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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망가자

회피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21-08-07 23:33:04
처녀때는 여행은
즐거운 것, 새로운 곳, 관계를 더욱 단단히 이런 목적을 가지고 있었고

결혼을 하고 아이와 가는 여행은 추억을 만드는 목적이 컸어요
요즘은 아이는 커가면서 저는 늙어가고 여전히 여행은 추억 만들기가 목적이긴 한데
여행 갔다오면 체력 딸려 아이 학원 밀려 뒷정리 까지
일년에 한두번 밖에 안가는데도
나는 캠핑은 도저히 자신없고 여행이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올해 추억만들기 숙제 클리어 물놀이 2번 숙제 클리어 
올해 워터파크 빠져서 아이들이 엄청 아쉬워 하고 저는 속으로 돈 굳었다...^^ 
바다 계곡 워터파크 이렇게 세번 가주면 좋은 엄마 숙제 클리어 이런 도장깨기

여기어때에서 도망가자라고 광고를 하네요
도망가면 거긴 뭐 있나요?
어차피 돌아와서 좁은 집 텅장 챗바퀴 일상
여행이 왜 도망가기가 된건지
요즘 젊은이는 사는게 그렇게 빡신가요?
예전이 더 힘들었을텐데 제 나이가 49세라 요즘 젊은 세태를 몰라서
여행 갈 때 준비하는건 설레이는데 막상 여행가면 
숙소 좋으면 돈 아깝고 싸면 더럽고 적당히 후기보고 선택했는데 먼지 냄새나는 이불 보면 짜증나고
저는 집에 들어오면서 내 집이 최고야 냄새가 청량하잖아 (숙소는 왜 냄새가 쾌쾌한지) 이러거든요

도망가자에 공감하시나요?

IP : 27.126.xxx.1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새도
    '21.8.7 11:52 PM (112.166.xxx.65) - 삭제된댓글

    워터 파크 하나요??
    캐리미언베이같은 곳도?
    마스크쓰고 수영하나요?
    작년이후엔 안하는 줄알았네요

  • 2. 당근
    '21.8.8 12:27 AM (222.106.xxx.155)

    당근 공감가죠. 애들에게 치이니 혼자 어디든 떠나고 싶은 마음 공감 못하세요? 집이 최고다, 그런게 아니라 일단 지긋지긋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 저도 남편하고 싸우고 애 두고 직장 하루 휴가내서 템플스테이 갔었어요, 돌겠어서 ㅜㅜ

  • 3. ㅇㅇㅇ
    '21.8.8 6:46 AM (222.233.xxx.137)

    스트레스 코로나 밥지옥 일상에서 벗어나.. 머리를 비우고..
    아 얼마나 절실한 지금인가요

  • 4. 꼰대가 되실
    '21.8.8 7:26 AM (175.212.xxx.152)

    가능성이 농후하시네요
    세상은 넓고 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경험을 했어도 세상 사람들 각자의 고민과 고통을 넘기는 힘들어요
    다 내 것들이 가장 힘들고 어렵다고 여기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넘 행복해, 요즘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거기다 코로나에 더위에 어딘가 도피하고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현실이죠
    여행갈 때 돌아와서를 왜 생각해요
    일단 여기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으로도 설레이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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