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구마를 채 썰거나 갈아서 부치면 웃길까요?
햇고구마가 20키로 씩이나 있어요 ㅠㅠ
이건 후숙시켜 먹을 고구마도 아니고요
주변분들께 나눠 드릴수도 없는 너무 맛 없는 고구마에요
오자마자 신문지 깔고 바람 잘 드는 그늘에서 말리긴 했는데요
여전히 낮 기온은 30도 가까우니 빨리 먹어 치워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싰어요
쪄 먹고, 구워 먹고, 맛탕 튀기고, 고구마 범벅(=고구마 샐러드), 카레에 넣어 먹고, 밥에 넣어먹고....
피난민도 아닌데 때아닌 구황작물과 하나 되는 생활을 하고 있네요
날씨가 흐리고 꾸무룩 하니 갑자기 감자전이 땡기는데요
뒷베란다엔 많은 고구마들이 저만을 바라보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걸 양파랑 믹서에 갈아서 체에 받쳐 건더기랑 가라앉힌 앙금 섞어 부쳐볼까?
가늘게 채 썰어서 소금 뿌려 물기 살짝 나오면 전분 뿌려 부쳐볼까?
고민중 이에요
워낙 달지 않은 고구마라 가능할거 같기도 한데요
혹시 고구마도 감자처럼 부쳐보신 분 계시다면 이렇게도 가능할까요?
1. ㅎ
'21.8.22 12:11 PM (121.165.xxx.96)맛탕해서 드세요
2. …
'21.8.22 12:12 PM (106.101.xxx.222)가능하죠
고구마튀김을 채쳐서 만든 것과 비슷할 거예요
달지 않으니 간장 찍어먹기에도 좋지요3. 음
'21.8.22 12:15 PM (180.224.xxx.210)채친 고구마전은 당연히 가능하죠.
고구마튀김 그렇게도 만들잖아요.4. 갈지마시고
'21.8.22 12:17 PM (121.165.xxx.112)동글동글 썰어서 튀김가루 물에 개어 적신후 튀겨서
떡볶이 국물에 적셔 드세요.
고구마 채썰어서 그냥 튀기면
옛날 학교앞 고구마 튀김이죠5. …
'21.8.22 12:26 PM (106.101.xxx.222)갈아서는 하지 말아요
그건 아니예요6. 쪄서
'21.8.22 12:44 PM (223.38.xxx.35)썰어 말렸다가 , 필요할때 죽을 끓여 먹더군요.
길게 채 썰어 튀기면, 하나씩 집어먹기 좋고요.
갈아서 앙금 모아서 말렸다가 묵도 쒀먹기도 한다고하니,
조금씩 해보고 싶은대로 다 해보세요.7. **
'21.8.22 1:02 PM (125.252.xxx.42)갈지마시고 동글납작하게 썰어서
부침가루 물에 갠 반죽 입혀
기름 넉넉히 두룬 팬에 중약불로 구워드세요
고구마 튀김8. 고구마
'21.8.22 1:43 PM (14.45.xxx.222)고구마는 조금 저장 해 두면
당도가 올라가요 신기하게9. 우리애들
'21.8.22 2:00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저는요. 맛없는 고구마는 한 2미리 정도로 납작하게 잘라서요.
기름 버터 살짝 두르고 후라이팬에 도리 뱅뱅이처럼
쫙 두루고요. 그 위에 찢어먹는 스트링 치즈를
같은 두께로 잘라서 살짝 올려서 한면만 익혀서 먹는데요.
위에 치즈는 녹고 감자도 저렇게 먹음 맛있듯이
고구마 당도는 딱히 상관없고 밥 반찬으로 내면 애들이
참 잘 먹더라고요. 근데 소진이 빠르지는 않고
끼니당 두개만 써져요. 재료비가 1500원 정도인데
애들이 참 잘먹어서 잘해요.10. 우리애들
'21.8.22 2:02 PM (124.5.xxx.197)저는요. 맛없는 고구마는 한 2미리 정도로 납작하게 잘라서요.
기름 버터 살짝 두르고 후라이팬에 아무것도 안묻히고
도리 뱅뱅이처럼 쫙 두루고요. 그 위에 찢어먹는 스트링 치즈를
같은 두께로 잘라서 살짝 올려서 한면만 익혀서 먹는데요.
한 3-5분만 약불서 익히면 금방 익고요
위에 치즈는 녹고 감자도 저렇게 먹음 맛있듯이
고구마 당도는 딱히 상관없고 밥 반찬으로든 간식으로든 내면 애들이
참 잘 먹더라고요. 근데 소진이 빠르지는 않고
끼니당 두개만 써져요. 재료비가 1500원 정도인데
애들이 참 잘먹어서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