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우울하고 참혹한 얘기예요
티비를 켜도 재미가 없고 예능이라고 하는데
그들은 웃고 떠들어도 그것을 바라보는 저는 같이 웃어지지 않아요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맛있는 걸 먹는다고 즐겁지 않아요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서 저렇게나 열심히 살고 있구나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모습들, 묵묵히 투정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저는 사는게 힘들다고 외롭다고 콕콕 찌르느데 말이죠
앞으로 계속 살아야 하는데
지금도 이렇게 하루하루 사는게 절간에서 살아가는 사람처럼 외로워요
해피엔딩으로 끝난 슬의2도
다음날 새벽에 눈떴을 때는 그들이 이제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그들도 그렇게 살다가 떠날거라 생각하니
새벽에 가슴이 아파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이제는 드라마도 보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붓다의 유언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그 유언의 의미를 알아요
너무 많이 느끼니까 힘들고
감수성이 예민하니 아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