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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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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이 끝나는 길에

라라랜드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21-09-22 09:35:16
남편.. 말이 지나치게 없는 사람입니다.
성욕 없습니다.
식욕만 있습니다. 어마어마어마 합니다.
말이 그렇게 없는데 입을 여는 순간이 있습니다.
고기.. 맛있다! 
앞다리야 뒷다리야?
고기 구을때는 말이야...

남편, 낚시꾼인데 잡아온 고기 회뜰 때 나와 아이들은 식탁에 앉아있으면 
남편은 오마카세 집 셰프고 우리는 손님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 말도 안하고 1시간 내내 뜬 회를 바 넘어 접시로 올려주는....

일년에 한 다섯번쯤 근처 뒷산 산책을 나가자고 해요.
무슨 큰 선물 베풀어주는 사람처럼.
그리고 산책 내내 한마디 말이 없다가 산책이 끝나는 길에 입을 열어요.

"상주(시댁)에 전화드렸니?"


IP : 122.45.xxx.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목은
    '21.9.22 9:37 AM (14.40.xxx.134)

    상큼한 에세이 한편의 제목인데 내용은 ㅠㅠ
    죄송합니다

  • 2. 저라면
    '21.9.22 9:39 AM (223.62.xxx.230) - 삭제된댓글

    그거 물어보려고 이렇게 길게 걸어야겠니?
    그냥 집에서 물어보면 안되겠니?
    라고 하겠어요

  • 3. ㅠㅠ..
    '21.9.22 9:39 AM (121.129.xxx.26)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너무 묘사를 잘 하시네요

  • 4. ....
    '21.9.22 9:41 AM (68.1.xxx.181)

    님도, 서울(친정)에 전화 드렸냐고 물어보세요.

  • 5. ..
    '21.9.22 9:50 AM (112.155.xxx.136)

    마지막글 알미워요
    본인할일 와이프가 대신 하려는..

  • 6. ㅇㅇ
    '21.9.22 10:58 AM (175.199.xxx.117) - 삭제된댓글

    상주에 전화햇니?
    아니
    당신은 우리집에전화햇어?
    그리고는 싸우고 집어 각자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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