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 닫은 제주 영리병원 항소심서 회생 불씨…타 지자체도 촉각

!!! 조회수 : 732
작성일 : 2021-08-19 11:49:56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2606579?event_id=001_1629271551225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제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 허가 취소가 부당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오자 영리병원 개설 논란이 되살아날 조짐이다.

녹지국제병원을 추진한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 측은 지난해 10월 1심 판결 직후 "'내국인 진료 제한'이라는 반인륜적이고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조건을 내세워 기형적인 병원 개설 허가를 해주고 투자한 기업에 모든 책임을 미루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다.

반면 영리병원을 반대해 온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18일 항소심 판결 이후 "코로나19 공공의료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는 판결이 나왔다"며 앞으로 반대 운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녹지병원 개설 여부는 인천과 부산 등 다른 지역 경제자유구역에서의 영리병원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의료관광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개설 여부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녹지병원 개설 문제는 2006년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서 외국계 의료기관 설립이 추진되면서 의료 공공성을 중시하는 이들과 기업 활동의 자유를 중시하는 이들의 의견이 대립하며 지역사회를 넘어서는 큰 논란이 돼 왔다.

2018년 12월 당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녹지병원에 대해 '내국인 진료 제한'을 조건으로 외국인 전용으로 한정해 개설을 허용했다.

하지만 녹지제주는 의료법이 정한 개원 시한인 이듬해 2019년 3월까지 개설하지 않았다.

이어 제주도가 2019년 4월 병원 개설 허가 취소를 하기에 이르렀다.

녹지제주는 '내국인 진료 제한' 조처가 기형적인 병원 개설 허가 조건으로 보고, 개원 대신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조건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제주도의 병원 개설 허가 취소처분을 취소해 달라면서 2019년 5월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20일 열린 1심 판결에서 제주지법은 피고 측인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원고(녹지제주)가 내국인 진료를 제한한 제주도의 조건부 개원 허가 결정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더라도, 개설 허가에 공정력이 있는 이상 일단 허가 후 3개월 이내 의료기관을 개설해 업무를 시작해야 했지만, 무단으로 업무 시작을 거부했다"고 판결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녹지제주가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을 달아 녹지병원 개원을 허가한 것은 부당하다며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조건 취소 청구 소송'에 대한 판단을 미뤄 별도 선고를 하지 않았다.

이번 항소심에서는 1심 재판부의 판단과는 반대로 원고인 녹지제주의 손을 들어주면서 영리병원 개설의 불씨를 살린 셈이다.






IP : 39.7.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7553 저밑에 이재명 자식들 얘기가 나와서 10 .... 2021/08/19 3,674
    1237552 [황교익 논란②] "스스로 물러나는 게.." .. 13 아이재밌어 2021/08/19 2,332
    1237551 그알 남편은 부인 불륜사실 몰랐을까요? 10 ... 2021/08/19 6,334
    1237550 뒤늦게 조국의 시간을 읽고 63 참담 2021/08/19 4,355
    1237549 37도 부터 열 나는건가요? 3 궁금 2021/08/19 2,748
    1237548 이상한 합성어 천지인 한국아파트 9 @@ 2021/08/19 3,405
    1237547 스피커 초보인데 보스 VS 브리츠 10 보스 2021/08/19 1,697
    1237546 추윤 충돌시 유일하게 이낙연 대표가 추미애 도왔다 그러나 추미애.. 13 추미애gg야.. 2021/08/19 1,279
    1237545 경기도의회 "도 산하기관 직원 채용과정 의혹 전수조사하.. 4 ... 2021/08/19 982
    1237544 집에서 막국수 3 나무 2021/08/19 1,455
    1237543 재주도 입국해서 난민 신청한 예멘 남자들요 19 우리도힘들어.. 2021/08/19 5,739
    1237542 엄마 요리 최고다 꼽는 건 뭔가요 20 우리 2021/08/19 4,942
    1237541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니 대깨윤들 난리났네요 13 .. 2021/08/19 2,181
    1237540 칠순에 간단하지만 거하게 먹을수 있는 음식 추천해주세요 6 바쁘자 2021/08/19 3,081
    1237539 오븐에서 그릴기능은 뭔가요? 4 .. 2021/08/19 2,046
    1237538 정영진&최욱 18 이재명 2021/08/19 3,303
    1237537 44세인데 오늘 백신 예약 추가로 하는날 아닌가요 11 Jj 2021/08/19 2,501
    1237536 외벌이인데 소액 부업 시작하면 손해인가요? 4 ... 2021/08/19 2,409
    1237535 간첩 집에 꽁꽁 숨겨둔 USB, 4년간 받은 北지령들 7 ... 2021/08/19 2,213
    1237534 집앞에 매번 개똥을 싸놨네요 8 에휴 2021/08/18 2,711
    1237533 흰색 그릇 추천해주세요~ 7 바꾸고싶어요.. 2021/08/18 2,168
    1237532 민주당에 '친문' 의원이란 게 있나요? 8 ㅠㅠㅠ 2021/08/18 911
    1237531 순천; 정부 25만원+ 10만원 현금으로 5 알아서 잘함.. 2021/08/18 1,803
    1237530 매일 새로운 레시피 도전하는것도 삶의 활력소가 될까요? 13 2021/08/18 2,454
    1237529 생신상 아이디어 좀 주세요! 10 Dj 2021/08/18 2,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