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칭을 뭐라고 쓰느냐가 중요하긴 하네요

... 조회수 : 2,156
작성일 : 2021-08-28 14:34:40
작은 사고가 났었는데 제 과실이 있었거든요
상대가 남자였는데 다짜고짜 소리지르며
아줌마! 막 이러면서 화를 내는거예요
제가 당황한 와중에도 저 남자 흥분을 가라앉혀야겠다 싶어서
선생님 제가 실수였다 이런 얘기를 했더니
그후부터 자기 와이프한테 얘기할때 저 아줌마가 대신 저 사람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사고문제로 통화할때도 상대가 흥분하려고 하길래
선생님 하면서 목소리 톤 낮게 얘기하니 상대가 흥분을 가라앉히네요
문제상황일수록 당황하지 않고 침착, 호칭 조심해서 쓰기
이런게 필요한가봐요
IP : 125.178.xxx.10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28 2:37 PM (116.45.xxx.4)

    예전에 성악가가 어릴 때 불량배들과 어울리면서 지나가는 사람 돈 빼앗고 그랬는데
    어떤 분이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정중히 얘기하는데 정신이 바짝 들어서 그후론 학교 생활 충실히 했다는 사연을 라디오에서 들은 적 있어요.

  • 2. ...
    '21.8.28 2:38 PM (122.38.xxx.110)

    호칭인플레이션이다 말도 많지만 원글님 말씀도 맞다고 봐요.
    저 대학병원에서 일이 있었는데 창구 여직원한테 별 뜻 없이 선생님 이거 어떻게 하는건가요.
    라고 물었는데 눈이 반짝 하는 걸 느꼈어요.
    정말 성심성의껏 도와주더라고요.
    제게 정말 선생님이 된거죠.
    서로 존중은 호칭부터 시작입니다.

  • 3. ..
    '21.8.28 2:40 PM (220.245.xxx.35)

    아줌마 소리를 듣고도 선생님이라고 부르셨다니,
    정말 침착하게 잘 대처하신거 같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해야겠어요.

  • 4. ..
    '21.8.28 2:59 PM (222.236.xxx.104)

    진짜 침착하게 잘 대처하시는것 같아요 .. 거기에서 같이 그러면 진짜 싸움날것 같아요 ..

  • 5. ㅇㅇ
    '21.8.28 3:04 PM (110.12.xxx.167)

    전 절대로 아저씨 아줌마라고 안불러요
    기사님 선생님 사장님 원장님 등등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호칭으로 불러요

    사람들은 동네 수퍼 세탁소 택시 택배 수리공 경비
    등등 한테
    거의 아저씨 소리들을 하는데 듣기 안좋을거라고
    생각해서 아저씨라고 절대 안하고
    길에서 처음 본 사람은 무조건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 6. ㅇㅇ
    '21.8.28 3:13 PM (106.101.xxx.132)

    아줌마 소리 듣고 선생님, 대단하시네요

  • 7. ㅇㅇ
    '21.8.28 3:20 PM (106.101.xxx.132)

    저는 수양 더해야겠어요

  • 8. 아..
    '21.8.28 3:22 PM (112.154.xxx.91)

    공무원들이 민원인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쓰는 이유를 알것 같아요. 원글님이 좋은걸 알려주셨네요.

  • 9. ㅇㅇ
    '21.8.28 3:30 PM (221.163.xxx.51)

    선생님...
    아 입에 안붙지만 참 현명하시네요.
    자기를 높이려면 상대방을 먼저 높힐줄 아는 센스
    저는 아줌마라 불리는 순간 이성은 안드로메다로 갈것 같은데...

  • 10. 호칭 중요 동의
    '21.8.28 3:31 PM (211.184.xxx.28)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는 신호잖아요..
    그래서 도련님, 아가씨가 짜증나는거구요.
    원글님 참 침착하게 잘 대응하셨네요.. 호칭 플러스 목소리톤도 중요하지요..

  • 11. ㄹㄹ
    '21.8.28 3:50 PM (218.238.xxx.141)

    원글님 말씀에 동의하며 읽어내려오다 아래 도련님 아가씨에서 개짜증

  • 12.
    '21.8.28 4:07 PM (114.202.xxx.42)

    어저씨 아줌마 여사님 사장님 사모님보다 낫네요
    그게 입에 익지 않아서 반사적으로 나오기 힘들어 첫대면에서는 보통 호칭을 생략하지요

    선생님이란 호칭을 기본으로 쓰는 직종이 있더라구요
    불특정 다수를 선생님으로 불러요
    초면에 그렇게 호칭하는 분이 있어서 처음 들었을때 난감했어요
    내가 분명 손아래 인데 선생님이라니^^
    보통은 학원이나 학교나 기타단체에서 가르치는 사람을 대상으로 부르지요

  • 13. 아저씨 아줌마
    '21.8.28 4:13 PM (112.169.xxx.189)

    진짜 거의 안써본듯해요
    근데 청소아줌마나 경비아저씨한텐
    뭐라 부를 마땅한 호칭 생각이 안나서
    그냥 말하네요 ㅋ

  • 14. ....
    '21.8.28 5:39 PM (39.124.xxx.77) - 삭제된댓글

    진짜 엄청 침착하시네요..ㅎㅎ
    아줌마에 선생님으로 대적하시는....

  • 15. ....
    '21.8.28 5:40 PM (39.124.xxx.77)

    진짜 엄청 침착하시네요..ㅎㅎ
    아줌마에 선생님으로 대적하시는....

    도련,아가씨..
    호칭으로 사람을 일부분 규정지어지는 것도 있는데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죠. 무의식을 파고드는..

  • 16. ㅇㅇ
    '21.8.28 6:04 PM (5.149.xxx.222)

    원글님 위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528 맨발 노숙자에게 건넨 새 신발, 그리고 나흘 후 생긴 일 [작은.. 1 ..... 07:02:12 673
1650527 회사 너무 힘들고 고달프네요(계약직) 2 회사 06:47:48 694
1650526 기초연금아시는분~~ 2 ........ 06:38:47 491
1650525 방앗간 남자사장님 중요부위를 움켜 쥔 4 강력처벌 06:02:57 2,681
1650524 일산, 파주 (간단한 환갑 식사) 한정식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 05:58:00 196
1650523 이거 우연일까요??? 제발 되게 빌어주세요 4 Zzz 05:57:52 1,834
1650522 살다살다 생각이 바뀌는 날도 오네요 동네싸모1 05:25:57 1,260
1650521 축구 팔레스타인에게 2번이나 비겼으면 이제 나가라 홍명보 4 축구팬 04:37:23 1,724
1650520 사람은 누구나 다 3 03:54:04 833
1650519 현재 미국의 정세가 마치 2차 대전 일어나기 정세와 너무나 똑같.. 8 한.. 03:50:17 3,245
1650518 진짜 수능 이야기 없네요? 2 수능 03:45:31 1,474
1650517 이 대표 담당 임아랑 검사, 뉴탐사 강진구 기자 짜집기 조작 질.. 2 ㅁㄴㅇ 03:04:11 1,005
1650516 배고파 잠이 안오네요 4 ㅇㅇ 02:57:58 799
1650515 뻣뻣한 춤선 3 ^^ 01:58:32 929
1650514 경북대 교수 연구자 시국선언이에요. 3 감동이에요... 01:32:02 1,325
1650513 ^^ 쓰면 아줌마죠? 30 ㅇㅇ 01:19:30 4,640
1650512 저랑 남편 냉랭하면 딸이 지 아빠 아는척도 안하는거 5 ㅇㅇ 01:12:39 1,735
1650511 이 밤에 진지하게 8 ㅋㅋ 01:11:29 1,539
1650510 남양주...살기 어떤가요? 8 ㆍㆍㆍ 01:09:01 2,023
1650509 고등맘 아이의 정서적 요구가 너무 피곤하네요....... 10 dd 01:07:22 2,234
1650508 사랑이 많은 사람들이 진짜 많네요. 5 신기방기 01:04:52 1,899
1650507 김장 하루 전에 무채 썰어놓아도 괜찮나요? 10 김장초보 00:50:35 1,295
1650506 글을 읽어서 걱정이네요 3 . 00:44:59 1,724
1650505 G20 수행원 있을수 없는일 발생 23 00:29:42 5,148
1650504 서울대 학벌로 평생 울궈먹는 사람들 참 많아요 10 유치하다 00:07:52 2,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