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키울때 다들 많이 섬세하신가요??
누가 같은 나이 엄마들로만 모은 단톡이 있다고 들어오라해서
육아 한지도 좀 됐고 해서 들어가서 같이 얘기도 하고
모임도 하도 지냈어요.
근데 어떤 엄마가
저한테 자기 아이 신발이 작아서 못신은게 있는데
우리아이한테 맞지않겠냐고 하는거에요
사이즈가 같아서 그럴거같다고 하니
우리 애 신으라고 줄건데
이게 자기가 아이 신발 처음산거라 애틋해서 그러니
신기고 다시 달라는거에요 간직하고 싶다고..
근데 좀 황당한거에요. 주면 준거지 신었던 신발을 다시 달라니 ..
그래서 제가 완곡하게 신었다가 다시 돌려주면
더러워질텐데 간직하려면 그냥 깨끗한 상태로 가지고 있어라
난 그냥 하나 사면 된다 (사실 별로 필요도 없었어요 ;;) 거절했더니
몹시 미안해하며 괜히 말꺼낸거 같다 하길래
괜찮다 했어요.
근데 다른 엄마가
자기 아이 처음 타던 유모차를 팔았는데
가져가고서 한참을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서운해서요.
첫번째 케이스는 솔직히 살짝 오바란 생각 들었지만
첫 아이라 모든게 소중하고 의미부여 할수 있겠다 싶었고
두번째 케이스는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 싶긴 했는데
내가 너무 정이 없나 하고 약간 혼란스러웠어요 ㅠㅠ
저는 유모차 팔때 큰 짐 하나 처분했다 후련했고
처음 신었던 신발도 그냥 다른 신발과 똑같았거든요.
근데 전 드라마보면 울기도 잘울고 감수성 풍부하고
엄청 마음이 여린데
왜 육아에서는 유독 그럴까요??
다들 아이들을 엄청 생각하고 아이가 집에 낙서하면
전 -우리 집에 이사갈때까지 남의 집에 낙서하면 안돼-
하고 그냥 지웠는데
어떤 엄마는 아이가 실망하는 표정을 짓길래 그다음부터는 절대 안지운대요 .
내가 너무 무덤덤하고 섬세하지 못한가??
하고 문득 제 자신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게되었어요.
1. 문제없어요.
'21.9.26 11:58 PM (175.120.xxx.167)그냥 다른거예요..
인간마다2. mmm
'21.9.27 12:00 AM (172.58.xxx.133)호르몬이 미쳐 날뛰는거 같았어요 애 어릴땐요
3. 음..
'21.9.27 12:07 AM (112.154.xxx.91)일반적이지는 않은거 같아요
4. fh
'21.9.27 12:11 A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오히려 직장 대학에서 만난애들은 코드 맞는 사람끼리 뭉치는데
아기로 엮이면 진짜 각양각색이더라구요
엄마들도 진짜 성격 다양하고요
그전엔 왜저래??? 제정신이야 그랬는데요즘그런 사람도 있고 다양성을 존중하게 되었어요 전5. ---
'21.9.27 12:17 AM (121.133.xxx.99)전 원글님 과라서..ㅎㅎ
그 두 엄마가 오바 육바로 보이긴 하네요.
중요한건 아이에게 적절한 민감성과 독립성을 키워주는게 좋은데
너무 지나쳐도 모자라도 안되는것 같긴 해요.
최근 읽은 육아서적에서 최적의 좌절이라는 단어가 와닿더라구요.
육아 참 어렵죠.6. 그래서
'21.9.27 12:17 AM (172.58.xxx.248)애기때매 친구되는건 힘들어요
진짜 별 신기한 사람을 애기들 나이 동갑이라고 만나기엔 ...7. ㅡㅡㅡ
'21.9.27 12:32 AM (122.45.xxx.20)필요없는거 애틋한데 빌려난 줘야겠고 다시 받고는 싶고.. 넘 이해가.
8. 전 차
'21.9.27 12:40 AM (126.11.xxx.132) - 삭제된댓글전 차릍 타다가 이사로 인해 다른사람 줄 때 많이 서운했어요.
아직도 생각나요. 나의 좋지도 않은 첫 차.
똥색 마티즈가 그리워요.9. ,,,
'21.9.27 12:41 AM (68.1.xxx.181)감정 과잉 같네요.
10. ..
'21.9.27 1:32 AM (218.50.xxx.219)큰 의미를 두는 대상이 다를뿐이죠.
그 여자분들은 아이와 관련한 추억에 큰 의미를 두는거죠.11. 근데
'21.9.27 2:16 AM (124.54.xxx.131)정말로 저도 느낀게 직장, 대학 이런걸로 만나면 배움이나 경제력이나 최소한 말이라도 통하는데
애엄마로 만나게 되면 정말 내가 평소 만나지않을 혹은 못할 사람들하고 어울리게 돼요
신도시는 더욱 심하고요12. 그럼요
'21.9.27 3:32 AM (49.196.xxx.142)보호본능으로 호르몬 변화 와요, 산후우울증이 동굴에서 아기보라고 생기는...
저도 아기 첫 이불, 손뜨개로 지인이 만든 이불 선물 받은 거 유모차 등등 시누이가 빌려가면서 제 둘째 낳으면 다시 주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그걸 시누가 재활용가게에 버렸다는 거에요. 조울증이란 건 알았지만. 이후로 연끊고 안봅니다13. 저도
'21.9.27 3:58 AM (86.13.xxx.146)제 아이 첫 손톱 발톱을 보관했다고 했더니 제 언니가 왜 기저귀는 안 보관했냐고 하더라고요 ㅋ 사람마다 다 다른 걸요
아이가 그린 그림 하나 못 버리는 사람도 있고 그게 기저귀 같은 사람도 있고요.14. 저는
'21.9.27 8:34 AM (122.35.xxx.120)아이들 유치..외국에서 이 보관하는 이쁜 주머니를 팔길래요ㅎ
지금에 와서 보니 웃겨요 ㅋ15. 헐
'21.9.27 8:42 AM (110.70.xxx.244)두케이스 모두 오바육바요 울거면 왜 팔았대요
전 우리애 유모차 20년넘게 갖고 있었음 아까와서가 아니고 짐 나르고 버리고 가고 그런용도로 썼다가 대학생 아이 친구가 놀러왔다가 집앞에 유모차가 있으니 이게 누구꺼? 했다가 우리딸이 내꺼~해서 빵 터짐요 이사하며 버리고왔네요 ㅋㅋ16. ..
'21.9.27 8:47 AM (125.178.xxx.109)전 돌 전에 산 아이 첫 외출신발 아직도 갖고 있어요
지금 19살이에요
산발만 보면 그때 뒤뚱거리며 걸어다니던거 생각나요
애틋한 물건이면
팔거나 줄 생각을 안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큰 물건은 처분해야겠지만17. ...
'21.9.30 8:03 AM (218.233.xxx.148) - 삭제된댓글저는 물건 모으는거 추억있는 물건 남겨두는거 이해도 못했고
지금도 그닥.... 미련없이 처분하는 성격인데요
아이물건은 시기별로 한두가지씩 남겨뒀어요
버린것도 사진 찍어둔게 많구요
그게 사람마다 분야마다 다른건가봐요
다른사람 쓰던물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유모차는 좋아하는 형제가 쓰던거 물려준거 썼고
(친구들이 신기해했어요 니가? 쓰던거 받아왔다고? ㅎㅎ)
물려받은거라 그랬는지 미련없이 처분했구요
아이물건들이랑 20년 가까이 타던차는 보낼때 정말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제가 스트레스 받으면 한없이 차타고 고속도로 돌아다니고 그러면서 많이 진정을 했었거든요
첫번째 케이스 저라면 아예 누구 줄 생각을 안해요 쓰는사람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간직할거라는데 상처나면 어쩌나 하구요
낙서는 못하게 했어요 안되는건 안되는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