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많이 내성적이예요
친구가 많지도 않은데
중학교에서 친한 친구들이 대부분 다른 학교로 가서
고 1 들어가서
반에 아는 친구 2명과 절친이 친한 친구 1명이 있는
4명으로 구성된 무리에 들어가려다 그 무리들이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그 무리에 친한 친구 1명은 받아들이고 싶어하는데 나머지 아이중 반대하는 아이가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친한 친구 1명하고는 가끔 카톡도 하고 학교에서 말도 하고 있는데 횟수가 적죠)
저희 아이도 상처 받고
반친구 누구와도 거의 말도 안하고 지금은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올라가니 학생수가 굉장히 적어요 남녀공학이라
여자아이는 13명 정도로요
학기초 아이들은 무리에 들고 혼자지내기 싫어서인지 짝을 만들어 버려요
저희 애는 같이 지내고 싶어했던 아이들과 못 어울리게 되니
울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 보내며 학기초 1달을 그렇게 보내고
그후 다른 친구를 찾아보려 했는데 이미 어느정도 무리가 지어진 상태에
아이가 내성적이기도 하고 먼저 말을 걸 이유를 못느끼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혼자 미술실, 정보실, 음악실, 체육실 다니고 하는건 괜찮은게 아니라
같이 다닐 단 한명의 친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엄마로서 가슴 아픈 일은..
아이가 급식을 거의 먹은 적이 없어요
급식실을 혼자가는게 17살 고등여자아이에겐 힘든일이예요
제가 할수 있는 일은 아침에 고기를 먹여서 좀 든든히 보내게 하는거였구요
그렇게 1학기를 보냈어요
제가 다른 친구를 사귀라고 말을 하면
아이가 어떤친구는 자기와 결이 다르다고
자기는 조용한 친구, 또는 착한 친구 그런 친구가 좋다고 말하면서
쉽사리 다른 아무 친구에게나 마음을 열지 못하고 아무에게도 말도 걸지 않는거 같아요
때론 내가 친하지도 않은 애들한테 먼저 말을 걸고 친해질 필요를 못느낀다?
그말이 거짓말인지 진짜인지모르겠어요
자기 행동에 합리화를하기 위해서 하는 말인지
상대에게 말을 걸고 말을 이어나갈 자신이 없어서 그런건지
참고로 저하고는 티키타카 엄청 나게 잘 되고 있고, 순발력있게 농담도 잘하는데
친한 친구들과의 관계도 보면 말할때 허물없이 친하다고 해도 상대를 놀리거나 기분 나쁘게 말하는 아이는 아니예요
제가볼때 아이가 작은 사회 학교에서 사회성이 안되는데
학교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 이보다 더 한 일도 겪어야할 직장생활을 어떻게 할까 싶기도 하고
그냥 나이 더 먹고 아이가 이런 저런 인간관계에 당하다가
본인이 이러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면 그땐 좀 달라지는건 맞겠지만
그 전에 엄마로서 어떻게 도와주고 싶은데..
제가 아이한테
친구들에게 그냥 아무말이 나 해
네가 어떤 말을 해도 상대방은 아무렇지도 않아
네가 나쁜말을 하는것도 아니고
상대방도 너한테 나쁘게 말하지 않아
그냥 지우개를 가져갔어도 앞에 여자애에게 지우개좀 빌려달라고 하면 돼
이런 사소한 얘기부터 많이했는데,,
아이가 실천이 잘 안되네요 ㅜㅜ
어떻게 해야 사회성이 확장될수 있을까요?
아니면 비슷한 경험을 한 아이를 두신 부모님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