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 앉아서 마냥 빗겨요
빗에 끼는 털을 모아서 버리고요.
이게 미꾸라지가 진흙탕물 다 뒤집어 놓는 것 처럼
온 집안에 개 털을 날아다니게합니다.
막 살아서 움직이는거에요.
아무렇지도 않다가도 남편이 털 빗기기 시작하면
개털들이 날아서 온 제 온몸에 붙으면서 알러지처럼 가려워서 미치겠어요.
찌르듯이 박혀서 가려워요.
제발 빗기지말라고 그냥 빠지면 빠지게 두라고해도
미리 빗겨서 빠지는 것을 사전에 막아야한대요.
안빗기면 안가려워요
제가 볼 땐 완전 긁어 부스럼이거든요.
잠자는 먼지를 팡팡 쳐서 솟구쳐 오르게 하는 것 같아요.
옷방 행거 2층위에 걸린 옷에도 개 털이 빼곡히 붙어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