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은 칼에 비유하지 않고 화살에 비유한단다/ 한 번 쓰고 나면 어딘가에 박혀/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문정희)라고 했던 시인의 말은 참으로 옳습니다. 어제 조국 전 장관의 모친의 편지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는 매우 잔인했습니다.
[“조국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모친 편지에 조국 “목 메인다”(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조국, 본인을 예수에 빗댄 모친 편지에 “목이 메인다”(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평소 거들떠보지도 않던 매체들의 소행이니 대꾸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사람이 사람에게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말씀 정도는 드려야겠습니다.
2. 얼핏 상투적인 야유와 비난, 헐뜯기로 보였지만, 사실은 살도 뼈도 남은 게 없는 그 불행한 집안의 최후의 무형 자산이라 할 ‘모정’마저 짓밟는 몹쓸 패륜이었습니다.
아무리 미운 원수라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겨우 ‘가갸거겨’를 시작한 아이라도 그런 식으로 편지를 읽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것은 천주교 신앙을 모독한 오독입니다.
견디기 힘든 역경에 처하면 저절로 십자가의 성모님을 바라보면서, “이제야 제가 당신의 찢어지는 마음을 헤아리나이다.
불쌍한 저를 도우소서.” 하며 매달리는 것이 천주교인의 보편적인 심성입니다.
그 댁 어머니의 말씀도 이에 어긋나지 않는 아주 평범한 심경의 토로였는데 …. 그런 식으로도 비틀어 야유할 수도 있다니 사람이 사람에게 참 모질지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짐승이라도 그런 식으로 할퀴지는 않습니다.
3. 말의 화살촉에 독을 발라 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뾰족한 자리에 불씨를 담아 저 멀리 어둔 자리까지 쏘아 보내는 사람들은 더 많습니다.
어제 우리가 편지의 사연을 공유하면서 댓글을 달아주면서 그렇게 했습니다.
내일은 더 좋은 말로 서로를 비추고 힘나게 해줍시다. 싸움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다시 촛불!
김인국신부
조국장관 모친편지에 대한 일부언론의 잔인함
ㄱㅂㅅ 조회수 : 1,510
작성일 : 2021-08-28 19:38:57
IP : 223.38.xxx.2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조국
'21.8.28 7:42 PM (175.223.xxx.239)정치하라~~!!!!
조국전장관님 정치하십시요~~~ ㅠㅠ2. 음
'21.8.28 7:43 PM (1.225.xxx.75)인간 본성에 악마가 숨어 있나
조국사태를 보면서 느낍니다3. 슬프고끔찍함
'21.8.28 10:57 PM (14.33.xxx.39)인간본성에 악마가 숨어있나
조국 사태를 보면서 느낍니다
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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