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0% 수출 증가하는 K푸드가 불량식품?..떡볶이업계 '부글부글'
https://news.v.daum.net/v/20210819151308832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의 '떡볶이 정크푸드' 발언에 대해 관련업계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시장에서 해마다 50% 성장하고 있는 K푸드의 효자 메뉴를 공공기관 후보가 평가절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떡볶이 관련 단체들은 황 후보자의 발언이 공공기관장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맛 칼럼리스트로서의 의견이 아닌 공공기관장 후보가 된 사람이 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K푸드 가운데 성장률이 높은 떡볶이를 불량식품으로 지정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관광산업 육성을 하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떡볶이 등을 포함한 분식 브랜드는 423개로, 가맹점은 직영점을 포함해 1만개 가까이 된다. 외식업 전체 매출액에 비해 객단가가 낮고 저수익 구조여서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소상공인이 다수다.
한편 식약처는 황 후보자의 '떡볶이를 학교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계획에 없다는 입장이다. 비만이나 영양불균형을 초래하는 이른바 '고저식품'(고열량 저영양 식품)으로 규정하기 여렵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