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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으니 가족과의 대화도 두려워져요 ㅠㅠ

흑흑. 조회수 : 10,266
작성일 : 2021-09-30 21:41:43
이제 51살인데, 갈수록 제가 말귀 못 알아듣는게
느껴져서 무서워요. 이러다 치매 걸리는 거 한순간이겠다
싶은게... 노인분들 말귀 안 통한다, 이해를 못하신다
답답한 적 많았는데 제가 금세 이리 되네요.

예를 들면 오늘 오후에, 큰애와 통화를 하는데
"철수(둘째) 은행계좌 있어요?" 묻길래
있다고 했더니(참고로 셋째는 통장 없어요. 미성년 통장은
만들고 해지하기 번거로워서요) 번호 불러달래요.
그래서 모른다고 했더니, 그런데 왜 아까 있냐니까
있다고 대답했녜요. 그래서, 네 질문이 둘째가 통장
계좌를 갖고있냐고 물어봤으니 그렇다고 대답한거라고,
계좌번호를 아냐고 물었다면 모른다고 말했을거라니까
큰애 왈, 계좌 없는 사람이 어딨다고 그런 질문을 했겠녜요.

상식적으로 따지자면 그렇겠죠. 보통 성인 계좌는 당연히 있는거니까,
제3자의 계좌가 있냐고 묻는건 계좌번호를 아냐고 묻는거겠죠.
그런데 거기까지는 머리가 안 돌아가요.
단지 그 질문을 받았을 때 속으로 '당연히 걔가 계좌가 있지
그게 없을까봐 물어보나?'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일단
묻는 말에 대답해줘야한다는 것에만 신경을 썼어요.

그런데 말귀 안 통하는 답답한 사람이라고 식구들한테
조리돌림 당하고나니 대인기피증 생길 것 같아요 ㅠㅠ
오늘 일은 하나의 예고, 매사에 이런식인 것 같아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그냥 아무하고도 말하기 싫어져요.
동문서답 할때마다 자괴감에 너무 괴로워요.
코로나 때문에 일체 외출없이 집에만 있고 식구들도 각자
폰 하느라 대화도 없고, 그래서 더 상태가 나빠지는 걸까요?
어떻게해야 상태가 더 나빠지는 걸 늦출 수 있을까요?
멈추는건 바라지도 않아요 ㅠㅠ
IP : 182.172.xxx.136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의 질문이
    '21.9.30 9:44 PM (110.12.xxx.4)

    잘못됐는데 님 탓을 하면 어쩌나요^^
    엄마 계좌번호 알려주세요가 맞는 질문 같은데요

  • 2. 써니
    '21.9.30 9:46 PM (125.176.xxx.76)

    아들 잘못 100%

  • 3. 아니
    '21.9.30 9:47 PM (223.38.xxx.237)

    님! 이건 말귀 못알아듣는 문제가 아니라
    (요즘 트렌디한 용어인) 가스라이팅 당하는 문제인 것 같은데요
    철수 은행계좌 번호 아세요?
    라고 정확히 물었어야지요
    큰아들 자기 머릿속으로만 두 세 단계 넘겨짚어 물으면
    듣는 이가 어찌 아나요

  • 4. ...
    '21.9.30 9:48 PM (116.125.xxx.62)

    쓰담쓰담...
    그 상황이 그려져 제가 다 속상하네요ㅜㅜ

  • 5. ..
    '21.9.30 9:49 PM (211.243.xxx.94)

    질문이 틀렸는데 왜 본인 잘못이라고 하나요?
    그냥 둘째 계좌번호 달라고 하는게 맞는데 계좌있냐는 질문에 번호 아냐는 중의적인 뜻도 있는지 첨 알았네요.

  • 6. 댓글들
    '21.9.30 9:50 PM (182.172.xxx.136)

    위로 감사합니다 ㅜㅜ
    그런데 엊그제 이런 일도 있었어요.
    제가 '위드 코로나'를 '위드 코리아'라고 했어요 ㅜㅜ
    집중해서 말했던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엉뚱한
    말이 튀어나올 상황도 아닌데 남편이 기막혀 하면서
    지적해줘서 깨달았어요 ㅜㅜ 창피해서 코로나라고 했다고
    우겼지만 저는 진실을 알죠 ㅠㅠ 남편 왈, 제가 자주
    그런대요 ㅠㅠ 그때 폰 보면서 정신없기는 했어요..

  • 7. 줌마
    '21.9.30 9:53 PM (1.225.xxx.38)

    맥락에따라서겠죠
    큰애가 둘째에게 돈부쳐야되는 정황을 주욱이야기하는데
    계좌번호 있어?
    라고 물으면
    계좌의 유무를 묻는게아니라
    번호를 아느냐고 묻는 것일텐데

  • 8. 줌마
    '21.9.30 9:54 PM (1.225.xxx.38)

    우리집같앗으면
    위드코리아건은 완전 박장대소하면서
    웃고넘길일인데.
    기막혀하면서 지적한다고요????

  • 9. 오메
    '21.9.30 9:59 PM (110.15.xxx.251)

    집에서 가스라이팅이네
    50되면요 단어가 잘 생각안나는 일이 많은데 웃어 넘기세요
    계좌번호는 알아듣게 질문해야죠 또 코리아라고 할 수도 있고 암것도 아니예요

  • 10. 원글
    '21.9.30 10:00 PM (182.172.xxx.136)

    둘째 생일선물 뭐 사줄까 얘기하다 묻길래
    통장이 있으면 그냥 현금으로 이체해주려나보다
    생각했어요. 참고로 둘다 다른나라에 떨어져살다가
    만난거라 통장이 있는지 없는지도 서로 모를만한
    상황이긴해요. 둘째가 고딩 때까진 통장이 없었거든요.

    저도 처음엔 멀쩡한 사람하나 병신 만든다고 가스라이팅
    주장했는데 워낙 식구들 반응이 한결같으니 저를
    돌아보게 되어요. 마치, "커피 한잔 할까요?"라는
    질문에 "이미 집에서 마셨어요" 하는 것처럼,
    질문의 원뜻을 못 알아듣는달까요..

  • 11. 1111
    '21.9.30 10:01 PM (58.238.xxx.43) - 삭제된댓글

    그게 그렇게 심각해 할 사안은 아닌것 같은데요
    우리 엄마도 자식이 많으니 나를 불러야 할때
    온갖 형제들 이름 다 나오는걸요
    그때 한번 웃고 넘어 가는거지 지적할게 아닌데요

  • 12. 어머
    '21.9.30 10:03 PM (58.148.xxx.79)

    저는 큰아이 초1때 (제가 35살 ) 녹색어머니회를 새마을 어머니회라고 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엄마들 뒤집어 지고 ㅋㅋㅋㅋㅋ

    이후에 아이 고학년 되면서 회사 복직해서 사회 생활 아무 문제 없이 소통에도 문제 없이 잘살고 있어요 ..

    그런 사소한 일들에 나를 자책하지 마세요 .

    심지어 나아는 엄마는 초3때 아이들 학예회 의상비 회장엄마한테 2만원씩 보내야 했었는데 그엄마 20만원 보냈대요 .ㅋㅋ
    그 엄마 ㅇㅇ 은행 과장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 13. 우리집은
    '21.9.30 10:03 PM (124.53.xxx.159)

    남편과는 동지(같은처지)인데
    애들 둘이 슬슬 엄마는 대화 안통한다 쪽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겉으로 직접 말한적은 없지만 셋이 있을때 지들 둘만 애기하고..우쒸..

  • 14. 토닥토닥
    '21.9.30 10:05 PM (68.98.xxx.152) - 삭제된댓글

    질문이 잘못된거예요.
    번호를 붙여야 번호인거지.

    위드 코로나든 코리아든
    난데없이 영어써서 뭔...
    영어가 뭔지 일일히 생각하고 듣나요 ?
    그냥 말하고 쓰는거지.

    저는 영어 꽤 하는 편인데
    저도 위드 코리아라고 하겠는 걸요.

  • 15. dddd
    '21.9.30 10:06 PM (175.113.xxx.60)

    귀가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치매 가능성이 확 올라간대요. 그래서.. 빨리 보청기하라더라구요.

  • 16. ㅇㅇ
    '21.9.30 10:08 PM (211.196.xxx.185)

    저는 엄마분이 너무 답답한데... 온가족이 일관되게 그럴때는 이유가 있겠죠

    응 계좌 있어 왜? 계좌번호 필요해? 알려주까? 이렇게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또 우기시잖아요 그러니 가족은 답답하죠

  • 17. ..
    '21.9.30 10:11 PM (125.135.xxx.24)

    51세를 늙었다고 하는게 제일 답답해요
    젊은 애들도 말귀 잘 못 알아먹기 다반사예요
    뭘 벌써 늙었다고 그래요

  • 18. 글고보니
    '21.9.30 10:13 PM (182.172.xxx.136)

    막내가 중3인데 변성기 지나고 목소리가 너무 저음에
    굉장히 작아요. 밥 먹을거냐는 질문에 "예, 아니오" 뻔한
    대답을 하는데도 당췌 못 알아듣겠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이제 귀도 먹었구나, 다시 물어보면 한숨쉬고
    짜증내니까 눈치보여서 그담부턴 아예 카톡으로 물었거든요.
    그런데 큰애가 귀국해서 (위에 두명은 외국거주. 평소
    남편과 막내만 있어요) 큰애한테 시켰더니 막내 대답을
    듣고서 저한테 되묻는거예요. "쟤가 지금 뭐라고 그런거에요?"
    그때 너무 기뻤어요. 스물 세살짜리도 못 알아듣는 걸 보니
    내 귀가 문제는 아닌가보다 하고요.

  • 19.
    '21.9.30 10:15 PM (223.62.xxx.217) - 삭제된댓글

    그럴땐 카톡이나 문자로 보내줄께 보통 그러지않나요 가족 계좌까지 외우는 사람이 있어요?

  • 20. ...
    '21.9.30 10:15 PM (175.117.xxx.251)

    아들이문제 사회생활가능하데요?철수 계좌번호 알고있어?라고 물어야지 뭔소리래요?

  • 21. 제친구
    '21.9.30 10:17 PM (106.101.xxx.215)

    제친구가 님이랑 비슷한데 말을 퍼뜩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하나하나 짚어 말해줘야 이해한달까
    아무리 축약형이지만 한단계 건너뛰어도 이해하는 사람 많은데

  • 22. 큰 아들이
    '21.9.30 10:19 PM (223.38.xxx.8)

    문제가 약간 있네요.
    남편도 좀 이상하고요.
    둘이 비슷하겠죠?
    외눈박이들 사이에서 두 눈 갖고 사는 느낌.

  • 23. ...
    '21.9.30 10:19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그런말실수나 가벼운건망증들을 유쾌히 웃어넘기기못하고 주변사람들도 ㅉㅉ 이런것도 틀리다니하며 부정적으로 보면서 그런분위기때문에 또 괜히 쓸데없는것까지 자기검열하고 위축되어가는 환경이 더 치매에 걸리기 쉬운환경같아요.

    또 그렇게 부정적인 주변인이 많을수록
    내가 아프면,혹은 치매에걸렸을때를 가정할때
    누가 날 좋은마음으로 케어해줄까 하는 생각에..
    더 두려워지는것도 있죠

  • 24. 제가
    '21.9.30 10:19 PM (112.166.xxx.65)

    중3아들 대답이.잘 안들리거든요?

    근데 청력검사했다가
    한쪽귀 저음역 난청진단받았어요


    어쩐지 유난히 아들 목소리만 안들렸어요.
    (딸 소린 잘들림)

  • 25. ....
    '21.9.30 10:20 PM (222.239.xxx.66)

    그런말실수나 가벼운건망증들을 유쾌히 웃어넘기기못하고 주변사람들도 ㅉㅉ 이런것도 틀리다니하며 부정적으로 보면서 그런분위기때문에 괜히 쓸데없는것까지 자기검열하고 위축되어가는 환경이 더 치매에 걸리기 쉬운환경같아요.

    또 그렇게 부정적인 주변인이 많을수록
    내가 아프면,혹은 치매에걸렸을때를 가정할때
    누가 날 좋은마음으로 케어해줄까 하는 생각에..
    더 두려워지는것도 있죠

  • 26. ..
    '21.9.30 10:20 PM (211.243.xxx.94)

    저도 대화할 때 사고의 속도가 빠른 편인데 이건 전혀 루트가 달라요.

  • 27. 나 원
    '21.9.30 10:26 PM (218.236.xxx.89)

    51세에 늙어서 대화가 두렵다니

    진짜 세상 힘들게 사시는 분이네, 앞으로 긴긴세월 그런 정신으로 어찌 사시려고

  • 28. ....
    '21.9.30 10:34 PM (125.178.xxx.109)

    이건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에게 제대로 존중을 못받아서 생긴
    위축감 같은데요
    노인들도 대화하는거 즐거워해요
    그깟 사소한 말실수가 뭐라고
    힘내세요

  • 29. 원글
    '21.9.30 10:37 PM (182.172.xxx.136)

    제가 20대 때, 제 친구가 백화점 문화센터 직원이었는데
    4-50대 아줌마 말귀 못 알아들어 답답해죽겠다고
    맨날 하소연했었거든요. 그게 기억나서 더 위축돼요.
    이젠 내가 그런 아줌마가 되는가보다, 누군가는
    내 친구처럼 나를 답답해하겠구나 그런 생각에요.

  • 30. . .
    '21.9.30 10:52 PM (112.145.xxx.43)

    저도 위드코로나를 위드 코리아로 이야기하곤해요 ㅎㅎㅎ

  • 31. ---
    '21.9.30 10:54 PM (121.133.xxx.174)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가족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는것 같네요.
    아들들이 좀..
    특히 큰아들의 질문이 더 이상합니다. 계좌번호 알고 있냐고 물어야죠..
    그리고 자기 계좌번호도 외우고 있는 사람 많지 않은데,,대뜸 전화해서 계좌 불러달라는 얘기잖아요.
    그렇다고 처도..그 상황에서 그정도의 오해는 있는거지..아들의 대꾸가 너무 이상해요.
    남편이 원글님을 그런 식으로 무시하나요? 그러면 아이들이 따라서 그러더라구요.

  • 32. 막내야
    '21.9.30 11:04 PM (27.176.xxx.183)

    51세면 제 막내동생이랑 동갑이예요
    아직 어린동생 같다고 느끼는데 본인은
    늙었다고 표현을~~~
    60세된 이언니가 그런말 합니다

  • 33. 51
    '21.9.30 11:05 PM (222.106.xxx.79)

    가족들이 좀 신경질적이네요
    그 정도 실수에도 기막혀하는 남편이 기막히네요 헐

  • 34. 아들 못됨
    '21.9.30 11:13 PM (218.152.xxx.49)

    우리집같앗으면
    위드코리아건은 완전 박장대소하면서
    웃고넘길일인데.
    기막혀하면서 지적한다고요???? 2222

    전 기러기아빠를 비둘기 아빠라고 한적있어 가족들 엄청 웃고
    했는데 남편도 아들도 원글님한테 면박주네요 ㅉㅉ 힘내세요

  • 35. 기죽기 없기
    '21.9.30 11:17 PM (116.41.xxx.141)

    배째라 하고 나가세요
    실수는 누구나 하는거니 나이탓도 말고
    항상 커뮤니케이션이 안될때는 상대방 탓도 있다는걸 주지시켜야 ~~

  • 36. 디오
    '21.9.30 11:40 PM (175.120.xxx.173)

    설사 정말 동문서답했다고해도
    내가 그럴나이야..우하하!하고 함께 웃어 넘길수 있음 좋았으련만.

  • 37. 중딩이
    '21.9.30 11:58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아들 목소리는 귀차니즘에 구시렁거리는거라 원래 안들리는거 맞아요.ㅋ
    그리고 아들이 외국에서 살다와서 한국말이 편하지않은가요?
    보통은 계좌번호 달라던가 하죠.
    가족들이 뭔가 날카로운 느낌이고 원글님이 너무 저자세로 느껴져요.

  • 38. 이궁
    '21.10.1 12:01 AM (182.172.xxx.136)

    번호 불러달란게 아니라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제가 급한 마음에 잘못 썼어요. 이거 또 가족이 알면
    지적질 감인데;;;
    위에 저음역 난청 진단 받으셨단 글 읽으니 또 막내한테
    미안해지네요. 제가 "형도 못 알아듣는 걸 보니 네가
    문제다. 목소리 좀 크게 말해라"고 했는데 혹시 큰애랑
    제가 저음역 난청은 아닌지....

  • 39. 중딩이
    '21.10.1 12:05 AM (39.117.xxx.106)

    아들 목소리는 귀차니즘에 구시렁거리는거라 원래 안들리는거 맞아요.ㅋ
    아들이 외국에서 살다와서 한국말이 편하지않은가요?
    보통은 계좌번호 달라던가 하는데.
    가족들이 뭔가 날카로운 느낌이고 원글님도
    너무 저자세로 느껴져요.
    저희집같음 같이 웃고 넘길일 같은데.
    비슷한 나이 친구들과 얘기할땐 문제 없으시죠?
    저도 친구들이랑 얘기할땐 서로 한말 또하고
    누가누가 더 건망증 심한가 자랑하면서 위로받고 한참 웃다 오거든요.

  • 40. ㅇㅇ
    '21.10.1 12:30 AM (58.234.xxx.21)

    저음역 난청이든 뭐든 못알아듣겠으면
    크게 좀 말해 하면될걸
    왜이렇게 가족 눈치를 보시는지 이해가 안돼요
    큰아들 얘기도
    그건 니생각이고 니가 말 잘못한거야
    하면 되는건데
    자꾸 원글님이 자기 확신이 없이 갈팡질팡 하니까
    다들 자기식대로 주징하고 원글님이 문제라고 몰아가는거 같네요

  • 41.
    '21.10.1 3:09 AM (124.56.xxx.174)

    엄마가 집에서 힘 파워가 없으신게 문제인듯 싶어요
    엄마가 애들한테 쩔쩔매니까 애들이 엄마를
    귀찮아 하고 함부러 대하는 거 같아요

    저같으면 제가 단어를 잘못썼거나 표현이 틀렸을때 라도
    아이들이 엄마한테 무안을 주거나 뭐라고 하면
    되려 소리치며 엄마가 그럴수도 있지 그것갖고 뭐라고 하냐?
    하면서 감히 엄마 무시 못하게 하죠

    물론 어릴 때부터 예의없거나 버릇없이 굴지 못하게 잘 교육시켰죠
    애들도 엄마아빠한테 존대말써요

    엄마가 스스로를 집안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갖으셔야죠

  • 42. 자신감을가지세요
    '21.10.1 8:00 AM (121.190.xxx.146)

    님 댓글까지 보니 지금 너무 위축되어 있으세요. 자신감을 좀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
    지적질 들어오면 그냥 픽 웃으면서 너도 늙어봐. 넌 안 그럴 것 같애? 이렇게 반응하시던가, 아님 큰애의 경우도 말을 똑바로 해야지, 너처럼 얘기하면 아무도 알아듣는 사람없다 정확하게 지적해주세요.

    보통 계좌번호를 알고 있느냐는 뜻으로 계좌 있어?를 쓰려면 최소한 앞에 그에 관한 얘기를 나눈 후 결말에 누구나 계좌번호 물어보는 타이밍이구나 아는 시점 플러스 미묘한 억양이 필요하죠. 그런거 없이 덜렁 계좌번호만 물으면서 계좌 있냐? 물어보면 그건 물어보는 사람이 잘못한 거죠. 최소한 계좌번호 있어 정도는 물어봐줘야 합니다.

    애들이 외국살다와서 한국말 잘 못하나요?

  • 43. 원글
    '21.10.1 8:01 AM (182.172.xxx.136)

    막내가 한창 사춘기라 엇나가지만 애들 셋 모두
    존댓말써요. 어릴 때부터 그래요. 착한애들인데
    저를 답답해하니 더 신경쓰이는거고요.
    제가 조심스러운 건 남편처럼 될까봐요.
    멀쩡하던 남편이 50되면서 말귀 못 알아듣고,
    자기가 맞다고 고집부리고 호통쳐서 소통도 안되고 애들,
    특히 막내가 너무 괴로워했거든요.
    초5 였는데 제게 그랬어요. 엄마는 늙어도 제발 그러지
    말라고, 엄마까지 그러면 자기는 어쩌냐고.
    근데 제가 50되면서 남편처럼 되는 것 같아 걱정하고
    애들 눈치보는 거에요. 늙으면 다 그렇다 뭐 어떠냐고
    제가 당당할 수 없는 건 그 폐해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죠. 그래서 질문도 제 상태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이지, 누가 옳고 그르냐, 어떻게 처세하느냐가
    아니에요.

  • 44. ㅇㅇ
    '21.10.1 8:50 AM (180.230.xxx.96)

    아이가 외국에 산다니 정확한 어휘를 모르는듯요
    그럴때 보통 우리는 계좌 아시냐? 그렇게 묻죠
    가족들이 좀 건조한거 같아요
    예전 엄마가 그럴땐 웃었는데
    지금 제가 그러는거 보고
    나이들면 똑같구나 했어요 ㅎㅎ

  • 45.
    '21.10.1 1:58 PM (223.38.xxx.34)

    원글님, 마지막 댓글 보니 원글님 상태가 심각하네요.
    이건 말귀를 알아먹고 못 알아먹고 문제가 아니예요.
    이미 본인이 상태 진단 내린것같은데, 동의가 안 되네요.
    제3자들은 지금 이구동성으로 그게아니다, 개떡같이 얘기해 넣고 버럭대는 사람들이 문제다라고 말하잖아요?
    원글님네 집 분위기 아주 이상하고요, 원글님이 그 분위기에서 공동의 타겟으로 스트레스풀이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학대당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아이들이 외국에 있고 없고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말보다 외국어하는 사람들이 더 정확하게 의도 표현하고, 자신의 표현을 상대가 이해 못 하면 오히려 미안해하고 자신의 표현을 수정합니다.
    의사소통의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심지어, 원글님 글에 영감받아 사소한 단어 실수, 말 실수 에피소드 푸는 글이 베스트에서 성황리에 읽히고 보두들 웃기다면서 깔깔거리고 넘어가고 있어요.남편 비롯, 남편 하는 짓 보고 자라서 그대로 지 에미 학대하는 아이들도 이상하고, 암튼, 이건 전문가 상담 받으셔야해요.

  • 46.
    '21.10.1 3:04 PM (211.234.xxx.55)

    올려주신 글과 댓글만으로 보자면
    원글님이 본인의 동문서답이나 기억력 감퇴를
    이렇게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가족들이 님에게 "조리돌림" 수준으로 짜증을 낸다는 게 아무리 봐도 너무 과도해요
    그리고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비슷한 의견을 말씀드려도
    답글을 보면
    가족 간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볼 것 같지 않으시고
    자녀들에 대해 원글님이 지나치게 저자세인 것처럼만 느껴져요

    윗댓글님이 말씀하신 단어실수 베스트글 링크할게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3304243&reple=27800924

  • 47. ㅇㅇ
    '21.10.1 8:35 PM (222.232.xxx.185)

    별것 아닌 일을 이렇게 오버해서 생각하다니.
    우리 20대 때 4, 50세와 지금 4, 50세는 달라요.

  • 48. ...
    '21.10.1 8:41 PM (58.120.xxx.66)

    아니 부모님이 왜 다들 아이들에 쩔쩔 매요
    좀더 당당하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낳아주고 먹여주고 키워주는데 왜 무시당하나요
    기강을 바로 잡으세요

  • 49. ㅇㅇ
    '21.10.1 8:46 PM (125.176.xxx.65) - 삭제된댓글

    계좌는 아들 질문이 잘못됐고
    남자애들 저음에 중얼중얼 못알아먹게해요
    저도 그런 에피소드 두시탈출컬투쇼 보낼거 쌓였어요
    밥먹다가 아들이 호떡집게 썼어요? 해서
    아직 호떡믹스만 사놓고 아직 못했어 했더니
    포토티켓하셨냐구요~~~ cgv포토티켓 ㅋㅋㅋ

  • 50. ㅗㅗ
    '21.10.1 8:51 PM (180.65.xxx.187)

    가족들이 너무 이상한데 왜 원글님이 위축되고 자기검열을 심하게 하시는지?
    상황판단이 안되시나요?

  • 51. ...
    '21.10.1 8:53 PM (112.214.xxx.223)

    이게 그렇게까지 퉁박줄 일인가?싶네요

    서현철은 비슷한 내용을 방송나와 얘기하면서 웃음으로 승화시키던데요 ㅋ

    가족간 애정문제겠죠

  • 52. 원글님 좀
    '21.10.1 9:46 PM (211.201.xxx.28)

    당당해지세요.
    남편은 원래가 상대방에 대한 부드러움이 결여된 사람인것 같은데
    기죽거나 속으로 분노가 쌓이거나 하죠.
    원글님은 기죽었고 아들들은 미워하면서 닮아가나 보네요.
    원글님이 말씀하는 상황들은 누구나 그럴 수 있는
    사소한 일들인데 가족들이 지나치게 비난조에요.
    이해와 존중이 없달까.
    이게 그렇게 심각할 일인가요.

  • 53. 완전 공감
    '21.10.1 9:55 PM (175.113.xxx.17)

    원글님네 집 분위기 아주 이상하고요, 원글님이 그 분위기에서 공동의 타겟으로 스트레스풀이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학대당하고 있는데요?
    22222222222222
    님 가족이 너무 이상해요
    읽다가 뭐지? 했는데....223님 댓글이 딱 제 맘입니다!!!!

  • 54. .......
    '21.10.1 9:56 PM (39.113.xxx.114)

    엄마 ㅇㅇ이 계좌번도 알아? 이렇게 물어야죠.
    지가 잘못해놓고 잘못인정하기 싫으니(자기는 항상 옳음)
    엄마가 잘못했다고 가스라이팅 했나보네요.

  • 55.
    '21.10.1 10:22 PM (1.225.xxx.151)

    51세이고요. 친구들이랑 연예인 얘기 하나 하려해도 스맛폰 없으면 대화 안된지 몇년 되었어요. 왜냐면 그 드라마에 나온 걔 있잖아 하면서 드라마도 검색해야 하고 그러거든요. 고로 위드 코리아 같은건 걍 애교에요. 그리고 막내 말 못알아듣는건 좀 크게 말하라고 하면되고 원래 자기가 기대한 내용이랑 전혀 다른걸 물어보면 소리가 들려도 귀엔 안들려요. 저 며칠전 재수생딸아이 학원 교재 받으러 갔는데 생1이냐 생2냐를 제게 물었는데 그런 질문을 들을 거라 전혀 생각을 안한터라 그게 전혀 귀에 안 들어온거죠. 무려 3번 되묻고 알아들었는데 학원 조교들이 저 아줌마 왜 그럴까. 라고 생각할까봐 챙피했는데 그게 불가항력이라 무방비상태에선 안들려요. 원글님 정상이고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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