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래떡을 뽑았는데 식감이 영 별로에요
저희 쌀은 경기도 이천쌀이고 가래떡 뽑아먹으면 엄청 구수하고 맛있었어요.
지금 올해 두번째 뽑아 먹었는데요
유독 올해는 두 번 다 떡집이 이상하네요.
세달전 쌀 반말을 물에 불려 갖다 줬어요.
떡을 뽑고 집에 가지고 왔는데 가래떡이 서로 들러 붙는 정도가 아니라 30분이 지나니 서로 합체되서 아예 떨어지지가 않는거에요.
한가닥을 떼어 내려고 하면 다른 한가닥이 서로 붙어 그냥 길이로 뚝 떨아지고... 아예 그냥 반죽 한뭉텅이가 되는 모양으로.
쌀집에 가서 따지니 찹쌀이 많이 섞인 쌀이라는둥,,, 변명을 하길래 직접 농사지은 쌀이라고 가져가서 보여줬어요 어디가 찹쌀이 섞인거냐고.
그랬더니 다시 뽑아주겠다고 바로 해주더라구요. 불려놓은 쌀이 든 다라이를 냉장고에서 딱 꺼내는데, 그 양이 딱 저희가 가져갔던 양...
결국엔 새로 뽑아 왔는데 맛있었어요.
저번 떡을 다 먹고 며칠 전 다른 떡집에서 떡을 새로 뽑았는데요. 물론 같은 쌀로요.
하아... 식힌 후 소분해서 냉동에 넣었다가 떡볶이를 해먹었는데
이게 떡이 뭔가 쫀득거리는게 아니라 왜 이에 기분나쁘게 달라붙고 물컹물컹한거에요.
쫀득거림이 정말 1도 없어요.
인터넷 찾아보니 전분을 섞으면 그렇게 된다는데
정말 식감이말이에요,
이에 붙어서 안떨아지고 남아있는 그 진뜩거림이 절대 맵쌀로만 만든 떡의 식감이 아닌거에요.
이번에는 한말을 뽑았고 첨 따뜻할때 먹었을때는 왜이렇게 식감이 안쫀득하지? 덜식어서 그런가싶었고
소분할때도 나름 잘 떨어지길래 괜찮다 싶었는데.
먹어보니 진짜....
요즘 떡집들 왜그래요??
아니면 제가 오해하는 건가요? 어떻게 하면 맵쌀 떡이 쫀득한 식감은 없고 이에 달라붙고 찐득거리나요.
냉동실에 한가득 있는데 맛이 없어서 먹기도 싫고 이 맛없는걸 누구를 나눠 줄수도 없고
짜증나네요ㅠ
1. ..
'21.8.27 7:15 AM (1.232.xxx.194)떡 뽑을때 지켜보세요
묵은쌀 섞어서해요2. ..
'21.8.27 7:23 AM (183.97.xxx.99)원래 떡국 쫀득하지 않아요
전통방식으로 만든 가래떡은 요즘 떡처럼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전분 섞은 게 그렇죠
절편 드셔보셨죠
그게 떡국이랑 비슷한 공정으로 만든 거에요
딱 그 정도
방간간에 처음 만들 때
아예 부탁을 미리하세요
좀 쫀득하게 먹고 싶다고요3. 지켜봐야죠
'21.8.27 7:38 AM (180.67.xxx.207)전 쌀가지고 가서 다 될때까지 지켜봅니다
두번인가 걸쳐서 다시 한번 뽑아야 제대로 쫄깃해져요4. 퀸스마일
'21.8.27 7:40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마구 치대는 게 있어요.
어릴때 방앗간 전담이어서 지켜봤는데 쌀가루 찌고난 후 반죽기에 돌려요. 그 떡덩이를 뽑는건데 반죽기 과정이 짧았거나 생략한듯.5. 지켜봐야함
'21.8.27 8:33 AM (122.44.xxx.188)안그럼 안좋은거랑 바꿔치기할수도 있대요
옛날엔 많이 그랬다던데요6. 바꿔치기
'21.8.27 8:39 AM (121.166.xxx.43)당한거 같아요.
7. ㅡㅡ
'21.8.27 8:40 AM (119.149.xxx.106)요즘 떡집들이 실력들이 없는건지 가래떡 맡기면
식감도 맛도 영~ 진짜 맛 없어요.8. 음
'21.8.27 8:50 AM (180.224.xxx.210)그게 쌀 상태가 안좋으면 그렇게 떡이 맛이 없더군요.
보통 벌레 생기면 떡하라 그러잖아요.
그래서 떡을 했는데, 떡이 너무 맛이 없는 거예요.9. 떡국
'21.8.27 8:54 AM (49.174.xxx.232)떡국떡 사먹으면 어떤떡은
끓이면 천장에 달라붙는 떡국떡이고
어떤 떡은 끓여도 오랫동안 딱딱한 떡국떡이고
어떤 떡은 딱 적당한 쫀득거림
전 몰랐는데 미각이 뛰어난 아이가 알더라고요
천장에 달라붙는 떡을 천장떡이 부르는데
저는가래떡 뽑고 적당하게 말려야 한다고 들었는데그 말리는 과정에서 너무 말리지 않아서 그런 줄 알았네요
진짜 이유를 알고 싶군요10. ,,,
'21.8.27 10:12 AM (121.167.xxx.120)다음에는 세달전 떡한 집에 가져 가서 쫀득하게 해달라고 해보세요.
여러 떡집 다니다보면 마음에 맞는 집 만나실거예요.11. hap
'21.8.27 10:18 AM (117.111.xxx.23)바꿔치기 한표
심지어 기다렸다 가져간다 하면
주인이 그럴거면 갖고가라 못해준다
화내는 떡방앗간도 있었어요.
좋은 쌀 불려가도 안지켜보면 의미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