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하나 어릴때 사랑 많이 주고 야무지게 못 키운 것 같아서...
작성일 : 2021-09-27 11:09:42
3301496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후회되요. 산후 우울증도 심했었고 그래도 애기는 이쁜데 사랑 듬뿍 주고 차분한 마음으로 야물딱지게 왜 그렇게 키우지를 못했을까 아쉽네요. 부족한 것도 없었고 걸리는 것도 없었는데. 애 하나 돌보는 게 전부 였는데. 참...어찌 키웠는지 기억도 안 나요. 지금은 초등 6학년 저보다 훨 큰 청소년?이 된 듬직한 아들이지만요. 요즘 엄마들 보면 아기도 지혜롭게 키우고 남편하고도 재밌게 살던데. 나는 왜 그렇게 살지 못했고 지금도 뭐... 솔직히 차고 넘치지는 않아도 크게 부족할 것 없고 남들 눈에는 애 하나 전업이니 얼마나 편해 보이겠어요. 그런데도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등 온갖 정신질환?은 달고 사네요. 제가 종종 보는 블로그를 보니 서글퍼요. 타인의 삶은 다 너무 괜찮아 보이는데 내 삶은 하찮아 보이구요. 친한 엄마 아들은 얼마나 공부를 잘했던건지 잘한다 잘한다 소리만 듣다가 이번에 특목고 가는 걸 보니...사교육도 그다지 안 시켰는데 공부가 운빨은 아니잖아요. 자식복 있다 싶고. 뭔지 모를 감정들이 복잡하게 얽히네요. 뻘소리 해 봤어요. 좀 있다 펑 할지도 모르겠어요. ㅜ
IP : 175.113.xxx.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21.9.27 11:15 AM
(222.109.xxx.155)
지금도 안 늦었어요
남의 아들 특목고 그런거에 휘말리지 말고
내아들 듬뿍듬뿍 사랑해주세요
많이많이 이뻐해주고 엉덩이 두들겨주고 그러세요
저는 아들이 군에 간 이제사 느끼네요
하지도 않을 공부공부 하면서 애하고 사이만 나빠져서 지금은 많이 후회합니다
2. 아줌마
'21.9.27 11:16 AM
(121.145.xxx.158)
제가 하고픈 말 윗분이 하셨네요. 6학년이면 아직 애기죠.ㅎ
안 늦었어요.님 능력껏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면 돼요.남과 비교말고요
3. 원글
'21.9.27 11:17 AM
(175.113.xxx.3)
선배 어머니들의 이런 조언이 넘 좋아요. 윗님 말대로 남에 아들 휘말리지 말고 내 아들 사랑 듬뿍 항상 기억해야 겠어요.
4. 전업이 안 좋은게
'21.9.27 11:39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주위에 보면 산후 우울증이 심한 사람은 대부분 전업주부였어요.
사춘기 오면 그때 엄마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82에서 유명한 말이 있잖아요. 강아지를 댓가를 바라고 사랑을 주는것은 아니듯이
사춘기 아이들이 어떤행동을 해도 오로지 사랑과 믿음만 듬뿍주면 나중에 잘된다고 하잖아요.
힘내시고 아이와 행복하시길 바래요.
5. 전업이 안 좋은게
'21.9.27 11:41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공부 어중간 한게 더 힘들어요.
인서울도 좋은 대학 좋은과 아니면 어중간해요.
차라리 공부와 담을 쌓으면 기술직 좋은 것도 많고 사업을 배워도 좋고 할 일이 많아요.
6. 음
'21.9.27 12:17 PM
(210.107.xxx.105)
초6 아직 베이비에요
중딩이 아들도 우쭈쭈 해주면 겁나 좋아해요... ㅎㅎ
지금부터 예뻐해주세요
7. 저는
'21.9.27 12:25 PM
(39.124.xxx.185)
-
삭제된댓글
슈퍼맨이 돌아왔다나 유튜브 육아프로 이런거 보면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아요
우리 애도 정말 저애들 못지않게 예뻤는데 저애들은 저렇게 온갖 사랑 좋은거 다 누리고 크는데
우리 아이는 어릴때 어땠나 생각하니 너무 미안해서요
남편 개차반이고 시댁 막장이라 항상 우울하고 죽고싶었고 애한테 짜증많이 냈어요
너만 없었으면 진작에 너희 아빠랑 이혼했다 이말도 달고 살았고요
그 어린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정말 너무 미안하고 지금도 아이한테 평생 죄책감 느껴요
이제라도 잘해주세요 아이는 금방크고 엄마 손길이 필요없어집니다 안아줄날도 얼마 안 남았어요
8. ...
'21.9.27 1:38 PM
(222.99.xxx.233)
전 애 하나 있는 고2맘인데요
저야말로 늦었죠
원글님은 늦지 않았어요
저도 우울, 불안, 강박 다 갖고 있어서 하루라도 맘이 편한 적이 없네요
9. ..
'21.9.27 1:41 PM
(183.97.xxx.179)
늦지 않았다는 의견 하나 추가요..
10. 샬랄라
'21.9.27 3:16 PM
(222.112.xxx.101)
아들 나이 30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초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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