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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보은한 적 있나요?

ㅇㅇ 조회수 : 3,374
작성일 : 2021-08-13 16:23:42
냥집사님들
고양이가 진짜로 나를 위해서 뭔가를 해줬다
이런거 겪어보신 분들 있나요?

옛부터 고양이가 쥐 잡아오면
사람에게 은혜 갚는거다
이런 얘기 많았지만
이건 그냥 자랑 심리쪽에 가깝다하구요.

실제로 보은 겪어보신 분들은
어떤거였나요?
IP : 118.235.xxx.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21.8.13 4:28 PM (121.133.xxx.125)

    슬펐을때 위로정도죠.

    영화도 아닌데 보은이랄게 있나요?

    유튜브로 대박난 다홍이나 마일로면 모를까

  • 2. 마당냥이 가족
    '21.8.13 4:29 PM (112.161.xxx.166)

    제가 이사 가게 되서 노심초사했는데,
    이사 일주일전에 엄마냥이가
    지만한 쥐를 잡아다 조공주더군요.
    1년동안 받아먹기만하던 녀석이 어찌알고...
    우리 집냥이 할배는...
    생전에 곁을 안주다가,
    제가 맹장염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해서 집에 오니,
    한번도 안하던 꾹꾹이를 배에 해주셔서,
    수술한곳 터질뻔 ㅡㅡ
    보은은 보은인데,
    번짓수를 잘 못 찾은 경우.

  • 3.
    '21.8.13 4:31 PM (119.64.xxx.182)

    엄마집 마당냥이들이 지네 밥그릇 앞이나 주 출입문 앞에 쥐나 두더지 잡아다 놔요.
    그러곤 숨죽이고 엄마 반응을 살피는데 칭찬해주는걸 기다리더라고요. 작년에 수십마리 잡아다 놓더니 올해는 쥐가 다 사라졌는지 지금까지 4마리 갖다놨대요.

  • 4. 푸른감람나무
    '21.8.13 4:33 PM (220.92.xxx.214)

    저희집 큰애는 애착인형 침대나 이불 위에 가져다놓고 크게 울어요..
    아이고, 감사합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한 열번 크게 공치사 해드려야 해요 ㅋㅋ

  • 5. 고미
    '21.8.13 4:37 PM (115.139.xxx.17)

    길냥이를 마당냥이로 받아들이고 밥줄때 매일 아침 현관에다 엄지손가락만한 쥐새끼를 갖다놓았어요. 갓 태어나 털도 제대로 안자라서 맛있으니 저에게 조공한거죠. 맨첨에 고맙다 칭찬해주고 몰래 땅파서 묻어주기를 반복하다가 지쳐서 그냥 방안에 들여서 지금까지 잘 키우고 있습니다 ㅎ

  • 6. ㄱㄷㄱㄷ
    '21.8.13 4:37 PM (58.230.xxx.177)

    우리집 냥이도 자기가 좋아하는 작은 인형같은거 언니방앞에 둬요

  • 7. //
    '21.8.13 4:38 PM (49.162.xxx.236)

    보은 인지는 모르겠는데 예전 가게할때 매장 후문 쪽에 사료랑 물 놓고 꽤 오랜동안 길냥이들 밥을
    챙겼었는데 어느날은 출근해보니 매장 정문쪽 현관문 바로 앞에 죽은 참새가..ㅠㅠ
    그 후에 한달 뒤에 또 똑같은 자리에 ....ㅠㅠ
    그날 밥 먹으러 온 녀석들에게 츄르 하나씩 짜주면서 앞으론 참새 안잡아줘도 된다고, 나 참새 안먹는다고
    심각하게 여러번 얘기해줬더니 말귀를 알아들은건지 어쩐건지(그렇게 믿고 싶음)
    그 후로는 그런일이 없었어요.
    녀석들 안보는 곳에서 몰래 참새 뭍어주면서 어찌나 미안하던지......

  • 8. ㅇㅇ
    '21.8.13 4:41 PM (5.149.xxx.222)

    그거 그냥 자랑하는거라니까요.
    사람한테 바치는거 절대 아니구요.

    집사야 나 봐라~ 내가 이 정도다...이런뜻이래요.

  • 9. 고미
    '21.8.13 4:48 PM (115.139.xxx.17)

    윗님..아니예요. 고양이는 모성애가 유달리 강한 개체입니다. 당시 쥐를 갖다주던 그 길냥이는 어린 새끼들이 여럿 있어서 끊임없이 쥐나 개구리 사냥해서 먹였어요. 모성애가 강하고 먹을것이 모자른 판에. 자랑하려고 했다면 저에게 보여주고나서 그 먹이를 가져다새끼들에게 먹였겠죠. 젤 연한 고기는 새끼들보다 저에게 먼저 던져놓고 갔어요.

  • 10. ㅡㅡ
    '21.8.13 5:00 PM (14.45.xxx.213)

    울 애들은 남편이나 제게 장난감 물고와서 앞에 턱 놓는데 그건 우리 주는 게 아니라 들고 팔빠지게 흔들어라는 건데요. 지 사냥놀이 하겠다고.. 팔 빠져요.

  • 11. ..
    '21.8.13 5:21 PM (223.38.xxx.24)

    검은 비닐 봉지 뭉치 문앞에 갖다 두어요.
    내건데..
    딸 방 앞에요

  • 12. 길냥이
    '21.8.13 5:42 PM (61.105.xxx.206)

    사람 유달리 따르는 길냥이가 있는데 먹이 안 주변 멀찌감치 떨어져서 못 만지게 하다가
    먹이 주고 엉덩이 툭툭 쳐주면
    조금 앞으로 가고 조금 앞으로 가며 간보다가

    벌렁 누워요. 날 만지게 허하노라~ 이런 자세로요.
    그리고 오른쪽, 왼쪽 뒤집으며 맘껏 만지게 해줘요.

    사람이 키우다 버린 냥이인가 짠~해요. 누가 입양해 줬으면 좋겠다 싶은 냥이는 첨이에요

  • 13. ..
    '21.8.13 5:48 PM (223.52.xxx.121) - 삭제된댓글

    울냥이 어릴때 날파리같은거 잡아 모아놓고 냐옹냐옹 리지르며 자랑질ㅎㅎ

  • 14. ..
    '21.8.13 5:49 PM (223.52.xxx.121)

    울냥이 어릴때 날파리같은거 잡아 모아놓고 냐옹냐옹 소리지르며 자랑질ㅎㅎ

  • 15. ..
    '21.8.13 6:05 PM (223.38.xxx.186) - 삭제된댓글

    귀엽고 웃기네요. 짠하기도 하고
    수술하고 온 날 냥이가 걱정되서 꾹꾹이해줬다는 님 ...ㅜㅜㅋㅋㅋ

  • 16. 냥냥
    '21.8.13 6:28 PM (1.252.xxx.163)

    몇 년 보살핀 아파트 애교냥이… 그 녀석이 그런 건 아닌 것 같지만 그 녀석 간식 주러 갔다 그 옆에서 돈 천 원 주운 적 있어요. ㅋㅋㅋ.
    왠지 못쓰겠어서 아직 갖고 있어요. ^^

  • 17.
    '21.8.13 8:48 PM (119.64.xxx.182)

    돈 주우셨다니…이미 20년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우리 강아지가 100달러를 주워서 물어다 줬었어요. 미군들이나 그 가족들이 많이 살던 동네라…꼬깃꼬깃 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가 떨어뜨렸나봐요.
    호들갑스럽게 좋아했더니 그 후로도 돈 보면 주워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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