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 15년만에 처음으로 내집 들어가봤어요.

내생애첫집 조회수 : 7,746
작성일 : 2021-09-25 23:38:05
둘이 대기업 맞벌이로 시작해 제가 조금 쉬기도 하고 중소기업, 외국계 옮겨다니다 애 둘 낳고
이러저러 하다 집 못사고 회사도 그만두게 되어 우울하던게 2년전까지..
남편이 거금 몇십만원을 들이더니 아파트 분양 카페에 가입해서 강의를 듣고 공부를 시작하더라구요.
첫째가 초등학교 입학할 나이가 되기 전에는 집을 사자고 얘기했는데 타이밍을 놓치고..
제가 우울증 비슷하게 왔었거든요..
그러다.. 정말 꿈에그리던 동네에 분양 당첨이 되었어요.
물론 결혼 후 한번도 제 집이 없이 전세로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아이 둘 낳고 나이 먹은 값이기도 하구요 ㅎㅎ
그렇게 집이 지어지길 오매불망 기다리다 드디어 오늘 사전점검으로 처음 들어가 봤어요..

처음 내집이라 엄청 감격스러울줄 알았는데, 아이들 데리고 다니려니 애들은 계속 놀이터에서만 놀려고 하고
말도 안듣고 짜증도 나고 힘들더라구요..
신기하게 전기버스타고 조경투어라는걸 하면서 설명을 듣는데.. 
아름다운 조경을 보다보니 갑자기 눈물이 왈칵 도네요.
다행히 마스크도 쓰고 눈만 빨개져서 얼른 표정 수습하고 애들이랑 마저 구경하고 집안도 상세히 둘러보고 나왔어요.

하필 어제 화이자 2차도 맞았더니 온몸이 안쑤시는데가 없네요..
그래도.. 처음 내 집을 갖게 되었어요.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고 전세로 돌아다니면서 싼 가구, 싼 가전제품만 쓰고, 식탁도 예전 82장터에서
5만원 주고 산 중고 10년째 쓰고 있거든요.. 
소파도 다 가죽이 갈라지고 벗겨진거 그대로 쓰고..
물론 아이들이 어리니 더 크면 좋은거 사자 버티고 있는데
내집이면 집도 꾸미고 깔끔하게 살아야지.. 하는데
평생 전세만 살아서.. 집 꾸미고 인테리어 하는거 제대로 안해봤는데
예쁘게 할수 있을지.. 일단 커튼 고르며 로망 실현하고 있어요..

내년 되어야 이사 들어갈텐데..
내집이라는게 어떤 기분인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전세도 내집마냥 살긴 했는데 내집이란건 정말 좋은거겠죠? ㅎㅎㅎㅎㅎ 
쓰고나니 바보같네요.

이시국에 집값, 분양, 세금 문제 얘기하는거 참 바보같은 일이지만
그래도 첫 내집이라 글 한번 올리고 싶었어요.
축하해주세요 ^^;; 
IP : 211.250.xxx.13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9.25 11:41 PM (114.204.xxx.131)

    너무너무축하드려요
    좋은집에서 예쁜가구 들이시고
    정말 내집에서 편안히 지내시고 복도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ㅎㅎ
    조경투어라니....너무멋지네요

  • 2. 0000
    '21.9.25 11:42 PM (116.33.xxx.68)

    어머 그래도 성공하셨네요
    축하드려요
    전 결혼10년만에 내집마련했는데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팔았어요 대출때문에요
    암튼 가구싹다바꾸고 신혼처럼 사세요

  • 3. ㅇㅇ
    '21.9.25 11:44 PM (5.149.xxx.222)

    축하합니다

  • 4. 333
    '21.9.25 11:44 PM (220.116.xxx.68)

    와~~~꿈에 그리던 동네라니 어딘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정말 축하드리고 새로운 집에서 행복 가득하시길 바래요~^^

  • 5. 궁금하다
    '21.9.25 11:46 PM (121.175.xxx.13)

    너무너무 대단하셔요ㅠㅠ 진짜 축하드리고 그집에서 행복한 일만 가득하실꺼에용

  • 6. 우와
    '21.9.25 11:47 PM (175.223.xxx.84)

    축하해요~~
    단지가 얼마나 넓길래 버스타고 투어까지 하나요?
    행복하세요~^^

  • 7. 원글님
    '21.9.25 11:51 PM (58.29.xxx.67) - 삭제된댓글

    축하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요즘 신축 아파트 정말정말 좋아요.

    전기차 타고 투어까지 했다니 대단지 아파트 같은데
    아직 얼떨떨하겠지만 들어가서 살면 살수록 내 집, 새 집이라는 만족감이 커지실 거예요.
    신축은 지상에 차가 안 다니고 마당이 다 공원 같아서 아이들 키우기도 안전하고 좋아요.

    아직 시간이 많으니 인테리어 찬찬히 서치 많이 해서 준비하시고
    먼저 내 취향이 어떤 건지 정리가 되면 좀 쉬워요.

    그리고 혹시 돈이 빠듯해도 입주할 때 할 수 있는 거 왠만하면 다 하고 들어가세요.
    가구는 돈 모아 하나 둘 장만할 수 있지만 조명 설치, 붙박이가구나 가전 설치, 기존 가구 수선 같은 건
    나중에 하려면 번거로워서 못하거든요.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 8. ㅡㅡ
    '21.9.25 11:54 PM (121.143.xxx.215)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한번도 분양 못받고
    돈도 집도 없는데
    몇천짜리 연립이 공동상속되는 바람에
    유주택이라고 해서
    거의 빚으로 겨우 집샀더니
    공동상속은 무주택인정해준다고..
    암튼 우여곡절 끝에 서울 집 팔고 떠나
    넓혀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
    서울 집값 오르는 거 보면 열불이 나지만
    그동안 우리 가족 편히 산 거에 만족하고 삽니다.
    첫 집이라시니 그 감동이 더 크실 테고
    그 집에서 온가족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시면서
    재산 불려가시기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입주하실 때 돈 부족하더라도
    가구랑 가전 잘 갖추고 들어가세요.
    어차피 살 것들이니까요.
    만족감이 더 크실 거예요.

  • 9. ..
    '21.9.25 11:55 PM (223.62.xxx.106) - 삭제된댓글

    맞춰본다.
    과천 자이.

  • 10. gg
    '21.9.25 11:59 PM (1.237.xxx.172)

    저도 과천자이 ㅎㅎ
    커뮤랑 조경 멋지네요

  • 11. 하늘에서내리는
    '21.9.25 11:59 PM (122.34.xxx.114)

    으와~~~ 축하드려요. 새 집에서 좋은 일만 있기를 기도합니다.

  • 12. ...
    '21.9.26 12:10 AM (45.145.xxx.92)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새집에서 좋은일 더 많으시길요

  • 13. ㅇㅇ
    '21.9.26 12:15 AM (110.13.xxx.8)

    오 과천자이인가요 부럽네욯ㅎㅎ

  • 14.
    '21.9.26 12:18 AM (58.224.xxx.153)

    정말 축하해요
    새집 들어가서 더더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더 대박나세요

  • 15. 와 좋겠다
    '21.9.26 12:51 AM (211.200.xxx.116)

    분양이라니... 로또되셨군요
    분양은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만 되는것인데...

  • 16. ...
    '21.9.26 1:00 AM (125.132.xxx.53)

    축하드려요
    이웃이네요 ㅎ

  • 17. 축하
    '21.9.26 3:12 AM (221.139.xxx.103)

    사잔점검하셨다면 과천자이 맞네요.
    저희도 오늘 갑니다.
    저도 생각이 많아 새벽에 깨서 헤메고 있네요.
    이웃분들 반갑습니다^^

  • 18. 00
    '21.9.26 9:38 AM (118.235.xxx.13)

    저는 매니저로 출근 합니다. 축하합니다.
    까다로운 고객이 가끔 있지만,일도 배우고. 새아파트 구경도 하구요.

  • 19. 축하
    '21.9.26 11:37 PM (223.62.xxx.163)

    축하드려요.
    새집에서 행복하세요~

  • 20. 저도 얘기해봐요
    '21.9.26 11:50 PM (112.187.xxx.213)

    분양받고
    매주 공사현장근처 커피점 앉아서
    남편과 구경하다왔어요
    아파트 층수 세면서 우리집이다~~
    눈도장 찍구요

    첫날 입주하는데
    입주 도우미?분이 정장입고
    아파트로고 세겨진 실내화 현관앞에
    놓아주시면서 박수쳐주시더라구요
    그때 막 눈물이 쏫아졌어요
    저도 결혼 15년만에 가진 집 이었거든요ㅠ
    그때생각이 막 납니다 ~

  • 21. 지나다가
    '21.9.27 12:07 AM (39.113.xxx.159)

    우연히 글 읽고 저도 눈물나서 댓글 달아요.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새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고 즐겁게 사세요!!~~
    축하축하~ 축하드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4480 새가수ᆢ 3 2021/09/26 1,628
1244479 짤려보신 분들 혹시 새 직장 면접 때 뭐라고 말하셨어요 2 .. 2021/09/26 1,470
1244478 해외대학을 목표로 하는 이유가 뭔가요? 27 궁금 2021/09/26 4,377
1244477 활력 넘치는 사람이 되는 방법? 10 dd 2021/09/26 4,250
1244476 개모차 중 가장 작은 사이즈 어떤 게 있을까요 ... 2021/09/26 1,148
1244475 유미의 세포들 4 ... 2021/09/26 2,923
1244474 본색 드러내는 탈레반.."수족 절단 등 강경한 처벌 부.. 2 샬랄라 2021/09/26 2,347
1244473 제가 뭐랬어요 번식급으로 자식 낳을 거라고 했잖아요 69 징그러워 2021/09/25 22,359
1244472 옛날 화장품 이본느라고 기억하시는 분 있나요? 4 70년 2021/09/25 1,591
1244471 천화동인 7호, 부산 기장군서 70억 대 스타벅스 운영 15 .... 2021/09/25 4,195
1244470 서성한 생각하면, 로스쿨 갈거면 성대 가세요 6 2021/09/25 3,575
1244469 까사미아 캄포 아이보리 vs 그레이 2 ㅇㅇ 2021/09/25 2,233
1244468 민주당 경선 투표 이런 일도 있었어요? 14 헐~~~ 2021/09/25 1,823
1244467 결혼 15년만에 처음으로 내집 들어가봤어요. 18 내생애첫집 2021/09/25 7,746
1244466 기미,오타모반 일까요? 6 무슨 레이저.. 2021/09/25 2,152
1244465 서강대경영 vs 성대경영 35 .. 2021/09/25 5,421
1244464 지인만나고 있는데 직장동료 보고 자리를 떴어요. 53 거울 2021/09/25 20,585
1244463 반찬가게는 어느정도까지 본인들이만들까요 ..??? 17 .... 2021/09/25 8,556
1244462 제발 박하선 9 검는태양 2021/09/25 11,165
1244461 생갈비 좋아하시는분들 가보정 맛있나요? 4 한우 2021/09/25 2,156
1244460 김여정 "종전선언·연락사무소 재설치·남북정상회담 가능&.. 25 샬랄라 2021/09/25 3,263
1244459 이 시간까지 일하는 택배기사님은 자기지역을 아직 못 끝내서인가요.. 8 궁금 2021/09/25 2,244
1244458 아파트 선택 도와주세요~~ 21 둘 중 2021/09/25 3,891
1244457 박하선 연기 ㅠㅠ 36 마키에 2021/09/25 19,914
1244456 갯마을 차차차요 아빠가 뭐라고 한거에요? 6 두식이 2021/09/25 5,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