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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에 관한 아이와의 사소한추억

그냥 조회수 : 1,360
작성일 : 2021-08-15 00:25:35
매미얘기가 있길래요.
13살 사춘기로 접어든 아들아이가 있어요.
7살에 해외로 나와서 한국말도 그수준에서 오락가락하고(부모가 한국말을 써도 잘 안되네요ㅠㅠ) 한국에서 살았던 기억도 이젠 희미한가봐요. .
그때 살았던 아파트 있잖아..해도 잘 기억이 안난대요.
다만 여름에 아파트단지에서 매미가 신나게 울때 아이가 매미야~~하고 소리치면 일제히 매미가 우는걸 멈췄던 기억이 있어요. 저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정말 신기하게 그러더라고요.
항상 걸을때마다 매미소리가 들리면 매미야~하고 걷다가 또 소리들리면 매미야~하고 아이와 깔깔거리던 기억..
그때생각만하면 한국 아파트 단지의 전경...지금은 없는 뽀송뽀송한 아이의 유치원시절..등등이 떠올라 가슴이 몽골몽골해져요.
근데 얼마전 여기서 길을 걷는데 매미소리가 들리니 아이가 그걸 기억하더라구요. 매미야~하고 부르니 여기 매미도 똑같은가봐요. 울음을 딱 그치네요.
저는 평생 매미소리가 들리면 아이 유치원무렵 어릴때가 기억날거같아요. 아이의 매미야~소리도 함께.
IP : 149.248.xxx.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갑자기
    '21.8.15 12:27 AM (14.35.xxx.21)

    창문열고, 매미야~~ 외쳐보고 싶네요.

  • 2. ㅇㅇ
    '21.8.15 12:28 AM (5.149.xxx.222)

    그런 추억들은 많을 수록 좋죠
    저는 어째 기억나는게 별로 없네ㅛ

  • 3. 삶의열정
    '21.8.15 12:32 AM (121.160.xxx.249)

    와 신기하네요. 저도 해보고 싶은데 며칠전부터 매미소리가 뚝 끊겨서 해볼수가 없네요
    내년까지 기억해서 해보고 싶어요

  • 4. ㅇㅇ
    '21.8.15 12:36 AM (175.207.xxx.116) - 삭제된댓글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모르겠는데
    90년대 중구 필동은 단독주택을 개조해 사무실로 쓰거나
    집을 허물고 사무실 건물로 바꾼 곳도 있고
    여전히 주택인 곳들이 혼재하던,
    나름 분위기가 있었어요

    제가 다니던 사무실 창으로 어떤 집 마당이 보였거든요
    사실 일하느라 창밖을 볼 일은 별로 없었는데요
    마당에 평상이 있었는지
    아이가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었나봐요
    엄마~~ 구름이 움직여요~ 구름이 마구 움직여요
    하는 남자 애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는 그 소리가 그렇게 기억에 남아요
    여름 한 시절.. 나른하면서 평온했던 그 시간을
    그 남자 아이는 기억할까요.

  • 5. ㅇㅇ
    '21.8.15 2:05 AM (210.221.xxx.74) - 삭제된댓글

    매미와 더운 여름날의 기억이 한국에서 있던 시절을
    소환했네요.
    언제나 그리운 아이의 어린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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