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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쉬다가 부동산 일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요..

일자리 조회수 : 2,492
작성일 : 2021-10-11 17:42:41
자격증 따고서 실장으로 나름 재밌게 일하다가
마음의 깊은 상처를 입고서 몇년 쉬었거든요
그러면서 마음공부니 명상이니.. 이런 쪽에만 주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다시 일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지금 실장 자리를 알아보는 중인데요

그런데 그 사이에 제가 사람들을 잘 안만나서 그런건지 뭔지
실장 자리 문의하러 전화를 하면
친절한 사람과는 아주 잘 이야기를 하는데요
조금 거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힘이 들어요;;;
그러니까 뭔가 대화가 매우 일방적이면서도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느낌을 풍기면서 
사적인 질문을 취조하듯이 마구 해대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요.
몇번 대답해주다가 마구 거부감이 일면서 가슴이 마구 쿵쿵 대고 ..
막 싫다는 느낌이 들면서 다시는 이런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지가 않아져요

지금 전화 끊고는.. 내가 너무 비사교적인건가
이쪽 업계에 기 쎈 분들도 많다는데  과연 나랑 맞는것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 실장으로 일할때에는 그때는 지금보다 제가 훨씬 활력이 넘쳤었고 일이 재미있어서
저의 천직인줄 알았거든요
왔다 갔다 일하면서 하나도 힘들지 않았고 
커다란 빌딩을 보면서는 나중에 꼭 저런 빌딩을 매매해보리라.. 마음도 먹었었구요
주변 사람들도 이 업종과 제가 아주 잘 맞는다며 하도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저랑 안맞으리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했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가슴이 쿵쿵대면서 막 도망가고 싶은 느낌이 드는 것은
이건 도대체 뭘까요..

혼자 있는 기간이 길어져서 제가 이상해진것일까요..
이제 더 쉴수도 없고 일해야 하는데.. 

이런 느낌이 들다니 너무 당황스러워요

IP : 39.7.xxx.2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0.11 5:45 PM (112.152.xxx.69)

    일하다가 어떤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까요?

  • 2. 저도
    '21.10.11 5:47 PM (122.35.xxx.151)

    먼저 상처입은 트라우마 탓이 아닐까요.
    저도 자격증 소지자인데
    개업하려는 마음은 강한데
    현실은 쉽지 않네요.

  • 3. 원글
    '21.10.11 5:53 PM (39.7.xxx.236)

    마음의 상처를 이야기 하자면 너무 길고요
    이 일을 하던 중에 받은 상처는 아니예요
    어쩌면 어린시절부터 비롯된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못한것일수도 있어요

    아무튼 한가지 확실한
    만약 내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상황이라면
    일을 안해도 먹고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면
    이 일은 안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각이 든다면 적성에 안맞는 것일까요...
    제가 너무 유약하고 소심해진것일까요

    아까 그 일을 생각하니 아직도 가슴이 쿵쿵대네요

  • 4. 공황장애예요
    '21.10.11 6:05 PM (175.119.xxx.101)

    공황장애가 증상이 심장이나 호흡기 쪽으로 와서
    다들 이병원저병원 전전하다 알게되기도 하는데
    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공황장애 증상입니다...
    사람 대하지 않는 업무를 하시는게 좋을듯한데...

  • 5. 원글
    '21.10.11 6:15 PM (39.7.xxx.236)

    그죠~
    몇년전에 공황장애 증상 비슷하게 온적이 있긴 해요
    그때 극도의 공포심으로 (특정 사람에 대한)
    거의 발작 비슷하게 와서 바닥을 구르며 숨을 못쉬고 헥헥댔던 적이 있거든요
    그 이후로는 그렇게까지 그런적은 없었고
    대신 가끔 좀 어거지쓰며 기쎈 사람을 보면 가슴이 심하게 뛰고 자꾸 도망가고 싶어져요

    최근에 좋은 일이 생겨서 자신감이 생기는 듯 하여
    이제 괜찮아진것 같아서 예전 일을 다시 해보려는것인데

    지금 이런 저를 보니 아직 준비가 안된 것일까요....

  • 6. ㅇㅇ
    '21.10.11 6:29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극도의 공포심. 숨이 안쉬어지는. 바닥을 구른. 저랑 비슷하네요. 일종의 공황장애맞아요.

    이후도 전화받는걸 꺼려해요.

    사람만나는 일이 힘들어요 전.다행히 하는일이 대면이 거의 없는일이라 괜찮은데 가끔 외근하는날은 스트레스 심하네요
    친구도 없어요. 만나는자체가 스트레스라.

    스트레스 받을일을 피하셔야 할듯요.

  • 7. ...
    '21.10.12 9:01 PM (218.234.xxx.105)

    일을 꼭 해야하면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받으시고
    약 처방을 받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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