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칭을 뭐라고 쓰느냐가 중요하긴 하네요
상대가 남자였는데 다짜고짜 소리지르며
아줌마! 막 이러면서 화를 내는거예요
제가 당황한 와중에도 저 남자 흥분을 가라앉혀야겠다 싶어서
선생님 제가 실수였다 이런 얘기를 했더니
그후부터 자기 와이프한테 얘기할때 저 아줌마가 대신 저 사람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사고문제로 통화할때도 상대가 흥분하려고 하길래
선생님 하면서 목소리 톤 낮게 얘기하니 상대가 흥분을 가라앉히네요
문제상황일수록 당황하지 않고 침착, 호칭 조심해서 쓰기
이런게 필요한가봐요
1. ...
'21.8.28 2:37 PM (116.45.xxx.4)예전에 성악가가 어릴 때 불량배들과 어울리면서 지나가는 사람 돈 빼앗고 그랬는데
어떤 분이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정중히 얘기하는데 정신이 바짝 들어서 그후론 학교 생활 충실히 했다는 사연을 라디오에서 들은 적 있어요.2. ...
'21.8.28 2:38 PM (122.38.xxx.110)호칭인플레이션이다 말도 많지만 원글님 말씀도 맞다고 봐요.
저 대학병원에서 일이 있었는데 창구 여직원한테 별 뜻 없이 선생님 이거 어떻게 하는건가요.
라고 물었는데 눈이 반짝 하는 걸 느꼈어요.
정말 성심성의껏 도와주더라고요.
제게 정말 선생님이 된거죠.
서로 존중은 호칭부터 시작입니다.3. ..
'21.8.28 2:40 PM (220.245.xxx.35)아줌마 소리를 듣고도 선생님이라고 부르셨다니,
정말 침착하게 잘 대처하신거 같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해야겠어요.4. ..
'21.8.28 2:59 PM (222.236.xxx.104)진짜 침착하게 잘 대처하시는것 같아요 .. 거기에서 같이 그러면 진짜 싸움날것 같아요 ..
5. ㅇㅇ
'21.8.28 3:04 PM (110.12.xxx.167)전 절대로 아저씨 아줌마라고 안불러요
기사님 선생님 사장님 원장님 등등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호칭으로 불러요
사람들은 동네 수퍼 세탁소 택시 택배 수리공 경비
등등 한테
거의 아저씨 소리들을 하는데 듣기 안좋을거라고
생각해서 아저씨라고 절대 안하고
길에서 처음 본 사람은 무조건 선생님이라고 합니다6. ㅇㅇ
'21.8.28 3:13 PM (106.101.xxx.132)아줌마 소리 듣고 선생님, 대단하시네요
7. ㅇㅇ
'21.8.28 3:20 PM (106.101.xxx.132)저는 수양 더해야겠어요
8. 아..
'21.8.28 3:22 PM (112.154.xxx.91)공무원들이 민원인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쓰는 이유를 알것 같아요. 원글님이 좋은걸 알려주셨네요.
9. ㅇㅇ
'21.8.28 3:30 PM (221.163.xxx.51)선생님...
아 입에 안붙지만 참 현명하시네요.
자기를 높이려면 상대방을 먼저 높힐줄 아는 센스
저는 아줌마라 불리는 순간 이성은 안드로메다로 갈것 같은데...10. 호칭 중요 동의
'21.8.28 3:31 PM (211.184.xxx.28)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는 신호잖아요..
그래서 도련님, 아가씨가 짜증나는거구요.
원글님 참 침착하게 잘 대응하셨네요.. 호칭 플러스 목소리톤도 중요하지요..11. ㄹㄹ
'21.8.28 3:50 PM (218.238.xxx.141)원글님 말씀에 동의하며 읽어내려오다 아래 도련님 아가씨에서 개짜증
12. ㅁ
'21.8.28 4:07 PM (114.202.xxx.42)어저씨 아줌마 여사님 사장님 사모님보다 낫네요
그게 입에 익지 않아서 반사적으로 나오기 힘들어 첫대면에서는 보통 호칭을 생략하지요
선생님이란 호칭을 기본으로 쓰는 직종이 있더라구요
불특정 다수를 선생님으로 불러요
초면에 그렇게 호칭하는 분이 있어서 처음 들었을때 난감했어요
내가 분명 손아래 인데 선생님이라니^^
보통은 학원이나 학교나 기타단체에서 가르치는 사람을 대상으로 부르지요13. 아저씨 아줌마
'21.8.28 4:13 PM (112.169.xxx.189)진짜 거의 안써본듯해요
근데 청소아줌마나 경비아저씨한텐
뭐라 부를 마땅한 호칭 생각이 안나서
그냥 말하네요 ㅋ14. ....
'21.8.28 5:39 PM (39.124.xxx.77) - 삭제된댓글진짜 엄청 침착하시네요..ㅎㅎ
아줌마에 선생님으로 대적하시는....15. ....
'21.8.28 5:40 PM (39.124.xxx.77)진짜 엄청 침착하시네요..ㅎㅎ
아줌마에 선생님으로 대적하시는....
도련,아가씨..
호칭으로 사람을 일부분 규정지어지는 것도 있는데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죠. 무의식을 파고드는..16. ㅇㅇ
'21.8.28 6:04 PM (5.149.xxx.222)원글님 위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