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기대와 다른 아이들 덕분에

하하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21-09-01 12:33:25
우리 둘째 어릴 때 영재 같았는데
학령기 되서 보니깐 
연속개념 정리가 안되고
한글을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고
수학 개념 이해가 안되고
어휘 수준이 낮고 등..

검사해보니
지능이 평균 하 수준에 조금 못미치고
adhd
난독
난산
학습장애..
뭐 골고루 다 하네요
그러다보니, 사회성이 얼핏 좋은 것 같으나 배경파악이나 거리 조절도 미숙하고요
충동적이고 하지 말란 거 바로 뒤돌아서 하고
정말 키우기 힘들더군요

검사결과로 한 1년 어떻게 할지 몰라 멍 하고,
공부 억지로 가르치다 진짜 빡치고 그랬는데
이제 기대수준을 확 낮췄어요. 
그냥 있는 것만 가지고 살자. 인생 뭐 있나. 사랑하며 살자.
수학은 사칙연산만 제대로
한글은 기본 떼고 쉬운 문장 이해 정도로.
그리고 중학교부터는 예체능이나(애가 운동신경이 좋아요)
자기 좋아하는 길 찾는데 주력.
고등 졸업하고 성인 되면 영업을 하든, 판매를 하든
자기 앞가림 하고 살고, 사기 안치고 안당하고 살도록.

그리고 나와 함께 사는 동안은
매일 매일을 작은 재미로 웃고 쓰다듬고 칭찬하기로요..
학업성취 낮아도 맘 편한 아이로 키워야겠다
그러고 보니
우리 둘째가 집에서 지적수준은 제일 낮지만
젤 행복해 보이기도 하네요 아주 해맑거든요.
그 다음은 저! 일지도 모르고요. 

첫째는 클 때 지능이 아주 높았는데
사춘기인 지금 또 그 머리 다 못쓰고 와병중인지,, 누워 사네요 
하하..인생이 손에 쥔것만으로 달라지는게 아닌가봐요
그래서 저는 그냥 오늘을 살기로.
후회없이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난 또 내 살길 찾아서 재미나게 살려고요
이렇게 마음 먹고 나니 제 일상이 훨씬 편하고
아이들이 사랑스럽게 보여요
IP : 175.114.xxx.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9.1 12:35 PM (106.101.xxx.73)

    아이키워보니 사람은 다 자기인생을 삽니다.
    부모는 환경적인 요인중 하나죠.
    때가 되면 다 됩니다.

  • 2. 맞아요
    '21.9.1 12:44 PM (101.127.xxx.213)

    애들 중고등 가니 알겠어요.
    다 타고난게 있고 노력이란건 타고난걸 100프로 발현 시키는 과정이지 타고남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걸요.
    1등 부터 100등이 있고 내 아이가 1등이 아니어도 100등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자기 인생을 즐겁게 산다면 응원하고 지지해 주기로 했어요.
    그렇게 내 아이를 인정하고 나니 애가 예쁘고 장점들이 많다는게 보여요.
    어릴땐 내가 왜 그렇게 안달복달 했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그땐 아이가 타고난게 어느 정도 인지 뭔지 잘 모르니 이것저것 시켜 보고 열심히 시켜야 한다고 생각 했었어요.
    그땐 그게 맞는걸수도 있는데 아이에 대해 파악이 되고 나면 인정할건 인정 하는게 서로가 행복한 길 인것 같아요.

  • 3. 좋은엄마
    '21.9.1 12:51 PM (39.124.xxx.146)

    이시네요
    아이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것처럼 어려운일은 없는듯해요 그래도 다 잘 살아나갈거라는걸 믿으며 키울수 있는 힘있는 부모가 되도록 늘 노력해보렵니다
    담백한 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5574 아마존 직구 질문 좀 드릴께요. 2 ... 2021/09/01 1,685
1235573 전 청와대 대변인 ‘승부사 문재인’ 발간 (feat.이재명 평가.. 56 ㅇㅇ 2021/09/01 2,797
1235572 저 어떤 머리 해볼까요 3 중년 2021/09/01 1,660
1235571 맨밥에 고추장... 11 ... 2021/09/01 4,248
1235570 비밀의 숲 질문있어요 4 이해력딸림 2021/09/01 1,702
1235569 고구마 실온에 일주일넘게 놔둬도 괜찮을까요? 11 ㅇㅇ 2021/09/01 3,471
1235568 이불 말리는 간편 건조대 어떤 스타일이 좋을까요? 4 이불 2021/09/01 1,614
1235567 김치 5킬로면 어느정도 양인가요? 4 모모 2021/09/01 3,075
1235566 저당밥솥 어때요? 11 .. 2021/09/01 3,265
1235565 호강에 겨워... 이 말 아세요? 4 Aa 2021/09/01 5,425
1235564 구찌 체인끈을 가죽끈으로 바꿀수있나요?ㅜ 4 ㅇㅇ 2021/09/01 2,160
1235563 우리나라 사람들 정 많고 착해서 26 착하면 호구.. 2021/09/01 5,315
1235562 시부모 3 호구 2021/09/01 3,289
1235561 백신보다 자연치료가 델타 재감율 더 낮음, 미국뉴스 22 진실이 2021/09/01 5,171
1235560 강아지 간식 공짜로 달라는 사람 3 크하하하 2021/09/01 2,814
1235559 토론에서 국토보유세 6천조원 메기고 그중 120조로 기본소득? 12 무식해서 무.. 2021/09/01 1,396
1235558 밥솥 바꿨더니 살 찌게 생겼네요 24 솓뚜껑운전 2021/09/01 6,990
1235557 그제 추천해주신 안마기샀어요ㅎㅎ 31 가을 2021/09/01 6,985
1235556 국민연금 추납 얼마내고 얼마나 더받으셨나요? 4 궁금하다 2021/09/01 3,739
1235555 센시안 압박스타킹 효과가 좋은가요. 2 ... 2021/09/01 1,825
1235554 그럼 자식이 아픈건 알고싶으세요? 47 딜레마 2021/09/01 15,160
1235553 어제 시간개념 없다고 지각 고민하던 이에요 8 ... 2021/09/01 2,178
1235552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 아세요? 15 ... 2021/09/01 4,305
1235551 미스터션샤인때문에 11 ㅋㅋ 2021/09/01 4,170
1235550 이웃집 아이잡는(?)소리나면 15 ㅡㅡ 2021/09/01 5,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