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압박이 너무 심한데,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없어요
사실 한 번 파혼했어요. 몇 년을 만나서 겨우 정 붙이고 결혼해볼까 하다가, 성격도 안맞길래요..
그 이후 어마어마하게 선/소개팅을 봤는데 남자로 보이는 남자가 한 명도 없어요 제가 무슨 잘나서가 아니라 서로 끌리는 건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남자가 좋다하면 몇 번 만나기는 했는데, 진짜 할 말이 없더라구요 ㅠ... 그래고 남자에게 잘해주려 최선은 다 했는데(밥 값도 제가 더 내고, 데이트 코스도 제가 짰어요) 이게 사랑이 없다보니까 남자도 저도 공허하구요..
외모 서로 끌리고, 대화 잘 통하고, 설레면 되는데
그런 남자랑 결혼하는 게 너무 현실성 없는 얘기인가요?
대신 능력/집안/키 다 안봐요
아무래도 비자발적 독신으로 살아야 할 거 같아서 매우 우울합니다..
누굴 통틀어도 제가 선은 제일 많이 봤다 자부할 정도로 많이 봤고, 연애도 많이 했어요. 오는 남자는 일단 안막을 건데 좀 희망이 없네여 ㅋㅋ
1. 샬랄라
'21.8.29 3:23 PM (222.112.xxx.101)좀만 더 만나보세요
인연이 그곳에 있을지도.....2. 지인들
'21.8.29 3:24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39세에 많이들 했어요.
조급해 하지말고 찾아보세요.
섣부른 결혼이 더 나빠요3. ...
'21.8.29 3:25 PM (114.200.xxx.11)예전에 어느 분이
대화가 잘 통한다는건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있다고하는 말에 공감했었어요.
돈도 뭐도 다 필요없고 대화만 통한다면~이라지만
대화에는 경제수준, 교육수준, 자라온 배경 등등이 녹아있다고4. 고민
'21.8.29 3:26 PM (61.106.xxx.68)그럼 제가 대화 통하는 건 포기하고 ㅠ 그럼 사람 착하고 외모 끌리고가 남겠네요..
5. 후
'21.8.29 3:28 PM (183.98.xxx.176)저랑 똑같으시네요
30대 중반이고 선 많이 봤고 연애 많이 했고
한두번 파혼했고 ㅡㅡ
결혼하고 싶은데 딱히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없고 ㅠ
전 저보다 조건 안 좋아도 좋으니 말이 통하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남자였음 좋겠는데
그런 사람 찾기 힘드네요 ㅠㅠ6. ..
'21.8.29 3:28 PM (118.235.xxx.77)능력 집안 다 정말로 안보시면 님이 시부모님까지 먹여살려야 될 수도 있지 않나요?
7. 고민
'21.8.29 3:29 PM (61.106.xxx.68)183님 어쩜 좋아 ㅠ 제 동갑 친구들은 이제 해외로 나가는 거 있죠 차라리 외국남자랑 만나겠다고..
8. 샬랄라
'21.8.29 3:29 PM (222.112.xxx.101)대화 통하는 것은 기본이죠
9. 고민
'21.8.29 3:29 PM (61.106.xxx.68)시부모님 노후 한 달에 100정도 챙겨드리고, 병원비 정도 챙겨드리는 거면 괜찮아요.
10. ..
'21.8.29 3:30 PM (118.235.xxx.77)병원비 간병비가 진짜 많이 들어간데요.
11. 대화를
'21.8.29 3:30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왜 포기해요~
결혼하고 대화도 안되는 사람이랑 사시게요?
얼빠 아니시면 차라리 외모 비중을 떨어트리세요.
동네방네 미남미녀만 결혼하는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대화가 잘 통하면 얼굴은 옥동다라도 귀여워보여요.12. 고민
'21.8.29 3:30 PM (61.106.xxx.68)너무 많이 들어가는 정도면 그건 좀 피해야 겠네요;;
13. 고민
'21.8.29 3:32 PM (61.106.xxx.68)저 참고로 옥동자같은 타입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재밌고 밝으니까..
14. 트랩
'21.8.29 3:35 PM (124.50.xxx.74)'21.8.29 3:25 PM (114.200.xxx.11)
예전에 어느 분이
대화가 잘 통한다는건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있다고하는 말에 공감했었어요.
돈도 뭐도 다 필요없고 대화만 통한다면~이라지만
대화에는 경제수준, 교육수준, 자라온 배경 등등이 녹아있다고
음 그러네요 어찌보면 전부네요 게다가 마주앉을 정도의 외모도 통과되어야 되구요..15. rufgh
'21.8.29 3:36 PM (175.114.xxx.96)소통은 성공적 결혼생활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만
끌리고, 대화 통하고. 재미있고.이런 걸로만은 힘들죠
차라리 평생 연애만 하시던가
아이도 낳고 그럴 수 있고 공동 경제의 부분도 있는데..
결혼생활 하다보면 관계 패턴이 연애때랑은 달라져서..16. 트랩
'21.8.29 3:38 PM (124.50.xxx.74)근데요 제가 가는 모임에 노총각 꽤 있는데요.. 솔직히
돈없고(직장부실) 이거나 외모가 좀 안되면 그것도 괜찮은 건 아니잖아요
옥동자도 괜찮다 하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정리 하셔야돼요
꼭 1:1로 목적가지고 만나지말고 동호회 같은데서 넓게 보셔야 될것 같앙ㅛ
시기가 안좋아서 그게 하필 ㅠㅠㅠ17. ..
'21.8.29 3:47 PM (39.7.xxx.164)설레고 대화도 통하고
남자로 보이는 이성적 매력을 많이 보시는 것 같은데
30대 중후반에서 40세 이상 남자가
이런 느낌 갖기가 일단 현실적으로 힘들어요.
이 조건에 걸맞는 남자는 대부분 품절남이 되었으니
선을 아무리 많이 본들, 나오기 어렵죠.
차라리 초식남이라도 능력을 보겠다 싶으면 쉬울라나.18. ㅇㅇ
'21.8.29 4:02 PM (122.40.xxx.178)그 느낌 무사못해요. 많이들 첫눈에 외모등에서 끌려 하지요. 전 선 많에 봤는데도 없으면 안해도 되지않나싶은데요. 더 찾아보시고 별거없는데 아무랑은 하지마세요. 그런데 ....조건 하나도 안보시겠다는데 못고르는건 특이하시네요. 보통은 학벌 집안 키다보고 그중에 외모 대화통하는 사람을 고르니.힘든건데. 말처럼 조건 안보는게 아닐듯
19. ......
'21.8.29 4:17 PM (222.234.xxx.41)뎌 찾아보시고
없어도 억지로는 마세요20. 조건중
'21.8.29 4:18 PM (119.71.xxx.177)저는 학벌을 포기했어요
취미없으세요?
전 취미활동이나 여자문제 경제적능력만 딱 봤어요
취미때문에 그나마 결혼생활을 즐겁게 유지하는것같아요
대화가 되니까요
제친구는 얼굴을 포기하더군요
완벽할수는 없어요 좀 더 찾아보세요21. ....
'21.8.29 4:24 PM (223.62.xxx.46)선은 힘들고 각종 동호회 열심히 나가보세요... 자연스러운 만남이어야 조건 빼고 익숙해질듯
22. ddd
'21.8.29 4:27 PM (221.149.xxx.124)능력, 대화 통하는 것, 인성, 외모, 집안 자산 중에 하나만 고르셔야 해요. 그 이상 고르자면 어려울 거에요. 저도 서른 중반인데... 오년동안 선봤거든요 ㅋㅋㅋㅋ 근데 진짜 쓸만한 남자가 없어요.. 없어서 고르기 어려워요... 저 다섯가지 중에 하나만 고르고 추가로 집안 (화목한지, 콩가루인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 소비/저축 스타일, 술/도박/흡연/폭력 여부 등 기본적인 걸 봐야 하는 거에요...
23. ddd
'21.8.29 4:30 PM (221.149.xxx.124)능력, 외모, 대화 다 본다고 하시면.. 정말 기본적인 것들에서 내려놓으셔야 할 거에요. 생각해보세요 ㅎㅎ 지금 본인이 몇가지 조건 원한다 하셨지만.. 그게 정말 다는 아니잖아요 ㅋ 도박,알콜문제, 폭력 이런거 있으면 안되잖아요... 부수적인 조건들이 붙을 수 밖에 없고, 이런 세세한 거 다 걸러질 남자가 과연 몇프로나 될까요.
24. 남초
'21.8.29 5:07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동호회 가보세요.
듣기론 자전거 동호회는 돈 많은 남자도 많다 하더라구요.25. ᆢ
'21.8.29 5:20 PM (121.167.xxx.120)괜찮은 남자들은 대학 입학하면 여자들이 정성을 들여요 그렇게 키워서 군대 다녀 오고 대학 졸업하고 취직하면 결혼 핟ㅓ군요
26. ㅇㅇㅇ
'21.8.29 5:44 PM (106.101.xxx.148)회사 신입들도 보면 좀 괜찮은 애들은 다 여친 있어요
내 눈에 괜찮으면 남눈에도 좋아 보이죠
제발 연애 일찍 하세요 커리어니 공부니..
다들 그거 하면서도 다들 연애도 해요. 결혼은 서로 예뻐 보여야 하는겁니다. 결혼을 위한 결혼은 지옥 시작이니까 신중하세요27. ..
'21.8.29 10:59 PM (76.104.xxx.100) - 삭제된댓글글쓴님 나이 때 결혼했네요 초고속으로. 저는 아예 결혼 생각은 없었고요 눈치도 안 봤어요 어차피 내 인생 기준은 나니까. 결혼한 애들 부러워하거나 그런 것도 없었고. 그냥 취미 생활하다가 얻어걸린(?) 케이스예요. 우연히. 그치만 연애는 늘 하고 싶었고요. 그래서 그냥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다가 썸타듯 즐기다 현재 남편 만났어요. 운이 좋았죠. 저 사람 보는 눈 없었는데.
결혼 생활 좀 하고 느낀 건 정말 가정 환경 잘 보세요. 그 속에 모든 게 있어요. 제 연애 인생 20년 좀 넘나.. 이런 거 쭉 생각해 보면 뭐 잘 모르는 사람들. 그냥 그 사람 가족 관계같은 게 진짜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