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께 이유없이 용돈 보내드리니 너무 좋아하시네요 ㅎㅎㅎ

ㅋㅋ 조회수 : 3,355
작성일 : 2021-08-12 16:32:20

매달 생활비 드리는 분들도 계실텐데
깝죽되는거 같아 죄송하지만

혼자사시는 엄마가 요즘 덥다 기운없다 짜증난다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저는 그냥 에어컨 틀어~ 그런 대답만 하고
에너지젤 같은거 사서 보냈거든요. 그것도 안받는다는거 그냥 택배로 보냈어요

원래 홍삼 보약 이런거 잘 챙겨드시는 분이라 멀리 사는 제가 딱히 더이상 해드릴 일은 없어서요

돈도 엄마가 훨씬 많으셔서..


근데 밑에 친정엄마의 명약 글 읽고
뭔가 머리를 탁 치는것이~~~바로 저도 그냥 엄마께 이유없이 50만원 보내드렸거든요

보약지어드세요 어쩌고 그러지 않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 통장 확인해 보세요. 용돈 좀 보냈어요

그랬더니 왜? 그러셔서

그냥 더우니까 기운내라고

얼마?

50만원

너 주식해서 돈벌었냐?

아니 주식은 똔똔이야 (사실 더 물림)

그냥 보냈으니까 집 들어가는 길에 확인해보고 꺼내서 맘데로 쓰세요~



그랬더니 처음에 전화 받을때랑 끊을때랑 목소리 톤이 너무 달라지고 말 웃으면서 끊으시네요



진짜 돈이 명약입니다 ㅎㅎㅎ이것저것 가전 바꿔드리고 이유있는 돈 보내는것보다

그냥 엄마 기분 좋아지라고 이유없는 돈 보내니까 되게 좋아하시네요 ㅎㅎ



아주 가끔 이벤트성으로 해야겠어요 ㅎㅎ 생활의 지혜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IP : 112.152.xxx.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12 4:37 P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

    이건 부모님 성향따라 또 다른 것 같아요.

    저희 엄마의 경우 돈으로 드리면 절대 그 돈이 뭐에 쓰이질 못해요. 그냥 통장에 고이고이...

    저는 그래서 그냥 다 사재껴서 보내버려요.

    영양제도 그렇고 가전도 그렇고 그냥 사서 보냈으니 쓰쇼. 이런식ㅋㅋㅋ

  • 2. ...
    '21.8.12 4:40 PM (112.152.xxx.69)

    사실 저희 엄마도 돈 아끼는 분이라 돈 주면 잘 안쓰고 모으세요. 그래서 늘 물건으로 보냈지 돈은 명절이나 생신이나 이런 기념일만 조금 드리고 늘 물건으로 사드리고 보냈는데

    쓰시던 안쓰시던 그냥 이유없이 돈 보냈다니 되게 좋아하시네요 ㅎㅎ

  • 3. 저도
    '21.8.12 4:46 PM (220.79.xxx.164)

    저도 어제 친구들한테 이유 없이 카카오로 굽네치킨 보냈더니 너무 좋아하더군요. 가끔 이유없는 선물 좋아용.

  • 4. 효녀
    '21.8.12 4:49 PM (211.205.xxx.110) - 삭제된댓글

    효녀세요.
    맞아요. 젊은 우리도 갑자기 공돈 생기면 너무 기분 좋잖아요. ㅎㅎ
    전 로또해서 5만원 된 적이 있는데 그동안 천원, 이천원 쓴거는 기억안나고
    너무 신기하고 입이 귀에 걸리더라구요.
    자식이 날 생각하고 보내준 돈인데 어머니 마음이 구름 붕붕~~ 타셨을겁니다.
    저도 주식 수익나서 엄마에게 쏘고 싶네요. ㅎㅎㅎ

  • 5. 시엄니도
    '21.8.12 4:54 PM (182.172.xxx.136)

    보내드림 좋아하실거에요. 누가 돈을 싫다겠어요.
    남편한테도 시키세요. 니돈 니네엄마한테 좀 부쳐드려라~
    남자들은 더 모르니까...

  • 6. 배달앱 활용
    '21.8.12 5:05 PM (106.102.xxx.45)

    저희 엄마는 배달앱으로 치킨 배달해 드리니 좋아하세요 ㅎㅎ
    혼자 사시니 거의 안시켜 드신다길래요
    최근에 시작했는데 한달에 한두번 시켜 드려요.
    이마트몰에서는 한달에 한번 정도 10만원 정도 장봐서 보내 드리고요.
    좋은 세상이에요 ㅎ

  • 7. 용돈
    '21.8.12 5:36 PM (116.123.xxx.207)

    확실히 물건보다 용돈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5417 펌 한국은 반드시 전쟁이 나야합니다 (나경원) 7 ** 2021/08/13 2,038
1235416 제친구는 성격이 너무 좋은데 17 뱃살여왕 2021/08/13 5,620
1235415 삼성출판사 주식 2 주식 2021/08/13 1,610
1235414 산부인과) 성관계가 없으면 팝스미어 검사 안 해도 되나요 산부인과 2021/08/13 1,726
1235413 아니 십몇년을 만나오면서 4 ㅎㅎ 2021/08/13 1,792
1235412 금쪽이첨봤는데-엄마다리에오줌싸는폭력아들 5 ........ 2021/08/13 3,886
1235411 지방에 주변에 대단지 있는 소형아파트 어떨까요 1 2021/08/13 1,189
1235410 점심 뭘 먹으면 행복할까요 13 로또 2021/08/13 2,815
1235409 이번주 금쪽이 와 역대급이네요 12 역대급 2021/08/13 6,778
1235408 머지포인트 본사를 때려야지 자영업자 털러가다니... 7 ㅇㅇ 2021/08/13 1,810
1235407 인덕션과 식기세척기 함께 구입하려고 해요 5 .. 2021/08/13 1,109
1235406 ~했어서...라는 말을 예전부터 썼었던가요? 8 궁금 2021/08/13 1,175
1235405 최재형, 보수정당에 걸맞는 진정한 자유주의자 2 길벗1 2021/08/13 700
1235404 삼전 주식 개인적인 생각2 1 ... 2021/08/13 4,170
1235403 아 그놈의 우리남편 우리남편 41 ........ 2021/08/13 8,363
1235402 마늘장아찌가 좀 싱겁고 너무 시어요 1 마늘장아찌 2021/08/13 1,119
1235401 사랑하지 않는데 잠자리 가능해요? 24 ........ 2021/08/13 10,225
1235400 아스트라는 50세 미만은 못맞는건가요 12 백신 2021/08/13 2,487
1235399 핫도그샌드위치의 비법 좀 알려주세요 11 2021/08/13 2,010
1235398 고등 딸아이가 계속 근육통이 있다고 하는데요. 13 ... 2021/08/13 2,089
1235397 얼굴 성형한 일반인들의 TV 출연에 관한 댓글들 중, 5 5151 2021/08/13 2,381
1235396 2차 화이자 맞았는데 팔이 너무너무너무 아파요 17 3999 2021/08/13 5,348
1235395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 궁금하시다면~ 전 가슴형인데 딱 맞네요 ㅎ.. 4 .... 2021/08/13 2,074
1235394 3월말 이사.언제쯤 집 내놓을까요? 5 이사 2021/08/13 1,148
1235393 담당 의사샘이 외국여행을 다녀온대요 13 튼튼맘 2021/08/13 3,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