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세 엄마 입원중이세요
담도암이요.
엄마가 수술도 항암도 견딜 몸이 아니라서 안할건데
폐에 물 차고 폐렴 치료중이라 퇴원 못하고 있어요
먹지는 못하시고 액체만 드시는데
며칠전부터 대변량이 많으세요
기저귀 차 드렸는데 누워만.계셔서 그런지 양 많게
대변을 보셨는데도 모르셔요.
대화는 되는데 축축할 뻔도 하건만 제가 발견하기전까지
전혀 모르세요.
드시는건 하루 뉴케어 3캔과 우유 정도예요
소변줄과 기저귀 차셨고
기력없어서 잠만 주무시는데 가끔 선망증상이
오시면 치매환자 같아요.그러다 제정신으로
돌아오시기도 하구요.
드시는 양에 비해 대변량이 많아서 걱정도 됩니다.
엄마도 저도 퇴원하는게 지금 최대 바램인데
폐에 물이 아직 있어서 언제 퇴원할지는 미정이네요
엄마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 .
힘드네요
1. ㅜㅜ
'21.8.23 8:47 AM (1.222.xxx.53)힘드시겠어요..
서로 평안해지시길...2. ᆢ
'21.8.23 8:48 AM (211.219.xxx.193)그 끝이 어디일지 알 수없지만 지금은 기운 내세요. 힘든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안타깝네요.
3. ㅇㅇ
'21.8.23 8:49 AM (39.7.xxx.8)기운내세요
작년 한해 엄마 병간호로
병원생활 했던 기억이 나서
원글님 맘이 어떠실지 알것 같아요
많이 힘드시죠~~
조금만 힘내세요4. 맘이
'21.8.23 8:52 AM (112.169.xxx.129)아프네요 어머니 상태가 나아지셔서 건강 찾으시길 바랍니다
나이들수록 아픈 것이 현실로 다가와서 이런글에 부모로서도 자식으로서도 감정이입이 되네요5. 폐가
'21.8.23 8:53 AM (121.154.xxx.40)문제 문제 생기면 환자에겐 치명적 이예요
뭐라 위로 드려얄지6. 응원
'21.8.23 8:54 AM (175.192.xxx.113)힘드시죠…
힘내세요..7. ..
'21.8.23 8:56 AM (123.214.xxx.120)에고..
저도 그런 긴 시간 보내봐서 마음도 몸도 얼마나 힘드실지 알아요.
근데 지나고 보니 견딜만한 시간이였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상태에 퇴원하시면 집에서 어머니가 더 힘드실거 같아요.
그 모습 봐야하는 님도 편치않을거구요.
그래도 병원 도움 받는것이 나을거 같은데..8. 겪어봐서요
'21.8.23 8:56 AM (175.213.xxx.18)지금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지 그려집니다
혼자 감당하셔야하나요? 다른 형제분 없나요?
저는 오로지 혼자 감당해야해서 많이 힘들었어요
잠은 제대로 주무세요?
글쓰신분도 건강 챙기시고
식사도 꼭꼭 드시구요 힘이나야 간병할수 있습니다9. ..
'21.8.23 8:57 AM (115.31.xxx.65)뭐라 드릴 말씀이 ㅜㅜ 퇴원이 최대 바람이시라니 ㅜㅜ 힘내세요
10. 얼마전
'21.8.23 9:01 AM (211.46.xxx.87)암으로 아버지를 보내드렸어요
많이 힘드시죠
요즘같이 코로나로 보호자 한명이 다 책임져야 하는 시기엔 정말 힘들죠. 누가 알아줄 수도 없고..
그런데 적어주신 어머님 상태를 보니 안좋으시네요
수술도 항암도 안했는데 섬망에 대소변 감각이 없으신거면 의사가 언질을 줄만한 상태인데요
아무쪼록 나아지시길 바라지만 사람일이 또 거스를 수 없는 것들도 분명 있으니 원글님 몸도 마음도 잘 돌보시고 중간에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아가며 짧더라도 휴식의 시간도 가지시고 나중에 후회가 없도록 잘 생각하셔서 오늘을 보내시길 바랍니다11. 나는나
'21.8.23 9:13 AM (39.118.xxx.220)마음의 준비는 하고 계세요. 안그러면 너무 힘들어요.
12. ..
'21.8.23 9:26 AM (129.254.xxx.38)힘드시겠어요. 그런데 마음의 준비는 하세요. 돌아가실 날이 가까워지면 대변양이 많아져요. 제 친정아버지도 식사 못하시고 액체 주사만 맞으시면서도 갑자기 대변양이 아주 많아졌어요.
부모님 보내드리는 것은 언제면 아쉽지 않을까요...13. ᆢ
'21.8.23 10:37 AM (175.223.xxx.174) - 삭제된댓글두달전 암으로 언니를 보냈어요
3주 호스피스있었는데 마지막 일주일이 원글님 어머니랑 증상이 같네요
폐에 물차서 온몸붓고 대변 소변줄 섬망 ᆢ
다 일주일전에 있었구요
가기전날까지도 저랑 카톡했는데 몇시간전에 아이들 제게
부탁하고 잠자듯이 갔어요
원글님도 준비하셔야될거같아요
힘내세요!14. 엄마
'21.8.23 1:20 PM (141.223.xxx.32)정신 맑으실 때 얘기 많이 나누세요. 감사하단 말씀 많이 드리고요. 구체적인 따뜻했던 즐거웠던 추억 이야기 많이 나누시고요. 따뜻하고 소소하지만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시길. 스킨쉽도 많이 하시고요.
그런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도 너무 아쉽고 미안하고 보고싶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