다 배출된 것을 자신한 경우)//일반적으로 약 먹을 때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되 검사 3시간 전에는 물을 마시지 말라고 하는데, 토한 경우는 토한 만큼 물을 충분히 마셔줘야 한다고 말함//정해진 용량의 물을 충분히 안마셔주면 장 정결제가 대장에 남아있어 석션으로 빨아내며 관찰해야 한다고...
H. 화장실 이용 시: 물티슈나,샤워기 이용하여 청결 유지 (아프면 바셀린/기름 바르라고 함)
3. 대장내시경 해당병원고르기
A. “내시경인증제” 받은 병원 –의외로숫자가 작으므로 확인 필수 --- 내가 궁금한 의사 내시경전문인증(?)을 받은 연도가 나오기 때문에 임상경력도 추정해볼 수 있음 (한국 의사들 case 경험 숫자 물어보면 대학병원교수들도, 심지어 삼성병원에서도안좋아하는 경우를 겪어봐서 추정해보는 수밖에: 대장내시경은 최소 300건이상은 해야 그림 해독[?]이 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 의전원출신 신참 소화기내과 전문의 및 내가 마루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대학병원/레지 배출하는 종합병원 무서워함)
B. 대장암 평가우수/최우수인 병원 (건강보험-건강인 확인 가능)
C. 의사실력: 아주 중요함 – 내시경인증제 &위암, 대장암 우수 이상 받은 병원에 가서 간호사들과 얘기해보면 제일 알기 쉬움 (전화로는 안 갈쳐주기 때문에 사전 방문이 필요)
D. 절차: 대장내시경 들어가는데 5분 이하로 걸리고(아픈 건 이때뿐임; 일반적인 경우는 S자 결장과 turn하는 곳에서 아픈데 강도는 대장 모양에 따라 다름 );;; 빼는 데에는 “6분”이상이 권고 사항이라고 함. 나는 용종 떼고, 치질 검사까지 전부 하는 데에 20분 안 걸림 (왼쪽 새우 포즈[대장 펴기에 적합]에서 넣고, 바로 눕혀서 [다리 세우고] 빼면서 검사와 치료를 다함) *위내시경: 3-5분
E. 검사 시 팁: (눈 감고) 몸에 "힘을 빼고" & "입 호흡" --내시경 투입에 도움이 된다고 함
F. 내시경용종제거방법
EMR(올가미절제술): m: mucosa(점막)ESD (칼로 도려내는 수술): s: submucosa(점막하): 삼성병원 장DK교수가 NO. 1
4. 기타
A. 비수면 위내시경참을만 하면 à 비수면 대장내시경 하는 게 맞다고 한다고 함. 서울대 병원에서 그렇게한다 들었고, 고대 명의 교수가 제대로 대장내시경 하는 의사일 경우는 90%의 일반인은 대장은 비수면으로 하는 게 맞다고 함. 그러나 장이구부러진 각도가 남다르고, 꼬불꼬불하고, 장이 얇거나, 유달리길거나, 유착이 있거나, 수술한 경력이 있으면 본인이 기타 10%에 들어가서 비수면하면 사람에 따라 죽을것처럼 아플 수 있음 (저는 앞의 두 가지에 해당되어서 아팠음: 담당의가 제 가스의 원인이 대장 모양 때문일 수 있다고 처음으로 알려줌) à 개인 장 모양 상태를 알게 되어, 앞으로 비수면으로 할지 수면으로 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비수면 하는 게 맞는듯.
B. 같은 시간에 검사들어갔던 분들 전부 수면으로 하셨는데, 비수면으로 한 나는 먼저 나와서 쓰러질 것 같아 수면실에 누워있었더니 수면 하신 분들 들어오셔서 울리는 방귀소리와 잠꼬대를 다 들었음 à 이걸 보고 나니좀 아프긴 했는데 앞으로 수면할지, 비수면할지는 모르겠음. 수면실에1시간 있게 해주는 듯.
C. 결과: 당연히 용종 없을 줄 알았는데 1센치 용종이 나왔고 ; 인터넷 뒤져보니, 운동 전혀 안하면대장암 걸릴 수 있는 확률이 약70%라는 카대교수팀 기사(대장내시경에서 용종 나온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약70프로가 운동을 전혀 안한다고 응답)가 보임; 운동을 안하는 사람이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9배 이상이라는 기사도 있음 . 물론 실험연구 아니라서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직관적으로 설득됨. à 앞으로 운동은하는 것으로….
D. 82에서 읽었는데, 대장 내시경 조직검사에서 이상이 없었으나 담당의 권유로아산병원에 가서 조직검사 새로 했더니 대장암 초기였다고::: 역시 실력파 의사를 만나는 건 아주 중요하고, 병리과의 질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됨!
E. 파이널 코멘트: 담당의가 유능함. 같은 과의 스타의사 때문인지, 환자에게 영업을 거의 안하는 본인 성향 때문인지, 환자리스트 짧음ㅜㅜ. 약도 잘 쓰고(다른 종합병원 몇 군데서 뺑뺑이를 돌아서 이 의사가처방한 약이 실력이라는 걸 깨달음), 위내시경, 장내시경참 잘 함. 좋은 의대 나오고도메이저가 아닌 병원의 눈에 안띄는 이런 “실력자”들 때문에우리 사회 곳곳이 잘 돌아간다고…. 나도 내 역할을 잘 해야겠다고 다시 마음을 잡게 되는 계기이기도함.
다음에 검사받을 때를 위해 기억이 생생한 오늘 저장 목적으로 썼습니다. 한 분에게라도 도움 되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