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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누워있는 지금 ..시간이 천천히 가면 좋겠어요

.. 조회수 : 1,871
작성일 : 2021-09-22 00:08:40
명절 보내고 집에와서 또 짐 풀고 정리하고
이제서야 소파에서 쉬는데 넘 좋아요
남편도 아기도 자는 이 고요함..평화로움

아기가 아직 엄마 더 찾긴 하는 시기이지만
잠깐씩이라도 아빠가 놀아주면 좋아하는 아기거든요

제가 같은 공간에서 동선만 좀 이동해도 뿌엥뿌엥 시동걸기는해서
제가 거의 데리고는 있었죠
아기안고서 혼자 이유식.분유 먹일 준비하고
뭐 이건 이미 식은죽 먹기죠
젤 고난도는 아기 이유식 먹이기ㅠ
남편이 같이 먹이는데 동참해주면 시간이 좀 단축되는데
집에서는 거의 동참 안하더니 시댁에서는 왠일로 좀 했네요
근데 그 타임에 뭐 먹으라고 남편 계속 부르시는 어머님 ;;;
부부가 왜 둘이서 같이 애 이유식을 먹여야하는지를 잘 모르셨나봐요

그건 잠깐이고 남편은 거의 내내 방에 누워서 폰보고 겜하고 자고
담배피러 나가고 반복..
집에서는 매일 맥주든 청하든 한두병 마시는데 그건 못한건지 안한건지

밤새 잠자리 바뀐 탓인지 애기가 경기하듯 울어도
꿈쩍안하고 푹 자는 남편
전 거의 애기 때문에 잠 못잤는데
푹자고 일어난 남편은 왜이렇게 잠을 못잔거 같은지 모르겠다며 허허허

저는 그런 남편을 쭈~~~~욱 보시고서는
너가 좀 애기 챙겨라
애가 그렇게 우는데 어쩜 한번을 안 일어나냐
뭐...그런 말씀이 일절 없으신거에 아하..
남편 저런 모습. 태도가 불만족스러운건
나만 느끼는거고 나만 갖는 생각이로구나~!!

전이랑 음식들 싸갈건지 물어보셔서
남편한테 가져가면 먹을건지 물으니 안먹는대서
못가져가겠다고..
저는 가져가도 애기 때매 제대로 챙겨 먹을 짬도 내기가 힘들고
그러다가 음식 상하고 속상하다 말씀드렸어요
음식하시느냐 넘 고생하셨고 또 맛있게 먹기를 바라는 마음 알지만요..
(전 애기보느라 일손 보태드린게 없었어요;;;)

일전에 받은 음식들 제대로 못먹고 버리게 됐는데
남편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쏙 빼고
제가 일부러 잘 안챙기다가 결국 버렸단식으로
와전시켜서 말하는게 넘 미웠어요

애기 꽁무늬 쫓아다니고 그러느냐
제대로 밥 못 먹는건 제 성격 탓이라고 그러네요
뭐 일부분 맞기는 하지만
가뜩이나 작은 아기 먹이는게 우선인게 엄마잖아요
그러느냐 고생하네 이렇게 생각해주면 좋겠는데..

명절에 남편이랑 한바탕 한것도 없고
그럭저럭 다 잘보내고있긴한데
뭐 그럼 된건가..됐지뭐..그렇습니다

아직 쉬 편하지 않고 저도 막 활달외향은 아니라
어색함도 어려움도 있지만
조금 더 자연스럽고 편안해지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빗소리 들으면서 지금 쉬고 있는데
천천히 시간이 가면 좋겠어요

근데 내일을 위해서 저도 얼른 자야겠어요ㅠㅠ






IP : 223.39.xxx.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1.9.22 12:17 AM (1.233.xxx.223)

    육아가 제일 힘들어요.
    또 나중에 재일 그리운 때가 되기도 하고..
    잠깐이라도 편히 쉬어요

  • 2. 저도
    '21.9.22 12:34 A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소파에 막 누웠고 이 시간이 정말 천천히 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결혼 22년차인데ᆢ 아직도 신혼때 시어머니한테 쭉 당해 왔던게 잊혀지지 않아요
    남편 손하나 까닥 안하는것도 똑같네요
    저도 몇년 뒤면 시어머니 될 수도 있는데 명절 때는 무조거ㆍ 쉬는 날이라고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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